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석호 목사 "목회는 시스템보다 목회자 성품문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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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보ㆍ 2012-10-04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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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신대학교 신학대학원 미주동부동문회 연례 수양회가 10월 1일(월)부터 2일간 열렸다. 수양회의 하이라이트인 주제토의가 문석호 목사(수석부회장)의 인도로 "이민목회와 목회자; 그 어려운 현실은 무엇이며 그 속에서의 가능성은 무엇인가?"라는 제목으로 진행됐다.
아멘넷은 3가지 주제로 나누어 이를 소개할 예정이다. 토론에 앞서 문석호 목사는 먼저 자신의 목회경험을 나누었다. 또 총신에서 교목생활을 하면서 경험한 교회문제를 객관적으로 다루었으며, 한인이민교회의 특징과 방향성도 나누었다. 다음은 문석호 목사의 초기발언 내용이다.
교회내 갈등 - 어떤때는 상식문제
1978년 부터 87년까지 미국에서 공부를 했으며, 공부가 끝나고 1년간 버지니아에서 목회를 하기도 했다. 한국으로 돌아가 총신대학교 교수를 하면서 동시에 17년간 교목실장을 했다. 교단내 문제나 개교회 문제가 일어나 답답하면 학교에 질문한다. 그러면 학교 교환실에서 교무실장에게 연결하기에 여러가지 문제를 다 듣게 된다. 온갖 교회의 비리, 목사와 장로의 문제, 그리고 재정문제를 많이 들었다. 또한 교회가 분열되고 목회자가 없으면 학교에 전화하여 부탁하면 교목실장인 저를 보낸다. 그 교회에 가서 양측의 이야기를 들으면서 많이 배웠다.
목회자가 될 것으로 생각하지 않았다. 제꿈은 20년 교수생활이 끝나고 55세가 되면 10-15년동안 선교지에서 사역을 하려고 기도하는 가운데 52세가 되었을때 방지각 목사 내외분이 찾아와서 효신교회에 와서 목회를 했으면 좋겠다고 부탁하셨지만 저에게는 안맞는 일이니 기도해보자고 대답했다. 효신교회는 84년부터 86년까지 2년여간 열정을 다해 부목사로 사역했던 곳이다.
20년간 교수생활하면서 교회에서 일어나는 문제를 보면 어쩌면 교회가 기적을 믿고 믿음을 가장해서 상식에도 못미치는 일을 하는 경우도 있고, 일반사람들의 상식에도 못미치는 일들을 믿음이라는 말로 행하는 것을 보았다. 목회자들이 어쩌면 인문학 수업이나 교양수업을 기본적으로 많이 받지못해서 그럴수 있겠구나 하는 생각도 들때도 있었다. 어쩌면 목회자가 신학생일때 믿는 사람들의 세계만 보았기에 세상이 돌아가는 일에 대하여 잘모른다는 생각도 해보았다.
개인적으로는 교수생활을 하면서 청교도사상을 연구하는 '청교도개혁주의신앙연구회'라는 목회자 모임을 만들어 두달에 한번 30-40명이 모였다. 당시에는 청교도에 대한 책이 많이 번역이 안되어 청교도 관련 자료와 청교도 지도자들의 설교를 번역해서 나누어주었다. 말로만 청교도 개혁신앙이라고 하지 않고 청교도 신앙인의 삶을 깊이 연구하며 나누었다. 정결한 청교도의 삶을 소개하다 보니 나도 모르게 목회하는데 많이 도움이 되었다고 생각한다.
2006년에 효신교회에 처음왔지만 교수생활을 하면서 내가 목회를 한다면 교회의 방향이 어떻게 되어야 할것인가를 많이 고민하며 거의 200페이지에 달하는 목회구상을 적어 놓았다. 목회를 하면서 늘 그것을 보면서 하나씩 꺼집어 내면서 목회를 하고 있다. 목회는 덤벙거리며 될만한 일은 아니라고 본다. 나이도 나이이지만 시행착오를 겪어서는 안된다는 생각을 하게 됐다. 교회내 갈등을 보면 대개 교회구조속에서 목회자의 리더십이 장악력과 혼동을 할때가 있다. 장로나 교인을 장악해서 내 마음대로 조정하는 것을 목회자의 리더십으로 착각하는 경우가 있다. 잘못된 생각이다.
