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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복 80주년, 뉴욕 한복판에서 되살아난 독립의 열정과 감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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탑2ㆍ 2025-08-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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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 심장부 타임스 스퀘어, '대한독립 만세' 함성으로 물들다

AI로 복원된 유관순 열사… 타임스 스퀘어 밝힌 광복의 빛

 

[기사요약] 광복 80주년을 맞아 뉴욕한인회관과 타임스 스퀘어에서 기념행사가 열렸다. 500여 명의 한인들은 타임스 스퀘어 대형 전광판에 상영된 독립운동 영상을 관람하며 '대한독립 만세'를 외쳤다. 특히 AI로 복원된 유관순 열사의 미공개 가족사진이 공개되어 큰 감동과 반향을 일으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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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인회관에서 열린 제80주년 광복절 경축식 후 기념촬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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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광복절 경축식 때 뉴욕한인청소년합창단의 미국국가 및 애국가 제창

 

광복 80주년의 함성이 뉴욕의 심장부에서 울려 퍼졌다. 지난 8월 15일, 뉴욕한인회관과 맨해튼 타임스 스퀘어에서는 광복의 의미를 되새기는 다채로운 기념행사가 열려 한인 사회에 깊은 감동을 선사했다.

 

오후 5시 뉴욕한인회관에서 열린 경축식에는 200여 명의 한인 인사들이 참석해 광복의 기쁨을 나눴다. 장영주국악팀의 힘찬 북 연주로 시작된 행사는 뉴욕청소년한인합창단의 애국가 제창, 유진희 뉴욕광복회장을 비롯한 주요 인사들의 경축사로 이어졌다. 특히 유관순 열사의 조카손녀인 유혜경 유관순열사기념사업회장이 선창한 만세삼창은 행사의 의미를 더했다.

 

세계의 중심에서 울린 감동의 물결

 

한인회관에서의 기념식을 마친 참석자들은 버스와 차량에 나누어 타고 타임스 스퀘어로 향했다. 저녁 8시, 세계적인 랜드마크인 타임스 스퀘어에는 소식을 듣고 모여든 한인들을 포함해 약 500여 명의 인파가 장관을 이뤘다. 이들은 대형 전광판에 한국의 독립운동 역사를 담은 영상이 상영되자, 저마다 손에 든 태극기와 성조기를 흔들며 "대한독립 만세!"를 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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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복을 입은 뉴욕한인청소년합창단원과 행사 관계자들과의 기념촬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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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로 되살아난 유관순 열사의 가족 영상(JTBC 유튜브 영상)

 

광장 중앙에 설치된 다른 행사용 펜스로 인해 여러 곳에 흩어져 있던 한인들은 영상이 시작되자 한마음으로 함성을 외쳤고, 이 모습은 타임스 스퀘어를 찾은 수많은 세계인들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일부 외국인들은 한인들에게 다가와 어떤 행사인지 물으며 깊은 관심을 보이기도 했다. 이명석 뉴욕한인회장은 “모든 것이 최초이고 감동적인 순간이었다. 뉴욕한인회가 이 역사적 순간을 함께하게 되어 영광이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행사 이후 한국의 주요 언론들이 타임스 스퀘어의 감동적인 순간을 보도하면서 온라인상에서도 뜨거운 반응이 이어졌다. JTBC 뉴스 유튜브 채널에 올라온 영상에는 수백 개의 댓글이 달렸고, 대부분 행사를 주관한 뉴욕한인회와 충남콘텐츠진흥원에 대한 감사와 격려의 메시지였다. “뉴욕한인회 당신들이 진정한 애국자”, “세금이 아깝지 않다” 등의 댓글이 이어지자 이명석 회장은 “뉴욕한인회에 대한 긍정적 댓글이 많아 놀랐고, 한인회의 위상이 높아진 것 같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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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쪽부터 이명석 회장, 유관순열사의 조카손녀 유혜경 여사, 김민선 미주한인이민사박물관장, 김곡미 충남콘텐츠진흥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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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한인회 임원진 및 행사 관계자와의 기념촬영

 

AI로 되살아난 유관순 열사의 가족

 

이번 타임스 스퀘어 영상이 특별한 주목을 받은 데에는 그동안 공개되지 않았던 유관순 열사의 가족사진이 포함됐기 때문이다. 충남콘텐츠진흥원이 문화체육관광부 등의 지원을 받아 제작한 이 영상에는 유혜경 회장이 소장해 온 미공개 사진들을 인공지능(AI) 기술로 복원한 모습이 담겼다.

 

유관순 열사와 오빠 유우석 지사의 사진을 비롯해, 유우석 지사의 아내 조화벽 지사와 어린 유혜경 회장이 함께 찍은 가족사진 등이 선명한 화질로 재구성되어 상영되자 현장에 있던 한인들은 물론, 온라인으로 영상을 접한 이들에게도 큰 울림을 주었다. 잊혀가는 독립운동의 역사가 현대 기술과 동포들의 열정을 통해 뉴욕 한복판에서 생생하게 되살아난 순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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