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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트 팬데믹, 중소형교회에는 오히려 강점 발휘할 좋은 기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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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계ㆍ2020-06-30 1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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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영상] 3일 포럼내용 요약 실황

 

뉴욕교협(회장 양민석 목사)은 코로나19 사태이후 변화된 교회환경에 적응하기 위해 "뉴욕! 포스트 팬데믹, 교회는 어떻게 가야 하나?"라는 주제의 포럼을 6월 22일(월)부터 24일(수)까지 개최했다.

 

마지막 날 포럼은 24일(수)에 후러싱제일교회에서 열려 패널 최호섭 목사(뉴욕영락교회)가 “중소형 교회 팬데믹 이후”, 주영광 목사(뉴욕한민교회)가 “중소형 교회 팬데믹 이후 유튜브의 역할”, 김종일 목사(뉴욕성서교회)가 “예배의 핵심파일과 변화의 방향!” 등의 발표가 진행됐다. 한편 김진우 목사(MET교회)가 사회를 보며 패널들과 질문과 답이 진행됐다.

 

첫날 집회가 뉴욕의 큰 규모 교회 목회자들이 나와 목회와 차세대와 전도의 큰 그림을 그렸다면, 둘째 날은 차세대에 포커스를 맞춘 내용이 진행됐다. 그리고 마지막 날은 교계에서 다수 교회를 차지하는 중소형 교회에 포커스가 맞추어져 진행됐다. 

 

이번 포럼을 시작하기 전 예고 기사에서 뉴욕 최대의 개신교 연합집회인 할렐루야대회에 빗대어 “할렐루야 포럼”으로 호칭했다. 그만큼 시의적절한 주제에 기대가 크다는 의미를 담았다. 기대에 모자라지 않게 지난 3개월 동안 코로나19의 현실과 함께한 현장 목회자들의 피부에 와 닿은 발표는 많은 공감과 함께 도전을 주었다. 마지막 발표에서 김종일 목사는 이제 디테일한 논의가 계속 이어지기를 바란다는 숙제를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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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호섭 목사는 작은 교회 운동을 벌이는 목사이다. 패널 발표후 양민석 교협 회장은 코로나 팬데믹 속에 어려워진 작은 교회들의 하소연을 할 줄 알았는데 다르게 이야기해서 놀랐다고 했다. 그랬다. 최호섭 목사는 작은 교회들의 장점을 나누며, 이제 작은 교회들이 영적운동을 이끌어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최호섭 목사는 “전에는 메가처치 중심 시대였다면 코로나 팬데믹후 중소형교회 시대가 되었다. 전에는 메가처치 중심으로 영적운동이 일어났다면 이제는 소형교회 중심으로 운동이 일어나야 한다. 초대교회 당시 핍박으로 흩어졌지만 오히려 기회로 삼고 땅끝까지 복음을 전하는 계기가 된 것처럼 코로나 팬데믹을 통해 작은 교회가 이제 지역사회와 성도들의 삶속에 녹아들어가야 한다. 큰 교회를 지향하는 것이 아니라 작지만 역할을 감당하는 교회를 기대한다”고 했다.

 

또 “코로나 이후 작은 교회의 영적 운동이 교회를 이끌어 나가는 것을 기대해 본다. 이제는 양의 시대가 아니라 질적인 것을, 큰 것을 추구하는 것이 아니라 작은 것의 장점을 살리는 교회로 바꾸어져야 한다. 작은 교회들은 약점도 있지만 큰 규모의 교회보다 탄력성 있게 움직일 수 있다. 코로나19 이후 탄력성있게 사역의 방향을 잡으며 교회의 본질적인 사명을 담당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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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영광 목사는 코로나 팬데믹 이후 중소형 교회의 온라인 목회 특히 유튜브에 대해 포커스를 맞추었다.

