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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저한 예방지침 아래 재개방하는 롱아일랜드 지역교회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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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계ㆍ2020-06-16 08: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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롱아일랜드 지역이 뉴욕주 재개방 2단계에 들어가고 최대 수용인원의 25% 규모의 모임을 가질 수 있게 되자 6월 14일부터 단계별로 주일 현장 예배를 시작했다. 사실상 100일 혹은 3개월 만의 만남이다. 

 

14일 주일예배에서 뉴욕센트럴교회 김재열 목사는 "3개월 동안 못보았던 성도들과 다시 모여 예배하게 된 것이 너무 기쁘고, 너무 반갑고, 너무 감사하다“고 말했다. 뉴욕예일장로교회 김종훈 목사는 “기쁜 날이다. 오랫동안 못 본 성도들을 보니 감사하다. 감동이 있다. 행복하다”고 말했다. 뉴하트선교교회 정민철 목사는 성도들에게 잠시 마스크를 내리게 한 후 “반갑다. 무엇보다 귀한 예배를 허락하신 하나님께 감사와 영광을 올려드린다”라고 인사했다.

 

미연합감리교회 뉴욕연회는 연회차원에서 예방지침을 내리고 예방에 필요한 물품들을 공동구입하고 있다. 뉴욕감리교회, 뉴욕성서교회, 뉴욕그레잇넥교회 등 뉴욕연회 소속 롱아일랜드 지역교회들은 연회지침에 따라 21일 주일부터 교회에서 예배를 드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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롱아일랜드 지역 교회들의 재개방을 준비하는 모습이 철저하다. 뉴욕감리교회 강원근 목사는 “오픈을 위해 연회지침에 따라 철저히 준비했다. 안전이 우선”이라고 했으며, 양민석 목사는 “뉴욕에서 점점 코로나19가 누그러지고 있다고 방심하면 안되고 계속하여 안전수칙을 지켜가야 한다”라고 했으며, 김종훈 목사도 “성도들이 안심하고 돌아올 수 있도록 준비했다”고 강조했다.

 

롱아일랜드 지역교회들이 교회를 재개방하는 모습은 2주 뒤 뉴욕시에 있는 한인교회들의 모습이다. 무엇보다 안전과 철저한 예방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침이 없다.

 

롱아일랜드 지역 교회들은 공통적으로 성도간의 충분한 거리 유지를 강조했다. 교회들은 예배당 좌석에 표시된 자리만 앉을 수 있도록 했다. 표시된 자리는 좌우앞뒤 6피트 거리를 유지하도록 했다. 하지만 가족들은 함께 앉을 수 있도록 했다. 또 25% 제한 때문에 대부분의 교회들은 사전에 예배참석 인원을 조사하여 예배별로 인원을 나누었다.

 

참사랑교회(은희곤 목사) 같은 경우 본당 수용인원이 686명으로 25%는 170명이기에 여유가 있는 편이다. 하지만 다른 교회들은 본당에 25% 인원이 다 차면, 친교실에서 예배드릴 수 있도록 조치했다. 특히 뉴욕감리교회는 교육관 방을 사용하여 가족단위로 예배를 드릴 수 있도록 했다. 뉴욕센트럴교회는 1~3부 예배에서 각 예배별로 성도들이 앉는 자리를 다르게 하여 안전에 포커스를 맞추었다.

 

주보를 비롯한 유인물은 안내자가 나누어 주는 것이 아니라 각자 가져가는 것, 헌금은 바구니를 돌리는 것이 아니라 헌금통에 직접 넣는 것, 성경책은 공동으로 사용하지 않고 개인 것을 사용하는 것 등은 코로나19 이후 너무나 당연하게 된 뉴노멀이다. 위의 조치가 장기적이라면 한시적인 제한으로 교회들은 교회차량 운행을 중단했으며, 예배후 친교식사는 없다.

 

1부와 2부 예배 사이에 소독을 하는 교회도 있다. 예일교회는 예배 후 다음 예배 참가자를 위해 알콜 스프레이를 이용하여 본당을 소독하는 시간이 있다. 성서교회도 예배 후에 바로 나와야 한다. 다음 예배를 위하여 소독을 해야 하기 때문이다.

 

예일교회는 성도들의 교회 출입 동선이 중복되지 않도록 교회 바닥에 테이프로 동선을 표시했다. 뉴욕감리교회와 뉴욕성서교회도 성도들에게 출입동선을 안내했다. 예일교회는 번잡을 피하기 위해 화장실은 꼭 필요한 때만 사용하도록 권장했으며, 성서교회는 화장실 사용인원을 제한했다.

 

손세정제 사용과 함께 마스크 착용은 필수이다. 뉴욕예일교회는 아이들을 포함한 모든 교인은 교회에 도착하면 주차장에서부터 마스크를 착용한다. 교회에서 여분의 마스크를 준비하여 혹시 마스크를 가지고 오지 않은 교인들에게 제공했다. 예배 중에 마스크를 벗지 않기를 권장하며, 특별히 찬양할 때는 반드시 마스크를 착용해야 한다.

 

뉴욕성서교회는 교회에 있는 동안 반드시 마스크를 착용해야 한다. 예외적으로 2세미만의 유아, 호흡장애가 있는 경우, 스스로 마스크를 벗을 수 없는 교인들은 마스크 쓰지 않아도 된다. 하지만 이런 교인들은 자택에서 온라인으로 예배를 드리기 권장했다. 또 마스크 착용을 거부하는 사람이 혹시 있을 경우에는 미연합감리교회 뉴욕연회 감독의 지침에 따라 예배순서가 끝나지 않았더라도 바로 축도로 예배를 마치도록 강력히 조치했다.

 

뉴욕성서교회는 예배당에 들어가기 전에 체온검사를 받으며, 체온이 화씨 100.4도 보다 높을 경우 가정으로 돌아가 온라인으로 예배를 드리고 검사를 받도록 했다.

 

대부분의 교회들은 노약자, 기저질환자, 현재 몸이 불편하신 교인들은 자택에서 온라인으로 예배드리도록 권장했다. 뉴욕감리교회는 뉴욕연회의 연령제한 지침에 따라 65세 이상과 어린이, 그리고 몸에 이상이 있는 분들은 가정에서 온라인으로 예배드릴 것을 권장했다. 가정예배를 드리는 교인들을 위해 대부분의 교회는 당분간 현장과 온라인 예배를 병행한다.

 

유치부, 유년부, 유스 등 차세대 예배는 어떻게 되는가? 예일교회는 오픈했으며, 다른 교회들은 오픈시기를 점검하고 있다.

 

한편 아름다운교회는 274가정이 참가한 가운데 현장예배에 대해 설문조사를 한 결과, 당분간 온라인예배를 계속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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