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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훈 목사 "사직서를 제출하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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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회ㆍ 2008-08-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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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은 사퇴선언을 한 뉴저지 초대교회 이재훈 목사가 사직과 관련하여 홈페이지에 올린 글이다.

지난 화요일 저는 당회에 사직서를 제출했습니다.

어떤 교회내부의 갈등이나 문제때문이 아니고, 또 개인적인 불만 때문도 아닙니다. 담임목사로서 저는 여러가지 부족한 자질에도 불구하고 제직들과 성도들의 적극적인 협력과 사랑가운데 행복한 기간을 보내왔습니다. 교회는 점점 더 질적으로 양적으로 성숙과 성장을 거듭해왔고 모두가 행복한 신앙생활을 하고 있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렇게 성도들에게 아픔과 충격을 드리게 된 것을 진심으로 사과드립니다.

당회는 저의 사표를 접수는 하였지만 아직 수리하지 않은 상태이며 후임 담임목사가 확정될 때 수리한다는 결정을 하였습니다. 지도력의 공백이 생기지 않도록 하기 위한 지혜로운 결정이며 저도 동의하였습니다. 그러나 청빙위원회는 구성되었고 후임 담임목사를 청빙하기 위한 절차는 시작되었습니다. 

1년전부터 저희 부부가 함께 기도하는 가운데 한국으로부터 어떤 초청도 없었지만 하나님께서 저의 사역지가 한국이라는 뜻을 보여주시기 시작했습니다. 그리고 뉴저지초대교회에는 이중언어와 문화를 잘 이해하는 1.5세 목회자가 리더가 되어야 미래를 이끌어가는 교회가 될 수 있다는 비전을 보여주기 시작하였습니다. 그리고 미주 한인사회에서의 뉴저지초대교회의 규모와 위상으로 볼때 언어, 문화적으로 앞서 이끌어갈 수 있는 목회리더십은 이제 선택이 아니라 필수인 상황이라는 확신을 가지게 되었습니다.

그러던 중 최근 저에게는 제가 한국에서 섬기던 온누리교회에서 서빙고 캠퍼스를 담당하는 수석부목사직을 제의해왔고 저희 부부는 이것이 1년동안 기도해온대로 한국교회로 인도하시는 하나님의 인도하심이라고 확신하게 되었습니다.

결정을 내리는 과정에서 그동안 함께 예배하고 섬기던 뉴저지초대교회 성도님들의 모습이 저에게는 큰 고통과 아픔이었습니다. 그렇지만 하나님께서 저에게 보여주신 비전과 확신은 이 잠시의 고통을 넘어선 더 발전된 모습의 뉴저지초대교회였습니다. 하나님께서는 더 준비되고 성숙한 목회자를 준비하고 계시며 그다지 길지 않은 기간내에 인도하실 것이라는 확신을 주셨습니다.

지금까지 뉴저지초대교회는 어떤 상황속에서도 점점 더 발전되어가는 과정만 있었습니다. 제가 그동안 담임목사로 목회하면서 확신하게 된 것은 하나님께서 뉴저지초대교회를 향한 특별한 계획을 가지고 계시며 사용하기를 원하신다는 것입니다. 훌륭한 평신도리더십들이 모인 뉴저지초대교회가 이일에 쓰임받을 것을 확신합니다. 마지막으로 최근에 저희 교회에 출석하게 된 성도님들에게 부탁드리는 것은 저의 변화로 흔들리지 마시고 뉴저지초대교회의 성도로서 미래를 함께 이끌어가는 교회의 주인공이 되어주시기를 바라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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