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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없어 건축못하면서 EM위해 240만불 내놓은 큰빛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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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민ㆍ 2014-05-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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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한인장로회(KPCA) 39회 총회가 5월 13일부터 15일까지 남가주 소재 훌러톤장로교회에서 열렸다. 14일(수) 저녁에는 2세와 1세가 함께하는 시간을 가졌다. 멘토링을 주제로 진행된 집회의 마지막에 등단한 큰빛교회 EM 노희송 목사는 인상적인 스피치를 했다. 자신의 사례를 통해 1세들이 어떻게 2세들을 도와야 하는지를 전했다. 특히 모교회인 큰빛교회가 돈이 없어서 건축을 하지 못하는 상황속에서도 선교적인 마인드를 가치고 240만불을 투자하여 EM의 예배당을 구입하게 하고, EM은 30명으로 개척한 교회를 5백명으로 성장시켰다는 감동스토리도 전했다. 다음은 노희송 목사의 스피치 내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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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큰빛교회 EM 노희송 목사 발표

멘토링을 이야기하면 많은 분들이 멘토는 모든 것을 다 갖추어야 하고 다 나누어주어야 한다는 부담을 가지고 있는데, 멘토링에도 여러가지의 모습이 있다. 큰빛교회에서 1990년도 2년동안 중고등부 사역을 하고, LA에서 7년간 목회훈련을 받다가, 다시 10년전에 큰빛교회로 돌아가서 10년동안 사역을 했다. 그래서 12년동안 임현수 목사와 함께 나누며 사역하면서 좋은 멘토링을 받았다. 존 맥스웰 목사는 멘토링에 대해 정의하면서 "멘토는 에스컬레이터나 마찬가지"라고 정의했다. 공항이나 백화점에 가면 에스컬레이터가 올라가는 것 같이, 다음 세대가 타고 올라갈 수 있는 그래서 우리가 간 것 보다 더 멀리 더 높이 하나님이 날개를 달아주어서 꿈을 가지고 나갈수 있는 그러한 임파워링할 수 있는 역할을 해줄 수 있는 것이 멘토링이 아닌가 생각한다.

큰빛교회에서 사역하면서 어떻게 보면 모세와 여호수아, 바울과 디모데 같은 그런 관계에서 너무나도 축복을 받으면서 멘토링을 받고 사역을 했다. 앞서 강사들이 2세들의 'Silent Exodus'(조용한 탈출)에 대해 언급했다. 많은 2세들이 대학교에 가고 졸업을 하면서 조용히 교회를 떠나고 있는 것을 'Silent Exodus'라고 하는데, 요즘에 리서치를 하면서 새로운 통계를 발견했다. ''Return Outside Exodus'이다. 젊었을때 교회를 떠났던 2세들이 결혼을 하고 아이들을 낳으면서, 전에는 윌로크릭이나 새들백교회에 출석했던 2세들이 어릴때 부모들과 손을 잡고 이민교회에 가서 예배드리고 밥을 먹고하던 생각이 나면서, 3세인 우리 아이들에게 그러한 좋은 경험을 주면서 신앙생활을 하고 싶은 마음이 생겨서 다시 이민교회를 찾아오는 현상을 말한다.

그들이 돌아올때 아무 이민교회를 찾아오는 것이 아니라, 교회를 결정하는데 있어 중요한 두가지 요소가 있다. 먼저 EM의 예배가 정말 좋은 성인예배인가 아니면 그냥 청소년들을 모아놓고 영어로 예배하니 EM이라고 하는 것인지를 보는 것이다. 진정으로 30-50대 영어권 성인들이 있는 그래서 성인들이 교회의 리더십을 가지고 교회의 일꾼이 되어서 교회에 참여하는 것인가를 보는 것이다. 둘째는 한어회중(KM)과 EM이 얼마나 좋은 관계를 가지고 있는가를 본다. 2세들은 한인교회에서 자라면서 중고등부나 대학생 사역자들이 6개월마다 바뀌는 것을 경험했기에, 앞으로 출석할 교회가 KM과 EM이 좋은 신뢰의 관계를 가지고 있는가를 고려한다.

10년전 큰빛교회에 부임하면서 EM에 힘든 일들이 많았다. 영어권 담당 목사들이 계속 바뀌었고, 제가 부임하기 전에는 2년동안 담당 목사가 없어서 EM 회중들이 얼마남지 않은 상태에서 사역을 시작하게 되었다. 큰빛교회 담임목사와 장로들이 그동안 EM이 어려웠던 것을 다 기억하고, 제가 부임한후 EM의 독립을 허락했다. 재정과 인사권을 독립시켜 주었다. 당시 EM은 50명 정도 모이고 5-6만불 일년 예산이 있었다. 그래서 제 사례를 EM과 KM이 반씩 부담하고 사역을 하게 되었다. 독립적으로 사역을 하게되니 하나님이 축복해주셔서 점점 EM이 성장했다. EM 예산이 50만불까지 늘어나면서 EM 사역자들이 목사 4명과 전도사 10명이 사역하고 있으며, KM에도 7-8,000불을 매달드릴수 있는 상태까지 성장하게 되었다. 이를 위해 KM이 재정적으로 지원하고 임파워링을 해주었다.

