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혜진 목사 “하나님은 스펙 아닌 ‘마음’을 보신다… 지금도 다윗 같은 한 사람 찾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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탑3ㆍ2025-09-21 22:22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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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요약] 프라미스교회에서 열린 2025 할렐루야 대뉴욕복음화대회 마지막 날, 이혜진 목사(아틀란타 벧엘교회)가 메시지를 전했다. 이 목사는 다윗의 삶을 통해 하나님이 찾으시는 ‘마음에 합한 사람’의 모습을 조명하며, 작은 일에 대한 태도, 하나님을 향한 사랑, 이름에 대한 자부심, 아낌없이 드리는 마음을 강조했다.
▲이혜진 목사는 하나님이 찾으시는 '다윗 같은 한 사람'의 삶을 강조했다.
3일간의 여정을 이어온 2025 할렐루야 대뉴욕복음화대회가 21일 주일 프라미스교회에서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대회 마지막 밤 강사로 나선 이혜진 목사(아틀란타 벧엘교회)는 “한 사람 찾으신다”(행 13:22, 시 89:20)라는 제목의 설교를 통해, 하나님이 지금도 다윗과 같이 ‘마음에 꼭 맞는 사람’을 찾고 계신다고 선포했다.
대회장 허연행 목사는 강사인 이혜진 목사를 소개하며, 10년 전 개척한 아틀란타 벧엘교회가 올해 500명 이상의 새 가족이 등록하는 등 미주 최대 규모의 한인교회 중 하나로 부흥하고 있는 배경을 설명했다.
허 목사는 이 목사가 3대째 목회자 가정에서 자란 신앙의 뿌리가 깊은 사역자이며, 이번 대회의 가장 젊은 40대 강사로서 젊은 세대를 누구보다 잘 이해하면서도 시니어 세대까지 아우르는 탁월한 커뮤니케이터라고 소개하며 시간 제약 없이 말씀을 전해달라고 청했다.
페이스(Face)와 레이스(Lace)보다 그레이스(Grace)
이혜진 목사는 유머러스한 예화로 설교를 시작했다. 한 교회의 찬양 PPT에 ‘마음이 상한 자’가 ‘마음 이상한 자’로 잘못 적혔던 일화를 나누며, “하나님은 마음 상한 자뿐 아니라, 길가 밭, 돌밭, 가시밭처럼 마음 이상한 우리 모두를 고치시는 분”이라며 청중의 마음을 열었다.
이어 자신의 이름 ‘혜진’이 요한복음 1장 14절에 근거하여 아버지가 지어주신 ‘은혜(Grace)와 진리(Truth)’의 줄임말이라고 소개하며 ‘은혜’의 중요성을 풀어냈다. 이 목사는 사울과 다윗을 비교하며 “외모(Face)나 왕의 옷(Lace)은 사울이 더 나았지만, 하나님의 은혜(Grace)를 입은 다윗을 사울이 질투했다”면서 “세상의 외적인 조건보다 하나님의 은혜를 구하는 삶이 되어야 한다”고 말했다.
이 목사는 성경에서 예수님을 제외하고 가장 많이 언급된 인물인 다윗을 하나님이 ‘내 마음에 맞는 사람’으로 찾으셨던 이유를 조명했다. 이어 “다윗 시대 약 150만 명의 인구 중에서 하나님 마음에 드는 사람이 없어 안타까워하시다 다윗을 만나고 기뻐하셨다”며 “오늘날 수많은 그리스도인 중 하나님 마음에 합한 자는 과연 몇이나 될까”라는 질문을 던졌다.
아무도 보지 않는 곳에서 증명된 마음
첫째로, 다윗은 작은 일에 마음을 다했다. 이 목사는 “다윗이 사울에게 말하되 주의 종이 아버지의 양을 지킬 때에 사자나 곰이 와서 양 떼에서 새끼를 물어 가면 내가 따라가서 그것을 치고 그 입에서 새끼를 건져내었고…내가 그 수염을 잡고 그것을 쳐 죽였었나이다(삼상 17:34-35)”라는 구절을 인용했다.
이혜진 목사는 “보통의 목자라면 사자가 양을 물어갔을 때 포기하는 것이 정상이지만, 다윗은 자기 자식을 구하려는 아버지의 마음으로 양을 지켰다”고 설명했다. 하나님은 바로 이 마음을 보셨다는 것. 이 목사는 “영어 단어 ‘small(작은)’ 안에 ‘all(모든 것)’이 들어있다”며 “건강검진 때 피 한 방울로 몸 전체를 알 수 있듯, 나의 작은 모습 하나에 나의 전부가 드러난다”고 말했다.
