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인환 전 총장 “결코 하나님은 총신대를 버리지 않으실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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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계ㆍ2019-01-08 18:59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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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주동부 총신대학교 신학대학원 동문회(회장 이재철 목사)는 2019 신년하례회를 1월 8일(화) 오전 11시 퀸즈장로교회(김성국 목사)에서 열었다.
1년 전에 열린 신년하례회에서도 한 동문 목사가 대표기도를 통해 어려움을 겪고 있는 모교인 총신대학교를 위해 기도하여 화제가 됐다. 당시 동문 목사는 “총신대가 교계는 물론 세상사람들에게도 걱정거리요, 놀림거리가 되고 있습니다. 주여! 총신이 개혁의 대상이 되는 것이 아니라 많은 개혁가들을 배출하는 선지동산이 되게 하옵소서”라고 기도했다.
[관련기사] 남일현 목사 “크게 아픈 총신대학교를 긍휼히 여겨 주옵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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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1년이 지났다. 여전히 힘들지만 끝이 보이기는 하다. 어려움 속에 지난해 11월 총신대 신대원은 393명 정원에 397명 지원하여 미달사태가 예상되기도 했다. 교육부는 총신대에 임시이사를 파송했으며 총장 선출을 앞두고 있다.
이번 신년하례회에는 54회 정익수 목사에서부터 103회 동문까지 참가했다. 순서가 끝날 즈음 최고참 정익수 목사가 임시 발언을 통해 다음 달 총장 선출을 앞둔 모교를 위해 기도하자고 제안했다. 정 목사는 “총신이 혼란하면 국정도 혼란해왔다. 미국에 살망정 가장 심각한 시기를 맞이했으니 본교를 위해 기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마침 신년하례회에 참가한 총신대 전 총장 김인환 목사가 기도를 인도했다. 김 목사는 2016년부터 아프리카 스와질란드 크리스천대학 총장으로 사역하다 지난해 말 직무를 마치고 뉴저지에 있는 집으로 돌아와 다음 사역을 준비하고 있다. 다음은 김인환 전 총장의 관련발언이다.
총신대는 그동안 많은 혼란을 겪었다. 사심을 버리고 깨끗한 마음을 가지고 하나님께서 맡겨주신 총장과 교수 직무를 잘 감당했다면 모교 충신도 편하고 교단도 편하고 모든 목회자들이 하나님께 큰 영광을 돌렸겠지만 사람들의 마음은 그렇지 못했다. 사심과 욕심으로 자기마음대로 학교를 운영하는 상황이 와서 오늘의 총신은 대한민국의 조롱거리가 되고 교단마저 조롱거리가 되는 엄청난 현실에 직면하게 되었다. 저는 전직 교수로서 전직 총장으로서 이러한 일련의 사태에 무한의 책임을 느끼지 않을 수 없다. 여러분들에게 얼굴을 들 수 없는 전직 총장이 되었다. 대단히 죄송스럽다.
그러나 이러한 현실속에서 주저앉는 것이 아니라 다시 한 번 하나님 앞에 간구하며 총신대가 다시 회복되는 역사가 나타나야 할 줄 믿는다. 총신대 총장 후보들을 보면 답답한 마음도 있지만 중심을 보시는 하나님께서 가장 적절한 인물을 총장으로 세워주시기를 기도할 뿐이다.
총신대는 1901년 세워진 개신교의 요람이며 개신교 발전을 주도해 온 견인차 역할을 한 가장 중요한 신학교이다. 총신대가 혼란스러워지면 국정이 혼란스러워지며, 교단이 혼란스러워지면 역사를 보면 심각한 일들이 많이 일어났다. 이 시점에 그래도 임시 이사를 파송되어 학교사태가 진정되어 가는 것을 볼때 안심되어 지고 하나님께서 역시 총신을 버리지 않으신다는 사실을 새롭게 깨닫게 된다.
여러분들이 아시는 대로 항상 총신대는 시끄러웠다. 하루도 조용한 날이 없었다. 그래서 총신은 되는 것도 없고 안되는 것도 없다는 말들을 했다. 이것이 우리 총신의 역사이다. 총신은 되는 것도 안되는 것도 없는 상황이지만 지난 역사를 돌아보면 하나님의 뜻이 다 이루어졌다. 오늘의 이런 상황도 우리들을 훈련시키시고 교단을 경각시키면서 새롭게 하실 일들을 준비하는 과정으로 믿고 있다. 총신대에 대한 애정을 계속 가져주시고 더욱 좋은 총장이 선출되도록 많은 기도를 해 달라.
결코 하나님은 총신대를 버리지 않으실 것이다. 총신대를 통해 교단을 새롭게 세워주실 것이고, 한국교회 전체를 과거보다 더 성숙되게 세워주실 것이라 기대한다. 희망을 버리지 말고 믿음속에서 총신대를 위해 계속 기도해달라.
이어 모교인 총신대를 위해 동문들이 합심으로 통성기도가 이어졌다.
기도를 마무리 하며 김인환 목사는 “저희들이 한목소리로 모교를 위해 기도했습니다. 하나님 아버지, 저희들이 그동안 여러가지로 부족한 점이 많았기에 하나님께서 비로소 채찍을 드시고 우리들을 때리시면서 우리들로 하여금 새로운 방향으로 나아가도록 인도하심을 믿습니다. 이 시련의 기간에 주님을 바라보며 주님의 말씀에 따라 우리들이 고칠 것은 고치고, 우리가 해야 할 일이 무엇인가 새롭게 고민하며, 우리할 일을 잘 하도록 축복하여 주소서. 준비된 사람을 총장으로 세워주셔서 이제는 더 이상 정치적인 이유로 인간적인 이유로 싸우지 않게 하시고, 하나님이 준비하신 올바른 주의 일꾼들을 세워주셔서 총신대를 새롭게 정상화시키며, 총신대를 통해 하나님의 일꾼들을 올바르게 배출하도록 축복하여 주시기를 간절히 기도합니다. 온 교수들이 한마음이 되게 하시며 지난날의 모든 악습을 완전히 타파하고 총신대를 새롭게 끌어갈 수 있는 놀라운 역사가 이루어지도록 은총내려 주소서”라고 간절히 마무리 기도를 했다.
1년 후인 2020년 신년하례회에서는 과연 모교 총신대를 위한 어떤 기도제목을 올려드릴지 벌써 기대가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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