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종식 목사 “주일에 교회로 모여야 하는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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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회ㆍ 2021-03-25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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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어느 모임에서 팬데믹이 끝난 후에 온라인 예배를 드려야 하나 말아야 하나를 놓고 서로 의견을 교환하는 것을 보았습니다. 목사라면 누구나 한 번쯤은 생각해 본 주제이기에 자세히 읽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대다수의 목사님들이 교회에 모여 드리는 대면 예배를 교회의 본질 중 하나라고 강조하는 것을 보았습니다. 그리고 그런 이유로 어느 시점에서는 온라인 예배를 드리지 않기로 했다는 결론에 도달한 분들의 의견도 많았습니다.
저는 그러한 의견을 보며 이 타락한 시대에도 성경적인 예배를 드리기 위하여 고민하고 노력하는 분들이 많다는 점에서 너무나 반갑고 감사한 마음이 들었습니다. 교회는 주님의 이름으로 모이는 곳을 의미하고 있기 때문이고 주님의 날이 가까움을 볼수록 모이기를 폐하지 말라고 성경은 말씀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제 개인적인 의견으로는 팬데믹 이후에도 온라인 예배를 폐지시키지 않고 유지한다는 방침입니다. 그 이유는 어느 곳에서든지 말씀을 듣기 쉬워 전도하기에 유용하고 교회에 올 수 없는 노약자나 환우들을 위해 필요한 것이라고 생각이 들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자신의 편리함 때문에 교회에 오는 것을 꺼려하고 집에서 대충 예배를 온라인으로 때우는 식의 자세는 옳지 못하다는 것을 계속 강조할 것입니다. 그리고 비 오는 날이나 눈이 오는 날에도 교회로 모이라는 말씀에 순종하는 성도들이 복되다는 것을 강조할 것입니다.
이런 의미에서 우리는 미국에서 출판하는 '오늘의 양식' 책에 실린 한 글을 되새기는 것이 좋다고 생각됩니다. 그 내용은 다음과 같습니다.
“성도들은 주일날 교회가 아닌 집에서 예배를 드리는 것을 위해 적당한 변명을 찾을 수 없습니다. 그것은 비가 올 것 같아 옷이 젖을 것 같은 날이라도 말입니다. 찬송가를 작사한 Frances Havergal은 주일에 비 오는 날이라도 교회로 모여야 하는 이유를 다음과 같이 여러 가지로 말하였습니다.
1. 하나님이 폭풍이 일어나는 날에도 상관없이 주일을 복되게 하셨기 때문입니다.
2. 나는 나의 목사님이 비 오는 날에도 교회에 계실 것이라고 기대하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만일 목사님이 날씨 때문에 집에 계시다면 나는 매우 놀랄 것입니다.
3. 교회에 오지 않는다면 나에게 놀라운 좋은 일을 가져올 기도와 설교 말씀을 잃을 수가 있기 때문입니다.
4. 중요한 사업상의 일을 위하여 비가 오는 날이 나로 집에 머물게 하지는 않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하나님의 관점에서 볼 때 교회로 모이는 것은 매우 중요한 것입니다.
5. 나쁜 날씨는 내가 얼마나 주님을 사랑하는지를 증명하게 하기 때문입니다.
6. 비 오는 날에 집에 머무르는 사람들은 날씨가 좋은 주일에도 자주 집에 머무는 경우가 있기 때문입니다. 나는 그런 습관에 한 발도 담그고 싶지 않습니다.
7. 예수님이 말씀하시기를 두세 사람이 내 이름으로 모인 곳에는 나도 그들 중에 있다고 말씀하셨기 때문입니다. (마태복음 18:20)
8. 나는 하나님이 앞으로 얼마나 되는 주일을 내게 허락하실지 모르기 때문입니다. 어쩌면 이 땅에서의 마지막 주일과 나의 천국에서의 처음 주일을 잘 준비하지 못하는 것이 될 수 있습니다.”
이런 글을 읽다 보니 정말 교회로 모이는 것이 그 어느 것 보다도 복되다는 것을 알게 됩니다. 이제 백신도 서서히 맞아가고 있는 이때에 주님의 피로 복되게 세우신 주님의 몸 된 교회로 서서히 나올 준비를 해야 하겠습니다. 그래서 주님의 이름으로 모인 그곳에 부으시기로 약속한 특별한 은총을 받는 우리 모두가 되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이종식 목사(베이사이드장로교회)
ⓒ 아멘넷 뉴스(USAamen.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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