교회내 재정문제
재정문제에 있어 교회가 목회자에게 생활하지 못하도록 사례를 주면 몰라도 그렇지 않다면 목회자는 더 이상 욕심을 부리면 안된다. 성도들은 다안다. 주례 백일 돌잔치 하면 성도들이 돈을 주기에 그 성도이름으로 헌금을 했다. 목회자는 재정문제에 있어 일체 이론의 여지가 나오지 않도록 해야한다. 교인들과의 관계속에서 저 목사가 돈을 챙기는구나 하는 인상을 안주도록 해야 한다. 세상사람들이 보기에 깨끗하고 괜찮다는 상식적인 수준을 목회자들이 지키기만 하면 큰문제가 없을 것이다.
목회는 시스템보다는 성품문제
저에게 목회자들이 찾아와서 요즘 무슨 시스템이 좋다고 말하는데, 목회자가 하고자 하는 스타일대로 끌고 나가는 것이 필요하다. 목회는 방법의 문제도 되지만 목회자의 성품의 문제에 달려있다. 물론 목회의 지혜를 얻기위해 방편이나 수단으로 노하우가 필요할지는 모르겠다.
처음 효신교회에 오니 어떤 시스템을 했는데 장로교회와 맞지 않아 그만두었다. 그 시스템을 시작한 분은 그것을 안해도 성공할 분이다. 옥한흠 목사도 제자훈련을 안해도 성공할 사람이다. 그분들의 속에 DNA가 있다. 열정과 순수함과 복음에 대한 뜨거움이 있기에 어떠한 시스템을 해도 교회가 부흥한다. 그렇다고 제자훈련을 안하는 교회는 성장을 못하는가. 그런것은 아니라고 본다.
문제는 사람이다. 사람의 품성의 문제를 길러야 되는데 품성문제는 교육과 방법론으로 되는 것이 아니다. 어떻게 보면 소명에 대한 자의식과 성품과 기질을 바꾸는 것은 훈련으로 좀 되지 않을가 생각해 본다. 시스템이나 노하우의 문제보다는 목회자의 기질문제를 놓치지 말아야 한다. 지역교회가 손가락질을 당하는 원인을 분석해보면 앞으로 교회가 욕먹을 짓을 하지 않을 것이다. 현실문제만을 이기고 나가는 것이 아니라 지난 역사속에서 위대한 청교도의 사상을 배워야 한다.
이민교회의 어려운 현실이 무엇이고 현실속에 들어있는 가능성은 무엇인가. 제가 말하고자 하는 요지는 이민교회의 어려운 현실뒤에는 기회가 있다. 갈등없는 인간, 갈등없는 사회, 갈등없는 교회가 어디에 있는가. 갈등을 해결하면서 성장하는 기회가 된다. 이민교회가 참 어렵다. 그 힘들다는 표현이 오히려 목회자를 살아있게 만들고, 또 성도들을 불쌍히 여기면서 무엇을 해야 할것인가를 제시해 주시는 것이 오히려 은혜가 아닌가.
교회지향적인 한인교회 교인들-위기이자 기회
한국사회의 사람들은 많은 관계로 이루어지는데 반해 이민사회는 심플하다. 이민사회에서는 교회와의 관계가 긴밀하다. 긴밀한것이 잘못되면 교회를 파괴하지만, 교회가 신호만 잘지키고 그들을 사랑해주면 교회에 목숨을 걸 사람들이다. 문제는 목회자에게 있다. 이민교회 목회자의 성품만 잘 조정되고 품성만 개발되면 성도들이 교회에 올인할수 있는 기회들이 많지 않겠는가.
거꾸로 사회가 잘살아지고 풍요로워지면 교회에 의존하지 않는다. 한국교회도 마찬가지였다. 기댈수 있는 사회적 경제적인 보장제도가 생기면서 교회역할이 없어지고, 고민이 생기면 목사에게 안가고 상담소를 찾는다. 이민사회가 자꾸 풍요로워지고 서구같이 사회보장제도와 배움의 기회가 많아지면서 교회역할이 약해진다.
하지만 이민사회속에 성도들의 삶은 교회에 의존적이다. 그러면 교회를 파괴할 힘도 있지만, 교회를 사랑할수 있는 힘도 많은 것이다. 그 결정은 어디에 달려있는가. 목회자에게 달려있다. 갈등은 기회라는 말을 기억하라. 목회자는 다문화와 다인종속에 흔들리는 성도들의 중심을 잡아주어야 한다.
교회내 세대간의 갈등과 고민
유대인들에게는 세대차이가 없다고 한다. 그 이유는 성경중심의 모습이기 때문이다. 우리가 자녀에게 성경중심의 생각과 사고를 제대로 안가르치니, 우리가 사는 문화와 다음세대 문화가 다르고 문화적인 충격이 있다. 세대의 문화가 성경적으로 잘 융화되도록 가정과 교회에서 훈련만 잘하면 문제가 없다.