교회시설이 한계가 있다 보니 예배에 문제가 생겼다. EM 교인들이 늘어남에 따라 예배시간을 하나 더 늘리고 싶은데, EM 예배 전과 후에도 예배가 있어서 어떻게 할 수 있는 상황이 아니었다. 그리고 큰빛교회는 공항근처에 위치해 있는데 많은 대학생들이 토론토 다운타운에서 교회로 오기를 원해 셔틀을 운영했는데 인원이 늘어나니 그것도 쉽지 않았다. 그래서 생각을 전환하여 힘들게 셔틀을 보내서 이 친구들을 데리고 오는 것 보다 오히려 이들이 있는 곳에 캠퍼스를 하나 더 개척하면 좋겠다고 생각했다. 비슷한 상황에 있는 친구 목사들에게 이야기를 하니, 담임목사에게 이야기를 했더니 EM이 교회를 뛰쳐 나가는 것이 아닌가 해서 그렇게 하지 못하는 경험을 들려주었다. 그런데 큰빛교회 담임 목사와 장로들에게 이야기를 하니 선교적인 마인드를 가지고 너무나 기뻐하고 축복해주었다. 이제 EM은 본 교회와 다운타운 등 2군데에서 3개 예배를 드리게 되는 축복을 얻게되었다.

재미있는 것은 EM이 다운타운에 있는 교회를 렌트하여 예배를 드렸는데 너무나 좋은 위치에 있었다. 그 교회를 일년간 렌트해서 사용했는데, 그 교회가 부흥하여 다른 건물을 찾아 나가려다 보니 그 건물을 240만불에 우리에게 팔겠다고 했다. 당시 큰빛교회도 건축을 하고 있었는데 돈이 모자랐다. 그래서 도저히 담임목사에게 이야기 할 수 있는 배짱이 안생겼다. 3개월 뒤에 그 교회에서 다시 물어보며, 만약 우리가 안사면 다른 데 넘기겠다고 했다. 기도하는 마음으로 담임 목사님에게 말했다. '너 미쳤니' 할 줄 알았는데 '당연히 사야지'라고 대답했다. 당회와 제직회를 거쳐 만장일치로 그 건물을 구입하게 되었다. 본 교회는 돈이 없어 건축을 못하는데 2세들을 위해 그동안 건축을 위해 모았던 240만불을 내놓았다. 그러면서 처음에 30명이 개척한 다운타운 캠퍼스는 지금 500명 이상이 모여 예배를 드리고 있다. 1세들의 헌신으로 다음 세대를 세울수 있는 축복을 얻게되었다.

EM을 선교적인 차원으로 보아야 한다. 해외 선교지에 있는 현지인들이 독립하고, 현지인들이 자체적으로 설 수 있는 리더십을 가지는 것이 선교의 성공인 것과 같이 EM도 마찬가지이다. EM에서 장로 2분을 세웠다. 그분들은 40-50대이며 사회적으로 회사의 최고위급이다. 그런데도 재정이 필요하면 KM에 요청하여 사용하는 수준이면 되겠는가. 만약 40-50대 자녀들이 1세 부모의 집에서 같이 산다고 해 보자. 같이 사는 것은 좋을수도 있지만, 그 자녀가 자기 이름으로 된 크레딧카드도 없고 돈을 쓸때마다 부모에게 받아서 쓴다고 한다면 부모로서 다음 세대를 세워주지 못한 것이다. 에스컬레이터가 되어서 다음 세대를 세워주는 역할이 매우 필요하다.

저는 EM 사역자들이 같이 모여서 매주마다 미팅을 두 시간씩 한다. 회의를 1시간하고, 나머지 1시간은 삶을 나눈다. 삶을 나누다 보니 신뢰가 생긴다. 상대의 힘든 것을 위로하고 좋은 관계가 유지되니, 같이 사역하는 사역자들도 너무나 신이 나서 다른 교회가면 사례비를 더 많이 주는데도 우리 교회에서 사역하기를 원한다. 사역자들과 같이 설교를 준비한다. 한 달에 한번씩은 설교를 맡기고 설교한 다음에는 피디백과 평가를 해주는 멘토링을 시작했다.

7년간 LA에서 2개 교회를 섬겼는데 좋은 교회였다. 문제는 담임 목사가 사임하고 나가니 교회가 힘들어졌다. 그 때 철저하게 느낀 것은 교회가 한 사람 중심으로 세워지면 한 사람이 없을때 문제가 될수 있음을 알았다. 10년전에 큰빛교회에서 사역을 시작하면서 첫번째 비전 캐스팅한 것이 한 사람 중심으로 교회를 세우는 것이 아니라 팀 중심으로 세우는 교회를 지향했다. 제가 있어도 부교역자들이 한 달에 한번 설교를 맡기고, 설교후에는 같이 점심을 먹으면서 설교에 대한 멘토링을 해주니 부교역자들이 행복해 한다. 3년전에 안식년을 5개월동안 가졌는데, 제가 없는동안 교회가 더 부흥했다. 사역자들이 더 열심히 사역하고 하나가 되니 제가 없어도 교회가 부흥하는 것을 보면서 팀사역이 이런 것이구나 하는 것을 깨닫았다.

담임 목사는 멘토링을 할 때 완벽하게 모든 것을 다 주어야 한다고 생각할지 모른다. 하지만 하나님이 주신 한가지로 스폰서 해 주고, 임파워링 해 주고, 신뢰해 준다면 어떻게 보면 여러분이 에스컬레이터 같은 역할을 하는 것이다. 그래서 여러분들의 차세대들이 날개를 달고 신나게 하나님안에서 한 비전을 가지고 사역하는 아름다운 열매들이 있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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