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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경윤 목사 "두날개 양육 시스템 적용 성공을 위한 제안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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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제ㆍ2009-10-14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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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멘넷은 "두 날개 양육 시스템 적용 성공을 위한 제안"이라는 제목으로 조경윤 목사의 글을 3번에 걸쳐 연재합니다. KPCA 교단 소속인 조 목사는 뉴저지의 H교회의 부목사 겸 행정기획실장으로 56개의 셀 교회와 76개의 열린모임을 진행시킨 경험을 가지고 있습니다. -편집자

(1) 누가 적용하는가? - 지도자의 중요성
(2) 어떻게 적용하는가? - 토착화 작업의 필요성
어디에서 적용하는가? - 미주 이민목회라는 독특성
(3) 어디까지 적용하는가? - 보완점들에 대한 논의

필자는 "두 날개 양육 시스템 적용 성공을 위한 제안"이라는 제목으로 두 날개 양육 시스템이 미주 이민목회 현장에서 잘 정착하여 성공할 수 있게 되기를 바라는 제안들을 3번에 걸쳐 기고 하고자 한다.

두날개 양육 시스템이 미주에 보급된 지도 어느새 2년이라는 시간이 지났다. 그리고 지난 8월에는 제2차 미주 컨퍼런스가 1천 1백 명의 참석 인원으로 성황리에 마쳤고, 1차 집중 훈련은 충성도가 높은 500 여명이 참석하여 그 열기가 뜨거웠다고 한다.

이런 기사를 접하면서 2년 전 컨퍼런스와 집중훈련에 참석했던 나의 모습이 떠올랐다. 나 역시도 성령님의 강력한 기름부음을 경험하며, 큰 은혜와 도전을 받았다. 4단계 집중훈련 기간에는 치유사역 실습을 통해서 8개월간 지독히도 심한 통증 속에서 매일 같이 고통 받았던 허리가 완전하고 깨끗하게 치유되는 역사를 경험하기도 했다. 치유 받은 허리는 지금까지도 아무런 이상이 없다. 하나님께 감사를 드린다.

나는 두 날개 양육 시스템이 좋은 시스템이라고 생각한다. 그러나 절대적인 시스템이라고는 믿지 않는다. 미주 내에서 두 날개 양육 시스템을 가장 열심히 그리고 대표적인 교회로 적용했던 H 교회의 부목사로 또한 행정기획실장으로 교회를 섬기면서 56개의 셀 교회와 76개의 열린모임도 진행시켜 보았다. 본인 역시 열린모임에 미쳐서 5개의 열린모임을 열었던 적도 있다. 미주 내에서 셀 교회와 열린모임을 이렇게까지 빠른 시간 내에 광범위하게 교회 전체적으로 적용해 본 교회도 없을 것이다.

지난 2년 동안을 마치 100미터 달리기를 하듯 숨 가쁘게 달려왔다. 그러나 교회는 현재 주일 평균 출석인원 270명의 교회가 60여명의 교회로 전락했다. 물론 그 이유는 두 날개만의 문제는 아니다. 그러나 이렇게까지 두날개 양육 시스템을 적용한 대표적인 교회도 한 순간에 무너져 내릴 수 있다고 하는 것은 분명한 사실이다. 왜냐하면 누가 적용하는가 하는 문제는 매우 중요하기 때문이다.

필자는 이 글이 두 날개 양육 시스템을 선한 의도를 가지고 전파하고 보급하려는 분들에게 조금이라도 해가 되지 않는 글이 되기를 희망 한다. 어린양 교회와 김수태 목사님이 보여 주신 섬김과 희생, 헌신과 사랑은 실로 대단한 것이라고 평가하고 싶다. 나 역시도 지금까지도 감사한 마음을 가지고 있다.

그러나 지난 2년 동안을 적용해 본 결과 미주라는 지역적인 특성을 가지고 있고, 이민교회라는 독특성을 지니고 있는 미주 이민교회에게는 우리에게 맞는 토착화 작업이 필요하다고 하는 결론을 얻게 되었다. 나는 두 날개 양육 시스템이 좀 더 보완되기를 원한다. 이 글을 통해서 그런 필자의 바램들을 전하고자 한다.