효신교회 토요일 새벽기도에는 어린이들이 나온다. 예배가 끝나고 설교내용을 물어보면 많이 알아들었다고 한다. 부모들도 자녀에게 설교내용을 확인하고, 어린이 제자훈련을 가정에서 하도록 한다. 주일에는 어른들이 자녀들을 데리고 와서 어른예배가 끝나도 집에 같이 안간다. 해피스쿨을 만들어 아이들은 오전 10-11시에 교회에 와서 예배드리고 공부하고 점심먹고 그리고 프로그램을 돌린다. 그리고 오후 3-4시에 부모들이 아이들을 데리고 간다.
교회내 식사와 주차장
전에는 교육관이 없어서 힘들었다. 그래서 공립학교를 빌려 사용하기도 했다. 문화교육관을 건축하면서 파킹을 못했다. 주일에 오면 밥을 늘 먹었다. 밥을 먹지말고 샌드위치를 만들어 가는 사람에게 주거나 또는 얼른 먹고 나가도록 했다. 물론 이민교회는 먹는 것이 강점인데 없으면 시험받을 것이라고 하는 사람도 있었다. 그래서 시험해보자고 해서 먹는것을 치우고 샌드위치를 주었는데도 교인들이 그대로 였다.
건축을 하면서 주치장을 일년간 사용하지 못해 고민을 했다. 하나님의 은혜로 건물을 지으면서 주자장이 없는데도 교인들이 불어났다. 지금도 주차장은 전혀없다. 그런데도 은혜를 주셔서 주차장이 없이도 운영된다. 한계는 한계이다. 5-7분 걷기운동을 벌이고 50세이하는 7분, 50세아래는 5분걷기 운동을 벌였다. 멀리 차를 대고 걸어오라는 운동이다. 교인들이 역시 움직이지 않았다.
교회의 여러가지 요소가 전통적으로 음식문제, 주차장 문제가 있는데 물론 한계는 있지만 아직까지는 어려움 없이 잘 지내고 있다. 이민사회의 어려운 일들-가정문제, 신분문제, 재정문제등의 문제속에서 영혼에 대한 관심을 가지기에는 턱없이 여유가 부족하다. 교양서적을 읽고 영혼의 문제를 키우는 그런 여유로움이 과연 이민세대에 있겠는가. 그 정도 각박한 삶을 살면서도 교회에 와서 1시간 예배드리고 영혼의 문제를 탓치하는 예배형태라든가, 상담의 문제들을 고민해야 한다.
ⓒ 아멘넷 뉴스(USAamen.net)
아멘넷은 3가지 주제로 나누어 이를 소개할 예정이다. 토론에 앞서 문석호 목사는 먼저 자신의 목회경험을 나누었다. 또 총신에서 교목생활을 하면서 경험한 교회문제를 객관적으로 다루었으며, 한인이민교회의 특징과 방향성도 나누었다. 다음은 문석호 목사의 초기발언 내용이다.
교회내 갈등 - 어떤때는 상식문제
1978년 부터 87년까지 미국에서 공부를 했으며, 공부가 끝나고 1년간 버지니아에서 목회를 하기도 했다. 한국으로 돌아가 총신대학교 교수를 하면서 동시에 17년간 교목실장을 했다. 교단내 문제나 개교회 문제가 일어나 답답하면 학교에 질문한다. 그러면 학교 교환실에서 교무실장에게 연결하기에 여러가지 문제를 다 듣게 된다. 온갖 교회의 비리, 목사와 장로의 문제, 그리고 재정문제를 많이 들었다. 또한 교회가 분열되고 목회자가 없으면 학교에 전화하여 부탁하면 교목실장인 저를 보낸다. 그 교회에 가서 양측의 이야기를 들으면서 많이 배웠다.
목회자가 될 것으로 생각하지 않았다. 제꿈은 20년 교수생활이 끝나고 55세가 되면 10-15년동안 선교지에서 사역을 하려고 기도하는 가운데 52세가 되었을때 방지각 목사 내외분이 찾아와서 효신교회에 와서 목회를 했으면 좋겠다고 부탁하셨지만 저에게는 안맞는 일이니 기도해보자고 대답했다. 효신교회는 84년부터 86년까지 2년여간 열정을 다해 부목사로 사역했던 곳이다.
20년간 교수생활하면서 교회에서 일어나는 문제를 보면 어쩌면 교회가 기적을 믿고 믿음을 가장해서 상식에도 못미치는 일을 하는 경우도 있고, 일반사람들의 상식에도 못미치는 일들을 믿음이라는 말로 행하는 것을 보았다. 목회자들이 어쩌면 인문학 수업이나 교양수업을 기본적으로 많이 받지못해서 그럴수 있겠구나 하는 생각도 들때도 있었다. 어쩌면 목회자가 신학생일때 믿는 사람들의 세계만 보았기에 세상이 돌아가는 일에 대하여 잘모른다는 생각도 해보았다.
