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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학준 교수 "빌하이벨, 릭워렌, 조엘오스틴 목사에게 없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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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회ㆍ 2010-0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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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브런스윅신학교 한인동문회 신년하례예배가 2월 1일(월) 오전 11시 뉴욕신광교회(한재홍 목사)에서 열렸다. 이날 뉴브런스윅신학교 풀타임 교수인 이학준 목사가 '패러다임 쉬프트'를 주제로 특강을 했다. 다음은 그내용이다.

한국 개신교 패러다임의 변화가 필요하다. 패러다임 쉬프트라는 말은 어떤면에서는 자연과학과 철학뿐만 아니라 사회과학과 신학에서도 사용하는 단어이다.

미국은 패러다임 쉬프트에 놓여 있다. 오바마가 대통령에 당선된지 1년만에 주지사와 연방 상원의원 선거에서 민주당이 진 것은 미국의 패러다임 쉬프트 적용에 문제가 있는 것이다. 미국은 소련 몰락후 세계의 하나뿐인 슈퍼파워로 많은 군비를 사용하고 있다.

경제적인 면에서는 10년정도 지나면 중국이 세계경제 1위로 올라갈 확율이 놓다. 미국은 일본과 주일 미군기지를 놓고 관계가 나빠졌다. 그 이유는 일본의 교역량이 가장 많은 나라가 미국이 아니라 중국이다. 한국도 마찬가지이다. 미국의 영향력이 적어지고 있다. 세계의 힘의 역학구조가 바뀌고 있다.

911이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변해가는 사회속에서 쌓여있는 감정과 여러모순이  폭발했다. 미국은 21세기의 문제를 20세기의 방법으로 대응한다. 20세기는 국가와 국가간의 전쟁이었지만 21세기는 문화와 종교적인 요소가 섞여있다. 911에서는 총이 아니라 나이프로 공격했다. 911후 미국은 아프칸과 이라크 전쟁으로 천문학적인 돈이 들어갔다. 2000년 미국정부는 흑자였지만 지금은 적자가 어마어마하다.

이제 스크린 없는 교회가 없다. 60-70년대의 경직된 분위기의 예배당이 극장식으로 바뀌고 있다. 그것에 적응하지 못하는 경우, 여러가지 어려움이 생기므로 어떻게 적응하는지가 중요하다. 패러다임 쉬프트는 한부분만 아니라 복잡하게 엉켜서 일어나므로 시간을 두고 잘 분석해야 한다. 그런 분석과 이해없이 남들을 따라가다 보면 본질이 아니라 모습만 따라가게 된다.

그러다 보면 교회가 교인들에게 방향을 제시하지 못하고 사회의 문화에 따라가다 보니 사회에 섞이게 되면서 영적이며 도덕적인 지도성을 잃게된다. 목회를 잘하는 것과 영적 도덕적 지도성과는 다르다. 그러한 지도성없이도 없어도 교회성장이 가능하지만 장기적으로 볼때 교회가 사회로 부터 신뢰성을 얻기 어렵다.

미국이 바로 이 모습이다. 릭위렌 목사, 빌하이벨스 목사등이 목회하는 교회들은 미국의 문화에 빠르게 적응하지만 윤리와 영적인 면에서는 제대로 적응을 못하고 있다. 성도들에게 가치변동에 따른 깊은 탓취를 못하니 조엘 오스틴 목사 같은 목사가 목회하는 교회가 많아도 사회의 정치와 경제에 영향을 미치는데 있어 교회의 역할이 퇴화되고 있다.

이스라엘 사람들이 우상을 섬긴것을 보면 노골적으로 바알신을 섬긴 경우도 있지만 대부분 여호와와 바알신을 같이 섬겼다. 그 이야기는 이스라엘 가치관이 야훼에만 있었던 것이 아니라 세속적인 것이 침투해 그부분을 따라갔다는 것이다.

왜 메가처치가 성장하는데 미국사회에 문제가 있는가. 돈을 좋아하는 자본주의가 계속 기독교의 정신세계를 침투하고 있다. 미국사회를 보면 염려되고 걱정되는 것은 공익을 사랑하고 하나님의 의를 사랑하는 것 보다, 돈이 우선하는 맘모니즘이 우선이라는 것이다.