두 날개 양육 시스템은 30 여개의 프로그램이 하나의 양육 시스템 안에 모두 들어 있는 종합 목회 시스템이다. 과히 탁월한 양육 시스템이라고 말 할 수 있다. 그러나 이 양육 시스템을 적용했다고 해서 모든 교회가 다 성공하는 것은 아니다. 지난 2년 동안의 임상 결과만 놓고 보더라도 미주 내에서는 거의 대부분의 교회에서 성공하지 못했고, 열심히 적용하고 있는 교회라 하더라도 본 교회에 적용해 나가는 과정 속에서 몸부림치며 갈등하고 있는 교회가 거의 대부분이다. 또한 적용 조차도 엄두도 못내고 있는 교회 역시 허다한 실정이다. 이것은 엄연한 사실이고 현실이다.

한국교회는 1907년에 대부흥의 역사를 경험했고, 1970년대와 1980년대 역시 괄목할만한 성장과 부흥을 이뤄냈다. 이때는 두 날개 양육 시스템이라는 말조차도 생겨나지 않았을 때이다. 성령님의 강력한 역사로 한국교회는 부흥했고, 세계로 뻗어 나갔다. 이런 증거로 볼 때, 교회의 성장과 발전은 하나님에 의한 것이지 어떤 프로그램에 의한 것이 아님이 증명된다. 이 점을 분명히 인식해야 한다.

두 날개 양육 시스템은 탁월하다. 그러나 절대적인 것은 아니다. 그러므로 두 날개 양육 시스템을 절대적인 것으로 신봉하고 따르면 반드시 실패한다. 김성곤 목사님은 기자회견에서 적용실패에 관한 질문에 프로그램의 문제가 아니라 사람의 문제라고 했다. 바로 이점이다. 이점이 매우 중요한 것이다. 프로그램 그 자체보다도 누가, 어떻게, 어디에서, 어디까지 적용했느냐가 더욱 중요한 것이다.

오늘은 지도자의 중요성에 초점을 맞춰서 “누가 적용했는가” 라는 제목으로 이야기 하고자 한다.

목회는 그리스도의 사랑과 정신으로 또한 영혼에 대한 열정과 교회를 위한 헌신된 마음으로 하는 것이다. 교회를 숫자적으로 성장시키기 위해 하는 목회는 그 자체로 더 이상 목회가 아니다. 하나님의 일이 아닌 사람의 일이 되는 것이다. 하나님의 뜻과 영광이 사람의 야심과 욕심을 위한 일로 변질되는 것이다. 두 날개 양육 시스템도 마찬가지 이다. 한 영혼, 한 영혼을 주님의 제자로 삼기 위해서 예수님께서 제자들을 양육하고 훈련시키시던 그 마음으로 감당해야 한다. 그러면 어떤 프로그램을 하더라도 목회는 성공할 수 있다. 심지어는 프로그램이 전혀 없다 해도 목회는 성공할 수 있다.

삼일교회의 전병욱 목사님의 경우를 보면 쉽게 알 수 있다. 삼일교회는 프로그램은 전혀 없고 본질에 충실한 목회를 지향하는 교회이다. 목회자는 기도와 말씀에 충실하고 예배에 생명을 건다. 교회가 이처럼 본질적인 사명에 최선을 다할 때, 모든 비본질적인 것들은 자연스럽게 해결된다. 더불어서 양적인 성장 역시도 함께 이루어진다. 목회자가 해야 할 일은 사도행전 6장 4절의 말씀처럼 기도하는 것과 말씀을 전하는 일에 전무하는 것이다. 선배 목사님들은 지사충성의 정신으로 교회를 최우선으로 생각하고, 자신의 생명보다도 더 소중히 여기면서 목회했다. 하나님께서는 이런 신실한 주의 종들을 통해서 한국교회가 세계교회 가운데에 우뚝 선 교회로 성장할 수 있도록 역사해 주셨다.

필자의 주장은 간단하다. 예수님의 마음과 영혼에 대한 열정을 지닌 목회자가 하나님의 영광을 위해서 최선을 다해서 정직과 진실로써 성실히 목회 한다면 한 날개만으로도 부흥하고 성장할 수 있다는 것이다. 주기철 목사님, 한경직 목사님, 손양원 목사님 같은 선배 목사님들은 한 날개 만으로도 목회 사역을 잘 감당하셨다. 두 날개 양육 시스템이 목회를 성공으로 이끄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의 마음에 합한 좋은 목회자가 진정으로 교회를 교회답게 만들고 섬기는 것이다. 이런 주의 종들에게 두 날개 양육 시스템이 도구로써 주어진다면 더 없이 좋은 일이 될 것이다.