개인적으로는 교수생활을 하면서 청교도사상을 연구하는 '청교도개혁주의신앙연구회'라는 목회자 모임을 만들어 두달에 한번 30-40명이 모였다. 당시에는 청교도에 대한 책이 많이 번역이 안되어 청교도 관련 자료와 청교도 지도자들의 설교를 번역해서 나누어주었다. 말로만 청교도 개혁신앙이라고 하지 않고 청교도 신앙인의 삶을 깊이 연구하며 나누었다. 정결한 청교도의 삶을 소개하다 보니 나도 모르게 목회하는데 많이 도움이 되었다고 생각한다.
2006년에 효신교회에 처음왔지만 교수생활을 하면서 내가 목회를 한다면 교회의 방향이 어떻게 되어야 할것인가를 많이 고민하며 거의 200페이지에 달하는 목회구상을 적어 놓았다. 목회를 하면서 늘 그것을 보면서 하나씩 꺼집어 내면서 목회를 하고 있다. 목회는 덤벙거리며 될만한 일은 아니라고 본다. 나이도 나이이지만 시행착오를 겪어서는 안된다는 생각을 하게 됐다. 교회내 갈등을 보면 대개 교회구조속에서 목회자의 리더십이 장악력과 혼동을 할때가 있다. 장로나 교인을 장악해서 내 마음대로 조정하는 것을 목회자의 리더십으로 착각하는 경우가 있다. 잘못된 생각이다.
교회내 재정문제
재정문제에 있어 교회가 목회자에게 생활하지 못하도록 사례를 주면 몰라도 그렇지 않다면 목회자는 더 이상 욕심을 부리면 안된다. 성도들은 다안다. 주례 백일 돌잔치 하면 성도들이 돈을 주기에 그 성도이름으로 헌금을 했다. 목회자는 재정문제에 있어 일체 이론의 여지가 나오지 않도록 해야한다. 교인들과의 관계속에서 저 목사가 돈을 챙기는구나 하는 인상을 안주도록 해야 한다. 세상사람들이 보기에 깨끗하고 괜찮다는 상식적인 수준을 목회자들이 지키기만 하면 큰문제가 없을 것이다.
목회는 시스템보다는 성품문제
저에게 목회자들이 찾아와서 요즘 무슨 시스템이 좋다고 말하는데, 목회자가 하고자 하는 스타일대로 끌고 나가는 것이 필요하다. 목회는 방법의 문제도 되지만 목회자의 성품의 문제에 달려있다. 물론 목회의 지혜를 얻기위해 방편이나 수단으로 노하우가 필요할지는 모르겠다.
처음 효신교회에 오니 어떤 시스템을 했는데 장로교회와 맞지 않아 그만두었다. 그 시스템을 시작한 분은 그것을 안해도 성공할 분이다. 옥한흠 목사도 제자훈련을 안해도 성공할 사람이다. 그분들의 속에 DNA가 있다. 열정과 순수함과 복음에 대한 뜨거움이 있기에 어떠한 시스템을 해도 교회가 부흥한다. 그렇다고 제자훈련을 안하는 교회는 성장을 못하는가. 그런것은 아니라고 본다.
문제는 사람이다. 사람의 품성의 문제를 길러야 되는데 품성문제는 교육과 방법론으로 되는 것이 아니다. 어떻게 보면 소명에 대한 자의식과 성품과 기질을 바꾸는 것은 훈련으로 좀 되지 않을가 생각해 본다. 시스템이나 노하우의 문제보다는 목회자의 기질문제를 놓치지 말아야 한다. 지역교회가 손가락질을 당하는 원인을 분석해보면 앞으로 교회가 욕먹을 짓을 하지 않을 것이다. 현실문제만을 이기고 나가는 것이 아니라 지난 역사속에서 위대한 청교도의 사상을 배워야 한다.
이민교회의 어려운 현실이 무엇이고 현실속에 들어있는 가능성은 무엇인가. 제가 말하고자 하는 요지는 이민교회의 어려운 현실뒤에는 기회가 있다. 갈등없는 인간, 갈등없는 사회, 갈등없는 교회가 어디에 있는가. 갈등을 해결하면서 성장하는 기회가 된다. 이민교회가 참 어렵다. 그 힘들다는 표현이 오히려 목회자를 살아있게 만들고, 또 성도들을 불쌍히 여기면서 무엇을 해야 할것인가를 제시해 주시는 것이 오히려 은혜가 아닌가.
