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수님의 부활이 왜 중요한가? 예수님의 부활이 왜 중요한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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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회ㆍ 2019-04-15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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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스도의 부활은 과연 중요한가? 사도 바울은 이 물음에 대해 ‘그렇다’라고 확신했다. 그는 고린도교회를 위해 서신을 쓰는 중, 그 교회의 일부 교인들이 미래에 있을 육신의 부활을 부인한다는 안타까운 소식에 직면했다. 이는 당시 그레코-로만 세계의 많은 사람들이 지닌 공통적인 관점이었다. 죽음은 곧 끝을 의미한다는 이러한 세속적인 관점은 사실 1세기 이후로 지금까지도 크게 달라지지 않았다. 오늘날의 수많은 무신론자들이 이와 동일한 관점을 가지고 있다는 사실이 그 증거이다.
그런데 이 같은 시각이 특히 바울의 시대에 충격적이었던 이유는 예수님의 부활을 확신하는 크리스천들 사이에서도 자신들이 육신으로 부활할 것을 부인하는 사람들이 존재했기 때문이다. 바울은 이에 대하여 자신의 육체적 부활은 믿지 않으면서 예수님의 부활을 믿는 믿음은 결코 있을 수 없다고 강하게 지적한다. 만일 크리스천이 장차 경험할 육신의 부활을 믿지 않는다면, 이는 예수 그리스도가 죽음에서 다시 살아나셨음을 부인하는 것과 동일하다. 만약 그리스도가 부활하시지 않았다면, 크리스천의 삶과 믿음은 그 본질부터 달라져야만 한다. 그러므로 우리는 그분의 부활이 하나님의 백성에게 왜 중요한지에 대해 진지하게 살펴보아야 한다.
1. 그리스도의 부활은 복음과 불가분의 관계이기 때문에 중요하다
바울은 자신이 전한 복음을 다시 한번 상기시키면서 고린도전서 15장을 시작한다. “내가 전한 그 말을 [중략] 그로 말미암아 구원을 받으리라”(고전 15:2). 바울은 복음이 전적으로 “성경대로 우리 죄를 위하여 죽으신”(고전 15:3) 예수님의 죽음을 통하여 이뤄졌다고 말하고, 그 죽으심과 함께 복음을 완성하는 역사로 부활을 언급한다. 그리스도는 죽은 채로 계시지 않고, 제자들에게 나타나기에 앞서 “성경대로 사흘 만에 다시 살아나”심으로써 구속 사역을 통한 복음을 성취하셨다(고전 15:4).
우리가 정말로 복음 중심으로 살아간다면, 복음으로 흠뻑 젖은 신자라면, 과연 복음의 메시지에서 부활을 제외할 수 있을까? 이 물음 앞에서 나는 스스로에게 부끄러움을 느낀다. 비신자에게 복음을 전했던 경험을 떠올려 보면, 나는 단 한 번도 그리스도의 부활을 진지하게 말했던 적이 없다. 이런 경험이 나만의 것이 아니라 복음주의자 모두의 공통된 경험일까봐 두려운 생각마저 든다. 그러나 바울은 성경의 진리, 즉 그리스도의 부활이 결코 그분의 죽음과 분리될 수 없다는 진리를 우리가 제대로 이해해야 한다고 분명한 어조로 말한다. 만약에 그리스도의 죽음으로부터 부활을 분리하는 실수를 범한다면, 이는 구원에 있어 부활이 가지는 위대한 가치를 전부 버리는 행위이다. 토마스 슈라이너(Thomas Schreiner)도 이렇게 말했다. “그리스도의 죽음과 부활은 구원을 이루는 데 있어 결코 분리될 수 없다.”
2. 그리스도의 부활은 기쁜 소식을 선포하도록 이끌기 때문에 중요하다
“만약 그리스도께서 다시 살아나지 않으셨다면, 당신의 설교에 어떤 변화가 있을까요?” 이 질문에 대해 명확한 답을 찾을 수 없다면, 당신은 지금 목회자로서 심각한 상태에 놓여 있다. 바울에게 있어 그리스도의 부활은 세상을 바꾸는 복음의 전부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었다. 만약에 그리스도께서 죽은 자 가운데서 다시 살아나지 않으셨다면 “우리의 선포도 헛되다”(고전 15:14)라고 그는 성토한다.
그가 이토록 부활을 강조하는 이유는 무엇일까? 이는 만약 그리스도께서 무덤에서 살아나지 않으셨다면, 우리는 애초에 세상에 전할 기쁜 소식이 전혀 없는 사람들이 되기 때문이다. 만약 그리스도의 부활을 믿지 않은 채로 설교한다면, 당신은 하나님을 거짓으로 증거할 뿐 아니라, 세상에 전할 빛이 전혀 없는 무의미한 설교를 행하는 자이다. 예수님의 부활은 세상에 전해야 하는, 세상을 바꾸는 복음의 핵심이다.