교회가 주는 도전이 주류교회속에서 활발하게 일어나지 않는다. 겉으로 보기에 멀쩡하다. 빌하이벨, 릭워렌, 조엘오스틴 목사의 설교를 많이 들었다. 일류가수와 같이 호소하지만 미국사회 핵심인 영적이며 도덕적인 것은 어디로 가는가에 대해서는 말하지 않는다. 미국이 이런식으로 나가면 점점 쇠퇴해 갈것이다.

깨어있는 민주주의가 안될때는 깨어있는 독재가 훨씬 나라를 발전시킨다. 한 미국잡지를 보니 워싱톤 모델이 베이징 모델으로 옮겨가고 있다는 분석기사가 있었다. 워싱톤 모델은 미국의 다양성 속에서 정체성을 찾아가는 반면, 중국 베이징 모델은 똑똑한 몇사람이 정권을 잡아 장기적인 발전위해 옳다고 하면 밀고 나간다.

패러다임 쉬프트를 말한다면 한인교회는 교회안에 있는 전통적인 모델과 문화갭을 어떻게 메꾸어 갈것인가? 교인들에게 어떤 가치관을 제시하는지 혼란을 겪고 있다. 목회자가 제시하는 가치관으로 교인들의 정체성이 만들어 진다. 목회자 스스로도 혼란속에 패러다임 쉬프트 없이 일관성없이 이야기를 하면 교인들의 정체성이 생기지 못한다.

한국교회는 세속적인 영향력 아래에서 성도들의 정체성을 정리하는 문제가 생긴다. 교회의 젊은이들은 교회에 안나오고, 한국교회 몸집은 커지고, 사회에서 기독교인이 차지하는 비율도 높지만 교회는 그에 적합한 패러다임을 제공하지 못한다. 스스로 알아서 해야 한다. 교회안에서 어떻게 해야 하는지를 잘가르치지만 교회밖에서 어떻게 해야 하는지를 바르게 가르치지 못한다. 영적활동이 교회밖 활동과 반대가 아니다.

이민교회에서는 2세들이 대학을 졸업한후 다시 돌아오는 사람을 보기 힘들다. 영어예배도 안온다. 요즘은 한인교회의 영어예배에서 드리면서 느끼는 것은 교회가 2세들에게 이중문화속에서 적합한 세계관과 커리큘럼을 제시하지 못하면 혼란이 생긴다는 것이다. 이민교회는 한국문화를 가진 1세와 미국문화에 익숙한 2세들간의 브릿지 역할을 하는 패러다임이 존재못한다.

사도행전을 보면 베드로는 카리스마 있는 힘이 있었지만 결국 사도바울이 마무리 한다. 베드로는 예루살렘에서 활동했지만 사도바울은 로마에서 활동한다. 사도바울은 디아스포라 유대인으로 유대인의 전통과 철학가운데 정리된 정체성과 세계관으로 새로운 패러다임속에 복음을 전했다. 베드로가 귀신과 영과 싸웠다면 사도바울은 로마의 시스템과 조직과 이단세력과 싸웠다. 사도바울은 이스라엘의 깊은 전통을 이해하면서 누가 덤비더라도 내놓을수 있는 신앙적 패러다임을 제시했다.

이민교회도 패러다임 쉬프트로 나가야 한다. 이를 위해 많은 신학적 작업들이 필요하다. 신학교는 뒷전이고 학자들은 너무 학문적인 것에 빠지기 쉽다. 그러면 너무 세상과 멀어지기 쉽다. 이민교회와 사회의 패러다임 쉬프트 작업들의 일환으로 뉴브런스윅신학교에 언더우드 선교센터를 만들었다. 또 개인적으로 G2G를 만들어서 14-17세의 한인 2세들에게 정체성을 잡아줄수 있는 12주간의 커리큘럼을 개발했다. 학생과 교사교재를 만들었으며 현재 CD작업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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