 

주영광 목사는 유튜브 시대는 중소형교회에 기회라며 “갑작스럽게 경험하게 된 코로나 팬데믹은 우리의 의지와 전혀 상관없이 대부분의 교회가 영상예배를 드릴 수밖에 없는 환경으로 바꾸어 버렸다. 내용적으로는 혁명과 같은 변화였다. 이제 영상예배는 과거 대형교회의 전유물도 아니다. 왜냐하면 유투브 자체가 기업을 위한 것이 아니라 개인을 위한 것이기에 아무리 작은 교회라고 할지라도 유튜브는 플랫폼을 뭔가를 할 수 있는 상황이 되었고, 그렇게 하지 않으면 안되는 환경이 된 것이다. 이것이 현실이다”고 했다.

 

주영광 목사는 한국기독교목회자협의회가 코로나 팬데믹 후 한국 개신교인 1천명을 조사한 통계를 소개했다. 주일 성수 개념에서 반드시 교회에서 드려야 한다는 생각 41%이며, 온라인 예배 또는 가정 예배로 대체할 수 있다는 생각 55%이다. 주 목사는 “교회에서 모이는 현장예배가 지금까지의 유일한 예배의 플랫폼이었다면, 이제는 비대면 실시간 영상으로 예배하는 플랫폼이 하나 더 추가된 것이다. 그리고 지금까지는 모이는 현장예배가 거의 90% 이상의 비율이었다면 이제는 조금씩 비대면 방식의 온라인 예배가 그 기존 비율의 입지를 좁혀가는 환경이 계속 등장하게 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주영광 목사는 “코로나 팬데믹 후 현장예배를 드리지 못하고 온라인으로 예배를 드리기 시작한 3개월 동안 각 교회의 홈페이지 동영상 클릭 수는 폭발적으로 증가했다. 심지어는 교인들의 수보다 더 많이 클릭 수가 증가했다. 그만큼 성도들은 유튜브를 통해서 예배 속으로, 교회 속으로 들어가고자 하는 열망이 있다는 뜻이다. 그리고 또 한 가지는 유튜브가 익숙해진 예배 플랫폼이 되었다는 사실이다. 이렇게 코로나 팬데믹이 가져다준 환경의 변화를 교회를 읽을 줄 알아야 하며 대면 방식의 목회를 비대면 방식의 목회로 어떻게 확장시킬 수 있을지 연구해야 할 것이다. 코로나 팬데믹으로 인한 소셜 미디어와 유튜브에 대한 익숙함은 어쩌면 교회에 위기가 아니라 또 다른 기회가 될 수 있는 가능성을 열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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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일 목사는 팬데믹 이후의 예배의 방향을 캐나다에서 목회를 하고 있는 캐리 뉴호프(Carey Nieuwhof) 목사의 글을 중심으로 앞으로 변화 될 교회의 7가지 모습을 제시하며 도전했다.

 

그 내용은 ①교인들의 수평 이동이 점점 심해질 것이다 ②교회가 재 개방 된다고 해도 예전과 똑 같은 수의 교인들이 교회 예배에 참석할 것을 기대 할 수 없다 ③미래의 교회는 건물을 가진 디지털 교회가 될 것이다 ④목회 리더십 요건 중에 민첩함이 많이 요구 될 것이다 ⑤교역자들도 자택 근무와 화상 미팅이 자연스러운 현상이 될 것이다 ⑥신앙 교육과 영성 훈련의 중심은 교회에서 가정으로 바꾸어 질 것이다 ⑦온라인 중심 목회가 교회 건물 중심의 목회를 능가하게 될 것이다 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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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협 회장 양민석 목사는 포럼을 마무리하며 평가 및 제안을 하며 “토인비는 인류문명의 역사를 도전과 응전의 역사라고 정의하면서, 도전해 오는 문제들 속에서 응전으로 살아남은 공동체들은 문명의 꽃을 피우지만 그렇지 못한 공동체는 도태되었다고 했다. 오늘날 팬데믹을 맞은 우리 시대의 정의”라며 도전에는 응전하는 교회와 목회자들을 격려했다.