3. 그리스도의 부활은 구원을 이루기 때문에 중요하다
고린도전서 15장을 통틀어 가장 냉엄한 바울의 진술은 다음과 같다. “그리스도께서 다시 살아나신 일이 없으면 너희의 믿음도 헛되고 너희가 여전히 죄 가운데 있을 것이요”(고전 15:17). 우리는 너무나 자주 구원의 통로를 오직 그리스도의 죽음으로 제한하고는 한다. 물론 바울이 로마서 3장 25절과 26절에서 말하듯이, 칭의에 있어 그리스도의 죽음은 핵심 그 자체이다. 오직 그분이 하신 “의로운 행위”(롬 5:18), 곧 “그의 피로 인한 속죄”(롬 3:25-26)를 통해서만 죄인이 하나님 앞에서 의롭다고 선언되기 때문이다. 그러나 복음에는 우리가 잊지 말아야 할 중요한 메시지가 더 있다. 바로 그리스도가 행하신 대속의 죽음뿐 아니라, 그분의 부활도 우리를 구원한다는 사실이다. 예를 들어, 바울은 로마서 4장 24절과 25절에서 하나님이 부활을 믿는 그 믿음 때문에 우리를 의로운 자로 간주하신다고 말하고 있다. “의로 여기심을 받을 우리도 위함이니 곧 예수 우리 주를 죽은 자 가운데서 살리신 이를 믿는 자니라.”
하나님은 죽은 자 가운데서 예수님을 일으키심으로써, 그리스도께서 우리의 죄를 대신하여 십자가에서 치른 대가가 온전히 성취되었음을 선언하셨다. 즉 그리스도의 대속적 죽음에 대한 하나님의 승인은 그 아들을 살리심으로써 확증되었다. 그리고 바로 이 사실을 믿을 때 우리는 하나님으로부터 죄 사함을 받는다. 따라서 우리가 받는 칭의는 그리스도의 부활 없이는 이루어질 수 없는 은혜이다. 바울이 “그리스도께서 다시 살아나신 일이 없으면 너희의 믿음도 헛되고 너희가 여전히 죄 가운데 있을 것이요”(고전 15:17)라고 말한 사실을 기억하라. 그의 발언은 과언이 아니다. 부활이 없음으로 인해서 우리가 여전히 죄 가운데 머문다면 구원의 확신 역시 가질 수 없게 된다. 그렇기에 그리스도의 부활이 우리의 구원을 이룬다는 사실은 결코 거짓도 과언도 아니다.
4. 그리스도의 부활은 미래의 소망에 대한 초석이기 때문에 중요하다
우리는 사랑하는 사람의 죽음을 마주하며 슬퍼하는 이에게 “죽음이 끝이 아닙니다”라고 담대하게 말할 수 있다. 그가 그리스도를 믿고 잠들었다면, 이는 그리스도 안에서 잠든 것이기 때문이다(고전 15:18). 그들의 영혼은 소멸된 것이 아니라, 지금 그리스도와 함께 있으며(빌 1:23), 또한 그들은 이제 부활하신 그리스도와 온전하게 연합함으로써 새로운 몸을 입게 될 그날을 기다린다. 바울이 고린도 교인들에게 말했듯이, 그리스도의 부활은 다가올 위대한 수확의 첫 열매이고, 그분의 백성들은 그 부활을 따라 곧 다가올 육체의 부활을 얻게 된다. 우리는 첫 번째 아담 때문에 죄의 결과로 죽음을 맞았지만, 두 번째 아담인 그리스도로 인해 장차 “모두가 살아나게 될 것”(고전 15:22)이다.
그리스도의 부활이 없다면, 우리에게 미래의 소망은 없다. 바울이 확실하게 언급했듯이, 그리스도께서 다시 살아나지 않으셨다면 우리는 모든 사람들 중에서도 더 불쌍한 사람들이다. 왜냐하면 예수님 안에서 품은 우리의 소망이 그분의 부활 없이는 고작 현재의 삶을 뛰어넘지 못하는 초라한 열망에 그치기 때문이다(고전 15:19). 그러나 그리스도께서 다시 살아나셨기 때문에, 우리는 죽음의 얼굴을 똑바로 바라보고 영원한 삶을 꿈꿀 수 있게 되었다.
나는 바울이 고린도전서 15장을 끝낸 방식이 특히 마음에 든다. “그러므로 내 사랑하는 형제들아 견실하며 흔들리지 말고 항상 주의 일에 더욱 힘쓰는 자들이 되라 이는 너희 수고가 주안에서 헛되지 않은 줄 앎이라”(고전 15:58). 그리스도께서 부활하셨기 때문에, 우리는 복음을 전하는 수고가 전혀 무의미하거나 목적 없는 행위가 아님을 확신할 수 있다. 복음은 우리의 영원을 결정하는 중요한 문제이고, 그 복음이 바로 예수님의 죽으심과 부활로 성취된다. 부활이 없이는 우리에게 복음도, 구원도, 세상에 전할 구원의 메시지도 없으며, 무엇보다 미래의 소망도 없음을 기억하자.
출처: www.thegospelcoalition.org
원제: Why the Resurrection Changes Everything by Matthew Barrett
번역: 무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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