둘째, 다윗은 하나님을 뜨겁게 사랑했다. 이혜진 목사는 “성경의 수많은 위인 중 ‘나의 힘이 되신 여호와여 내가 주를 사랑하나이다(시 18:1)’라고 최초로 고백한 인물이 바로 다윗”이라고 밝혔다. 아브라함이나 모세도 하나님을 경외하고 순종했지만, 사랑을 직접 고백한 이는 다윗이었다. 이 목사는 마르다와 마리아의 비유를 들며, “하나님을 사랑하고 교제하는 첫째 계명보다 사람을 섬기는 둘째 계명을 앞세울 때 신앙의 번아웃이 온다”고 지적했다.
이어 “주님께서 베드로에게 ‘내 양을 사랑하느냐’가 아닌 ‘나를 사랑하느냐’고 물으신 것처럼, 하나님과의 사랑의 관계가 모든 사역의 근본 동력이 되어야 한다”고 말했다. 또한 “하나님이 자기를 사랑하는 자들을 위하여 예비하신 모든 것은 눈으로 보지 못하고 귀로 듣지 못하고 사람의 마음으로 생각하지도 못하였다(고전 2:9)”며, 하나님을 사랑하는 자에게 예비된 놀라운 은혜를 강조했다.
문제보다 크신 하나님, 그 이름의 자부심
셋째, 다윗은 하나님의 이름을 존귀히 여겼다. 이 목사는 골리앗이 사실 이스라엘의 ‘불순종의 열매’였음을 지적했다. 그는 “하나님께서 진멸하라 명하신 아낙 자손을 남겨두었더니, 그 가드 땅에서 골리앗이 나왔다”고 설명했다. 골리앗 앞에 선 이스라엘 백성이 모두 그의 키와 스펙에 압도될 때, 유일하게 다윗만이 “할례 받지 않은 자가 살아 계시는 하나님의 군대를 모욕하는 것”에 분노했다.
이혜진 목사는 “다윗은 문제의 크기가 아닌, 모욕당하는 하나님의 이름을 보았다”며 “‘나는 할례받은 백성’이라는 거룩한 자부심이 있었다”고 전했다. 이어 영화 ‘친구’의 대사를 인용하며 “건달도 ‘쪽팔려서’ 그렇게는 못 하겠다고 하는데, 오늘날 그리스도인들이 ‘내가 집사인데, 장로인데 창피해서 그 죄는 못 짓겠다’는 자존심마저 잃어버린 것은 아닌지 돌아봐야 한다”고 도전했다.
넷째, 다윗은 하나님께 아낌없이 드렸다. 이 목사는 왕이 된 다윗이 400년간 누구도 점령 못한 예루살렘 정복, 40년간 방치되었던 언약궤 이전, 성전 건축 소원 등 평소 마음에 품었던 하나님의 일을 최우선으로 실행했다고 밝혔다. 특히 성전 건축을 하나님이 허락하지 않으셨을 때, 그는 못 받은 것에 대해 불평하지 않고 오히려 주신 약속에 감사하며 아들 솔로몬을 위해 금 십만 달란트와 은 백만 달란트 등 모든 재료를 기쁨으로 준비했다.
이혜진 목사는 광야의 이스라엘 백성이 앞으로 자신들이 입을 옷을 만들 실과 신을 만들 가죽을 아낌없이 성막 건축에 드렸을 때, 하나님이 40년간 그들의 의복과 신발을 책임져주셨던(신 8:4) 역사를 돌아보았다. 이 목사는 “계산하지 않고 드릴 때, 하나님께서 우리 인생을 책임져 주시는 ‘주책(주님이 책임지시는) 인생’이 된다”고 선포했다.
설교를 마무리하며 이혜진 목사는 군 복무 시절, 대열의 맨 뒤에 섰다가 ‘뒤로 돌아가’라는 명령 한마디에 맨 앞으로 가게 된 경험을 나누었다.
이어 “죄수였던 요셉을 총리로, 목동이었던 다윗을 왕으로 만드신 하나님은 지금도 우리 인생에 역사하신다”며 “인생의 가장 밑바닥, 가장 뒤처진 자리에 있는 것 같아도, 하나님이 찾으시는 마음에 합한 사람이 되기만 한다면, 주님의 명령 한마디에 단번에 가장 앞으로 서게 하시는 역전의 은혜가 있을 것”이라며 성도들을 격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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