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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성모 목사, 한인이민교회에 드리는 고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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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민ㆍ2005-07-03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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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독교는 역사적인 종교이다. 성경을 읽고 해석 할 때 당시의 상황에서 이해하는 것에 그치지 않고 오늘의 상황에서 무엇을 어떻게 해야 하는지 알아야 한다. 목사는 한손에는 성경을 다른 한손에는 신문을 들고 있어야 한다는 이야기가 있다. 어느 한쪽만 들고 서 있으면 안된다. 둘 다 알아야 한다. 진리를 통해 세상의 문제를 해결할 수가 있다. 요즘은 모든 것이 희미한 시대이다. 모든 것이 희미할 때는 핵심을 찾아야 한다. 기독교와 신구약의 핵심은 예수그리스도이다. 루터는 "성서는 검불속의 옥동자"라고 했다.
 
우리는 예수 같은 크리스찬이 되어야 한다. 예수를 위해 목숨을 바치려는 자세가 있어야 한다. 하지만 역사의 옳고 그름을 분별하는 자세도 있어야 한다. 둘이 하나로 합해져야 올바른 모델이 나온다. 교회는 예수 같은 교회가 되어야 한다. 교회는 오직 다른 사람을 위해 존재한다. 그것이 교회이고 예수이다. 교회 안에서만 기도 잘하고 예수 잘 믿는 것이 잘하는 것이 아니라 교회의 안과 밖에 같이 존재해야 한다.
 
문익환 목사는 통일을 위해 목숨을 건 사람이다. 뉴욕의 모 목사는 성경적으로 통일해야 한다는 원칙론만 내세운다. 911이 나니 맨하탄은 에이즈와 동성애가 많고, 주일에 노는 곳, 죄악이 많은 곳이어서 이런 사건이 났다고 말했다. 범인은 분명한데 하나님에게 모든 공을 돌리려고 하고 있다. 한국의 김홍도 목사의 쓰나미 발언도 마찬가지이다. 문제는 이런 교회에 사람이 가장 많이 모인다는 것이다.
 
한인이민교회가 본격적으로 생겨나기 시작한지 30여년 되었다. 그때 교회는 이민 온 사람에게 직업과 이민생활 정착에 도움을 주는 공헌을 했다. 그 후 교회들이 너무 많아지고 하나의 다른 커뮤니티를 구성함에 따라 한인들이 미국사회에 진출하는 것을 차단하고 집단화하는 경향이 있다. 한인교회는 미국사회에서 민족의 수준을 한 단계 높이는 일을 해야 하는데 한 단계 낮게 하는 일을 한다. 함석헌 옹은 자기 교회만을 생각하는 옹졸한 한인교회 목사를 동포사회의 암적인 존재라고 말하여 논란이 되었던 적도 있었다.
 
교회와 기독교의 성공은 자본주의와 닮아가고 있다. 많이 가지면 성공이다. 현재 가장 타락한 곳중 하나는 어디인가? 교인이 많고 헌금이 많으면 성공인가? 하나님은 모두가 잘살기를 바라신다. 기독교인만 잘 살기를 바란다면 그것은 욕심이다. 죄이다. 한인교회는 그래서 걱정이다. 한편 우리 한인들의 민도는 어떤가? 민도가 중요하다. 3류 사회에서는 3류 교회만 나온다. 모두의 민도를 높이는 적업을 해야 할 것이다.
 
한인이민교회는 신학/신앙적으로 올바르지 못하면 사회의 덕을 세우기보다는 폐를 가져온다. 열심은 있어야 하지만 잘못된 열심을 하니 교회에 해가 될 수도 있다. 헌금을 잘하는 성도는 있어도 교회헌금이 잘 사용되는지 관심 있는 성도는 드물다. 어떤 노처녀가 은혜를 받고 그동안 어렵게 모은 몇십 만불을 헌금했을 때 목회자의 올바른 자세는 무엇인가? 양심적인 목회자는 다 돌려주거나 반은 돌려주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이런 것을 부추겨서는 안된다.
 
목회자의 질도 문제이다. 한국은 고등학교를 졸업하면 신학교에 갈 수 있다. 많은 사람들은 목사가 되면 지도자가 된다는 생각을 가지고 있다. 모든 것을 잘 알고 목회자가 되어야 한다. 한인이민교회에서 다른 일을 하다가 은혜를 받고 갑자기 신학교에 가서 단기간에 목사가 되는 경우가 많다. 나는 이에 반대한다. 은혜 받은 신자가 되면 되지 않은가? 한인이민교회는 자격 없는 목사를 대량생산해 내는 공장이 되어서는 안된다.
 
유태인은 가장 성공적인 마이니리티이며 인구비율은 5.5% 밖에 안된다. 이들이 정치, 교육, 노벨상을 휩쓸고 있지 않은가? 이들은 미국원조도 많이 가져간다. 유태인 커뮤니티는 학교를 나온 사람을 커뮤니티에서 길을 열어 준다. 일본인도 어느 정도 그렇다. 유태인 회당은 Worship, Education, Fellowship의 역할을 한다. 한인교회와는 Worship 만 같다. Education기능에서는 이들은 회당에서 성경만 가르치는 것이 아니라 세상사는 법을 가르친다. 미국에서 사는 법, 비지니스 하는 법, 리더가 되는 법등을 가르친다. Fellowship 기능에서는 우리가 상상할 수 없을 정도로 회당을 잘 지어 놓고 결혼 등 커뮤니티의 모든 행사와 모임을 주재한다. 회당이 커뮤니티의 중심이 되는 것이다.
 
한국교회는 다시 태어나야 한다. 교회 목사 신자가 모두 거듭나면 가능성이 있다. 많은 잠재력과 희망이 있다. 한민족은 반만년 고난의 역사 속에서도 살아온 민족이다. 다이나믹한 힘이 있다. 한민족은 미국사회에도 공헌해야 한다. 미국에는 현재 200만의 한인들이 있다. 400-500만이 되어 선거에 영향을 미칠 때까지 스스로 지키기 위하여 뭉쳐야 한다. 미국 육해공 사관학교의 한해 한인 졸업생이 380명이다. 이들 2세들이 한인의 얼을 가지고 메이저사회에 나가도록 도와야 한다. 미국에 사는 한인들은 분단조국의 현실을 인식하고 좋은 방향으로 영향력을 행사해야 한다. 청교도가 종교의 자유를 가져왔고, 유태인이 마이니리티의 힘을 과시했고, 흑인이 유색인종의 벽을 깼다. 우리 민족도 주류사회에 기여한 민족으로 남아야 한다.
 
2005/07/08 ⓒ 2005년 아멘넷 뉴스(USAamen.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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