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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14 포럼: "아이들 구출은 외주 불가능한 교회의 핵심 사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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탑2ㆍ2025-10-28 23: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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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14 윈도우 운동' 16주년과 프라미스교회 50주년을 함께 기념하는 '글로벌 리유니언 크루즈'가 1천2백여 명의 참가자들과 함께 항해 중이다. "글로벌 선교의 새로운 시대"라는 주제로 진행된 이번 컨퍼런스 셋째 날인 10월 28일(화) 오후, 첫 번째 4/14 포럼이 열렸다.

이 자리에서 일본 OPSAFE의 조나단 윌슨 박사는 "위험에 처한 아이들을 구출하는 것은 교회의 핵심적이고 영적인 책임"이라고 강조했다.

36년간 아내와 함께 일본에서 사역하며 '위험에 처한 아이들(Children at Risk)'을 돕는 사역을 펼쳐 온 윌슨 박사는, 그가 목격한 참혹한 현실을 나누며 포럼을 시작했다.

2008년 중국 쓰촨성 대지진 당시, 낯선 곳에서 공동체 없이 떠돌던 아이들, 후쿠시마 원전 사고로 피난한 뒤 '방사능이 옮을지 모른다'며 부모로부터 친구와 놀지 말라는 말을 들어야 했던 1학년 소녀의 이야기, 온라인 아동 성착취의 세계적 허브가 된 필리핀의 현실, 그리고 지금 이 순간에도 폭탄이 떨어질까 두려워하며 자라는 우크라이나 아이들의 모습까지, 재난의 현장에서 가장 먼저, 가장 깊이 고통받는 아이들의 실상이 생생하게 보고되었다.

"전도(Reach)는 강하지만, 구출(Rescue)은 외면하는 교회"

윌슨 박사는 4/14 운동이 강조하는 네 가지 'R' (Reach, Root, Rescue, Release)을 소개하며, 현재 교회의 불균형을 지적했다. 그는 "우리는 다음 세대에게 복음을 전하고(Reach) 제자삼는(Root, Discipleship) 일에 대해서는 영적인 과업으로 여기며 강하게 집중해왔다"고 진단했다. 하지만 "세상에는 구출(Rescue)이 필요한 아이들이 너무나 많지만, 교회는 이 일에 흥분하거나 관심을 갖지 않는다"고 꼬집었다.

그 근본적인 이유에 대해 윌슨 박사는 "우리가 '구출'을 영적인 사명이 아니라, 그저 육체적이고 물질적인 사명으로 바라보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그는 "그래서 교회는 그 사명의 일부를 선교 단체나 구호 기관, 즉 'para-church(준교회)'에 위임하거나 외주해버렸다"고 비판했다. 윌슨 박사는 "우리는 회개해야 한다"고 힘주어 말했다. "아이들을 구출하는 것은 지역 교회의 핵심 책임이며, 결코 외주할 수 없는 일"이라고 거듭 확인했다.

"모든 아이는 하나님 나라의 '표지'"

윌슨 박사는 '누가 크냐'고 다투던 제자들 사이에 예수께서 한 어린아이를 세우신 이야기를 상기시키며, '어린아이가 무엇을 제공할 수 있는가?'라는 질문을 던졌다. 그는 "그 아이는 설교도 못 하고, 선교사로 활동할 수도 없다"고 말했다. "아이가 할 수 있는 전부는 그저 (사랑받는) '관계' 유지를 하는 것뿐이며, 예수님은 그것이 바로 하나님 나라라고 말씀하셨다"고 설명했다.

윌슨 박사는 "따라서 어린이들은 하나님 나라의 '표지'이며, 그들은 우리에게 하나님 나라를 가리킨다"고 정의했다. 그는 "무슬림 아이든, 불교 신자 아이든, 혹은 신을 인정하지 않는 가정의 아이든, 이 세상의 모든 단 한 명의 아이는 하나님께서 당신의 나라를 이 세상에 침투시키시는 대사와 같다"고 말했다.

그리고 "앞서 공유했던 그 모든 방치와 학대, 착취의 이야기들은, 바로 이 하나님 나라의 표지를 지우고 훼손하려는 사탄의 '영적 전쟁'"이라며, "그들을 보호하는 것이 바로 우리의 책임"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트라우마 현장, 교회가 '안전한 공동체' 되어야"

윌슨 박사는 트라우마를 겪은 아이들을 돕는 세 가지 핵심 원칙을 공유했다. 그는 "아이들은 트라우마를 겪을 때, 대처 전략이 압도당해 더 어린 나이로 퇴행한다"고 설명했다. "그래서 우리는 그 아이가 중학생일지라도 그들이 안전함을 느꼈던 이전 시절, 즉 '유치원 수준'에서 그들을 만나야 한다"고 강조했다.

윌슨 박사는 "아이 한 명의 회복탄력성은 그 아이 개인에게 달린 것이 아니라, 그가 속한 공동체 전체에 달려있다"며, 교회가 이들을 위한 '안전한 공동체'가 되어야 함을 역설했다. 그는 우크라이나 등에서 사역하며 지역 교회 성도들에게 "힘든 것 알지만, 아이들을 위해서는 '행복한 얼굴'을 보여달라"고 요청했던 일화를 소개했다.

"아이들은 주변 어른들의 얼굴을 보며 '나는 환영받았구나, 안전하구나'라고 느끼기 시작하고, 마침내 미소를 짓는다"고 말했다. 윌슨 박사는 "아이들이 진짜 미소를 보이면, 처음에는 억지로 행복한 표정을 지었던 어른들마저 '우리는 괜찮아질 거야'라고 느끼며 진짜 미소를 짓게 된다"고 덧붙였다.

윌슨 박사는 "이 일은 결코 선교 단체나 준교회 조직의 일이 아니다"라고 다시 한번 못 박으며, "지역 교회가 아이들을 환영하고 그들이 안전함을 알게 할 때, 위대한 간증이 나오게 될 것"이라며 강연을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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