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민석 목사 "좌우로 양분된 조국, 어떻게 기도해야 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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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회ㆍ2020-02-01 16:39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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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영상] 양민석 목사 설교 마무리
대한민국 국가조찬기도회 뉴욕지회 조찬기도회가 2월 1일(토) 오전 8시 금강산 연회장에서 열렸다. 이 자리에서는 요즘 교계의 많은 자리에서 설교자로 청함을 받는 뉴욕교협 회장 양민석 목사가 출애굽기 17:8~12를 본문으로 “모세의 두 손으로”라는 제목의 설교를 통해 분열되고 양분된 조국을 위해 크리스찬들이, 적게는 뉴욕의 한인교회들의 어떻게 기도해야 할지 성경적인 대안을 제시했다. 다음은 설교 마무리 부분 내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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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세가 든 손에 대한 여러 해석이 가능하다. 그러나 가장 대표적인 해석은 다름 아닌 ‘항복’이라는 상징성으로 설명될 수 있다. 즉 모세의 두 손을 든 기도는 ‘항복의 기도’라고 정의할 수 있다. 본문을 자세히 보면 특이 한 것은 모세는 기도할 때 단지 두 손만을 들었지 기도의 내용에 대해 말하지 않고 있다. 그래서 어떤 기도를 했는지 아무도 모른다. 그것은 이미 모세가 든 두 손 속에 내용이 다 포함되어 있기 때문이다. 두 손을 든다는 것의 상징성은 한 마디로 말하면 항복이다. 항복한 자는 말이 필요 없다. 상대에게 모든 것을 다 맡겨 버리는 것이다. 항복은 상대편을 내 편으로 만드는 것이 아니라 내가 이제부터 상대편이 되어서 온전히 당신 편에 따르겠다는 의지를 반영하는 것이다.
항복기도는 하나님을 내 뜻에 따르도록 만드는 것이 아니라 온전히 하나님의 뜻에 맞추어 내가 설복당하는 것이라 말할 수 있다. 미국 남북전쟁 시절 링컨의 군대가 수세에 몰리게 되었다. 그 때 링컨의 참모가 급히 집무실로 달려와 링컨에게 우리 군대가 수세에 몰렸으니 하나님이 우리 편에 서서 전세가 역전되도록 간절히 기도해달라고 부탁했다. 그때 링컨은 정색을 하며 분명하게 대답을 했다. “우리는 지금 하나님이 우리 편이 되어달라고 기도할 때가 아니라 우리가 하나님이 편이 되게 해 달라고 더욱 기도할 때이다.”
그렇다. 우리는 때로 아전인수격으로 하나님을 우리 자신에 맞추어 제한시켜서 내 편으로 끌어 들이려고 하는 그런 기도를 드릴 때가 많이 있다. 무조건 이기게 해달라는 것이다. 우리 판단이 잘못되어도, 우리의 삶이 잘못 가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우리 욕심을 채우기 위해 집단적 이기주의로 하나님이 내 편이 되어 달라고 기도한다. 가까이는 축구를 해도 내 편이 이기에 해 달라고 기도하고, 다른 편에서도 자기 편이 이기게 해 달라고 기도한다. 하나님이 굉장히 골치 아프시겠다고 생각된다. 장사를 해도 옆집 가게에서도 기도하고 나도 장사가 잘 되게 해 달라고 기도한다. 다른 가게가 망한다 할지라도 우리 가게가 잘 되게 해달라고 서로 기도한다. 하나님은 누구의 기도를 들으셔야 되는가?
지금 조국이 양분되어 있는 현실을 본다. 정부안에서도 법무부와 검찰이 싸우고 있고, 보수와 진보가 나누어져 있고, 태극기 부대와 촛불 부대가 여전히 나누어져있고, 민주파와 주사파가 나누어져 있다. 저는 한 편은 예수쟁이들이 없고 한 편만 예수쟁이가 있을 줄 알았다. 알고 보니 양쪽 다 예수쟁이들이 있다. 서로가 우리 편이 승리하게 해 달라고, 우리 당이 잘되게 해 달라고 기도하고 있다. 도대체 하나님은 어느 편에 서서 기도를 들어주셔야 하겠는가? 하나님 참 골치 아프시겠다는 생각이 든다.
저는 이와 같이 양분되어 서로 자기 뜻을 주장하며 하나님을 내 편으로 끌어들이려 하는 이때에 정말 하나님의 공의와 하나님의 응답이 우리나라와 민족에게 제대로 역사하기위해서는 오늘날 모세의 양손 든 기도가 필요하겠다는 생각이 든다. 모세처럼 양 손을 들고 “이제 하나님 앞에 항복합니다. 우리 당이 이기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의 당이 이기게 하소서. 하나님의 승리가 이루어지게 하소서. 하나님의 영광만이 나타나게 하소서. 하나님의 의만이 일어나게 하소서. 하나님의 편에 서다 내 당이 망가진다 할지라도, 하나님의 편에 서다 집단 이기주의가 파괴되어도, 하나님의 편에 서다 내 주장이 보류되어도 하나님의 의 앞에서 항복할 수 있도록 도와주소서”라는 항복기도, 저는 그 기도를 통해 이 민족과 이 나라가 단합되고 하나가 되는 역사가 일어날 줄 믿는다. 우리는 하나님 앞에 항복기도가 필요한 때이다.
하나님 잘못 되었습니다. 당신의 이름을 팔아 권위를 찾으려 했습니다. 당신의 이름을 팔아 권력을 강화하려고 했던 이 모든 것들을 회개합니다. “나의 원대로 마시옵고 아버지의 원대로 하옵소서”라고 한 예수님의 기도를 함께 붙들고 다시 한 번 두 손을 들고 항복기도를 드려야 할 때이다. 비록 내 삶이 힘들어 지고 손해가 되어도 하나님에 속한 하나님의 편에 선 민족과 교회와 가정이 되게 해 달라고 기도해야 한다.
마지막으로 역대하 7:13-14 말씀을 드린다. “혹 내가 하늘을 닫고 비를 내리지 아니하거나 혹 메뚜기들에게 토산을 먹게 하거나 혹 전염병이 내 백성 가운데에 유행하게 할 때에 내 이름으로 일컫는 내 백성이 그들의 악한 길에서 떠나 스스로 낮추고 기도하여 내 얼굴을 찾으면 내가 하늘에서 듣고 그들의 죄를 사하고 그들의 땅을 고칠지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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