교회지향적인 한인교회 교인들-위기이자 기회
한국사회의 사람들은 많은 관계로 이루어지는데 반해 이민사회는 심플하다. 이민사회에서는 교회와의 관계가 긴밀하다. 긴밀한것이 잘못되면 교회를 파괴하지만, 교회가 신호만 잘지키고 그들을 사랑해주면 교회에 목숨을 걸 사람들이다. 문제는 목회자에게 있다. 이민교회 목회자의 성품만 잘 조정되고 품성만 개발되면 성도들이 교회에 올인할수 있는 기회들이 많지 않겠는가.
거꾸로 사회가 잘살아지고 풍요로워지면 교회에 의존하지 않는다. 한국교회도 마찬가지였다. 기댈수 있는 사회적 경제적인 보장제도가 생기면서 교회역할이 없어지고, 고민이 생기면 목사에게 안가고 상담소를 찾는다. 이민사회가 자꾸 풍요로워지고 서구같이 사회보장제도와 배움의 기회가 많아지면서 교회역할이 약해진다.
하지만 이민사회속에 성도들의 삶은 교회에 의존적이다. 그러면 교회를 파괴할 힘도 있지만, 교회를 사랑할수 있는 힘도 많은 것이다. 그 결정은 어디에 달려있는가. 목회자에게 달려있다. 갈등은 기회라는 말을 기억하라. 목회자는 다문화와 다인종속에 흔들리는 성도들의 중심을 잡아주어야 한다.
교회내 세대간의 갈등과 고민
유대인들에게는 세대차이가 없다고 한다. 그 이유는 성경중심의 모습이기 때문이다. 우리가 자녀에게 성경중심의 생각과 사고를 제대로 안가르치니, 우리가 사는 문화와 다음세대 문화가 다르고 문화적인 충격이 있다. 세대의 문화가 성경적으로 잘 융화되도록 가정과 교회에서 훈련만 잘하면 문제가 없다.
효신교회 토요일 새벽기도에는 어린이들이 나온다. 예배가 끝나고 설교내용을 물어보면 많이 알아들었다고 한다. 부모들도 자녀에게 설교내용을 확인하고, 어린이 제자훈련을 가정에서 하도록 한다. 주일에는 어른들이 자녀들을 데리고 와서 어른예배가 끝나도 집에 같이 안간다. 해피스쿨을 만들어 아이들은 오전 10-11시에 교회에 와서 예배드리고 공부하고 점심먹고 그리고 프로그램을 돌린다. 그리고 오후 3-4시에 부모들이 아이들을 데리고 간다.
교회내 식사와 주차장
전에는 교육관이 없어서 힘들었다. 그래서 공립학교를 빌려 사용하기도 했다. 문화교육관을 건축하면서 파킹을 못했다. 주일에 오면 밥을 늘 먹었다. 밥을 먹지말고 샌드위치를 만들어 가는 사람에게 주거나 또는 얼른 먹고 나가도록 했다. 물론 이민교회는 먹는 것이 강점인데 없으면 시험받을 것이라고 하는 사람도 있었다. 그래서 시험해보자고 해서 먹는것을 치우고 샌드위치를 주었는데도 교인들이 그대로 였다.
건축을 하면서 주치장을 일년간 사용하지 못해 고민을 했다. 하나님의 은혜로 건물을 지으면서 주자장이 없는데도 교인들이 불어났다. 지금도 주차장은 전혀없다. 그런데도 은혜를 주셔서 주차장이 없이도 운영된다. 한계는 한계이다. 5-7분 걷기운동을 벌이고 50세이하는 7분, 50세아래는 5분걷기 운동을 벌였다. 멀리 차를 대고 걸어오라는 운동이다. 교인들이 역시 움직이지 않았다.
교회의 여러가지 요소가 전통적으로 음식문제, 주차장 문제가 있는데 물론 한계는 있지만 아직까지는 어려움 없이 잘 지내고 있다. 이민사회의 어려운 일들-가정문제, 신분문제, 재정문제등의 문제속에서 영혼에 대한 관심을 가지기에는 턱없이 여유가 부족하다. 교양서적을 읽고 영혼의 문제를 키우는 그런 여유로움이 과연 이민세대에 있겠는가. 그 정도 각박한 삶을 살면서도 교회에 와서 1시간 예배드리고 영혼의 문제를 탓치하는 예배형태라든가, 상담의 문제들을 고민해야 한다.
ⓒ 아멘넷 뉴스(USAamen.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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