두 날개 양육 시스템은 탁월하기는 하지만 절대적인 것은 아니다. 훌륭하고 좋은 목사님들은 한 날개만으로도 얼마든지 교회를 교회답게 만드셨다는 사실을 기억해야 한다. 좋은 목사님들에게 주어진 두 날개 양육 시스템은 호랑이에게 날개를 달아 주는 것이 될 것이다. 그러나 두 날개 양육 시스템만으로는 절대로 교회를 성장시키지도 부흥시키지도 못한다는 사실을 명심해야 한다. 스티븐 코비는 <성공하는 사람들의 7가지 습관>이라는 책에서 지도자의 중요성에 대해서 다음과 같이 주장했다.

“사람들에게 내가 원하는 일을 하게 하고, 동기를 부여하며 나뿐 아니라 다른 사람들도 좋아하도록 유도할 때, 내 자신의 성격이 모나고 표리부동 하고 위선적인 인간의 전략과 전술만 사용한다면 처음에는 잘되는 것 같다. 그러나 장기적인 성공은 기대할 수 없다. 나의 표리부동함은 불신의 씨를 심게 될 것이며, 인간관계에 대한 최고의 기술을 사용한다고 하더라도, 내가 하는 일들은 모두 속임수를 쓰는 사기로 인식될 뿐이다. 아무리 수려한 언어를 쓰고 그 목적이 아무리 훌륭하다고 하더라도, 거기에 조그만 불신이라도 도사리고 있다면 그 관계는 결코 영원한 성공이라는 집을 지을 수 없을 것이다. 사람의 인격에서 우러나오는 덕이 있어야만 그가 쓰는 기술에 생명력을 불어넣을 수 있다.”

그렇다. 사람의 인격에서 우러나오는 덕이 있어야만 그가 쓰는 프로그램에 생명력을 불어 넣을 수 있는 것이다. 두 날개 양육 시스템의 성패는 누가 적용하는가가 매우 중요하다. 적용하는 주체가 먼저 좋은 목사가 되어야 한다. 목사라면 하루에 3시간 이상은 반드시 기도해야 한다는 것은 본질의 중요함을 말해 주고 있는 것이다.

두 날개 양육 시스템을 통해서 교회의 부흥과 재생산 사역자들을 만들고 싶은 모든 목사님들은 먼저 본인들 스스로가 정직한 목사님, 성실한 목사님, 진실한 목사님, 기도하는 목사님, 말씀을 사랑하는 목사님, 하나님의 마음을 기쁘시게 해드리는 목사님, 영혼의 대한 열정으로 불타오르는 목사님이 되어야만 한다. 그러면 반드시 두 날개 양육 시스템을 통해서 비상하며 독수리처럼 훨훨 창공을 날아오르게 될 것이다.

그러나 본인의 변화 없이 시스템의 적용만으로 교회의 부흥과 성공에 대한 환상을 갖는 것은 그것만으로도 이미 실패를 예고한 일이 될 것이다. 두 날개 양육 시스템은 목회자의 엄청난 헌신과 희생을 요구하고 있다. 자기 자신이 부정되지 않으면 결코 감당할 수 있는 사역이 아니다. 두 날개 양육 시스템의 핵심은 제자도이다. 담임 목사의 제자로 세계비젼을 향해서 같이 달려 갈 수 있는 영적인 군사들을 만들어 내는 것이다. 그런데 그 스승이 본 받을만한 사람이 되지 않으면 제자도는 결코 성립될 수가 없다.

김성곤 목사님은 풍성한 교회를 통해서 본받고 따르고 싶은 스승으로써의 본을 보인 것이다. 그렇기에 200 여명의 성도들이 성전을 건축할 때, 자신의 집까지도 아끼지 않고 팔 수 있었던 것이다. 누가 적용하는가의 문제는 과연 내 자신이 성도들이 본받고 따르고 싶은 본을 보일 수 있는 목회자가 될 수 있는가의 문제이다. 프로그램에 집중하지 말고, 먼저 자신을 살펴 볼 수 있기를 바란다.

프로그램을 진행하는 요령은 비본질적인 것이다. 그것은 중요한 것이 아니다. 요령이 아니라 기본이 튼튼해야 한다. 기본은 바로 자기 자신에 대한 성찰이다. 좋은 목회자, 훌륭한 목회자, 본이 되는 목회자가 되면 되는 것이다. 그러나 이것이 되지 않으면 두 날개 양육 프로그램뿐만 아니라 그 어떤 프로그램을 적용한다 하더라도 본인이 기대하는 성공은 없을 것이다. 목회자는 성공을 위해서 부름 받은 존재가 아니라 최선을 위해서 부름 받은 사명자임을 잊지 말아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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