 

양민석 목사는 온라인시대의 중소형교회에 대해 언급하며 “뉴욕의 행정명령은 교회를 비필수 기관으로 취급했지만, 유튜브는 필수도구가 되었다. 교회는 점점 온라인으로 흘러갈 것이다. 발제를 통해 온라인의 긍정적인 가능성을 많이 보게 되었다. 교회 사이즈를 초월하여 공간의 평등성을 가질 수 있다. 건물이나 교인수의 사이즈 문제가 아니라 같은 크기의 화면에 나타나는 공간의 평등성을 회복한 시대이다. 그런 평등성으로 복음을 전파하고 선교하는 선의의 경쟁력을 가지는 그런 온라인 시대는 긍정적이며 특히 중소형교회에 긍정적이다. 하지만 과제도 있다. 교회 사이즈를 초월하여 공간의 평등성은 있지만 장비의 종류와 편집의 기술, 그리고 콘텐츠 다양성에 있어 역시 큰 교회와 차이가 있을 수 있다”고 지적했다. 

 

양민석 목사는 상생의 관계를 강조하며 “교회 규모를 떠나 함께 어려움을 헤쳐가고 승리하기위해 상생관계를 유지해야 한다. 온라인 시대에 부족한 부분은 교회들이 연합해서 도와줄 부분을 도와주며, 좋은 콘텐츠를 교회 특성에 맞게 만들어가는 창조성을 발휘해야 한다. 교협에서 해 나가야 할 일은 이런 일이라고 본다”고 말했다.

 

양민석 목사는 오픈된 온라인 시대의 특징에 대해 언급하며 “유튜브 동영상의 핵심은 무엇인가? 많은 부분이 있지만 설교이다. 이제 목사들의 설교가 오픈되어 다 드러난다. 설교 대상이 달라지는 시대가 되었다. 교회의 규모와 상관없이 목사의 설교의 질에 따라 교인 아닌 팔로우가 생기고 보이지 않는 교인들이 늘어날 수 있다. 그래서 온라인 설교 시대에는 선교의 질과 전달력을 더 개발해야 한다. 온라인 시대에는 목사의 일이 많아졌다”고 했다.

 

그리고 “온라인 예배에 대해 신학적으로 논할 때가 되었다. 과연 온라인 예배가 성경의 본질과 얼마나 떨어져 있거나 아니면 거리가 좁혀져 있는가? 신학적인 부분에서 이를 정립해야 한다. 우리의 예배모델은 성서적이어야 하고 예배가 본질을 추구하지 않고 기술적으로만 간다면 그것 또한 세상문명이 휩쓸려 가는 예배가 되기에, 온라인 예배에 대한 신학적인 정립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양민석 목사의 마지막 지적은 감성적이었는데 “우리가 온라인 예배에 관심을 가지고 투자하다 보니 혹시 현장예배에 대한 장점이 흐려지지는 않을까 하는 염려가 있다. 특히 현장예배에 있어 대형교회도 강점이 있지만 중소형교회도 장점을 찾는 것이 필요하다. 작은 교회만의 가지는 장점은 관계이다. 코로나19로 만나지 못하자 많은 교인들 마음 가운데 관계에 대한 갈증이 많다. 현장예배 강점을 살리려면 온도를 중요시 여겨야 한다. 온라인 예배에서 느낄 수 없는 것은 온도”라고 했다. 그리고 온도를 느끼게 하는 예화를 마지막으로 소개했다.

 

한 여성이 30대에 남편이 죽고 칠순 잔치를 맞이했다. 어떻게 40년 동안 그 어려움을 이길 수 있었을까? 남편과의 마지막 여행에서 남편의 잡아준 손의 온기가 40년 동안 허물어지지 않고 자신을 지탱해 준 동력이 되었다는 되었다는 고백을 했다.

 

(패널의 발표내용은 여름내내 소개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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