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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창섭 전임 회장, 뉴욕교협이 갈 방향을 제시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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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계ㆍ 2019-09-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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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교계 한인교회들의 목회 상황들이 쉽지 않은 가운데 교회연합체인 뉴욕교협의 역할이 다시 한 번 주목받고 있다. 

 

45회기 뉴욕교협(회장 정순원 목사)은 8월 30일(금)에 열린 마지막 4차 임실행위원회 회의에서 선거철을 앞두고 누가 회장이 되어야 하고 누가 회장이 되어서는 안되는 가에 대한 토론들이 오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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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앞서 드려진 예배에서 증경회장 최창섭 목사는 마태복음 25:21,23을 본문으로 “잘하였도다”라는 제목의 말씀을 통해 교협이 갈 방향을 제시했다.

 

1.

 

10년 전에 교협 회장을 역임한 최창섭 목사는 설교를 시작하며 전임 회장에 대한 이야기를 했다. 최 목사는 회장 취임을 앞두고 지금은 다 은퇴한 선배 회장들이 전한 권면을 나누었는데 그 내용들은 다음과 같다.

 

“교협은 교회들의 얼굴이니, 얼굴을 빛내 달라.”

“교회들과 여러 사역단체들과 네트워킹을 이루어 교협을 발전시켜 달라.”

“뉴욕 교협은 미주에서 가장 연합 사업이 잘 되는 곳이니, 그 좋은 전통을 잘 이어 달라.”

“덕으로 교협을 이끌어 달라.”

“할렐루야 대회는 전도대회로 영혼을 구원하는 집회가 되게 해 달라.”

“제발 교협의 위상을 좀 높여 달라.”

 

최창섭 목사의 교협 회장 취임예배때 선배 장영춘 목사는 “뉴욕교협은 개교회가 못하는 연합사업을 해야 한다. 교협이 개교회가 하는 일을 하려면 문제이다. 성회와 전도 같은 것은 교회도 할 수 있다. 예를 들어 교회가 하기 힘든 이단대책이나 대사회와 국가를 위해 목소리가 내는 일을 교협이 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리고 “교협은 교회의 공익을 위해 일을 해야 한다. 교협은 교회의 위상을 높이고 교회가 교회되게 하는 일을 해야 한다”고 강조한 바 있다. 

 

시대가 많이 변했다. 뉴욕교협은 이제 회장을 뽑는 선거 그리고 공허한 행사에 에너지를 쏟는 것이 아니라 시대적으로 어려운 상황에 처한 한인교회들을 격려하고 돕기 위해 고민해야 한다. 단지 몇몇 미자립 교회를 재정적으로 지원하는 차원이 아니라, 교협의 관심이 집중되어야 한다. 그리고 30년 전과 다를 바 없으며, 교회가 아니라 교협을 위한다는 오해를 받는 교협의 주사업들도 진지하게 고민해 보아야 한다.

 

2.

 

최창섭 목사는 스스로에게도 하는 이야기라며 “전임 회장님들, 교협을 위해 나름대로 얼마나 수고를 많이 하셨나? 그러나 이젠 수고에 대한 공로의식을 버려야 할 때”라고 말했다. 그리고 “선거에 너무 개입하지 마시고 중립을 지켜주시고, 총회 때마다 목소리를 좀 낮춰주시어 총회가 은혜스럽게 진행되고 총대들이 시험받지 않도록 해 달라. 그리고 교협의 발전을 위해 앞에서 보다는 조용히 뒤에서 기도해 주시고 언행으로 섬김으로 좋은 본을 보여 주신다면 선한 영향력을 끼칠 것이고, 후에 주님께서 수고를 기억해 주시고 칭찬해 주시고 상급주실 줄 믿는다”고 말했다.

 

후배들이 들고 일어난 것이 아니라 뉴저지교협 전임 회장들이 앞장서 “증경 회장”이 아니라 “전 회장”이라고 바꾼 것처럼, 회장을 지낸 최창섭 목사가 같은 전임 회장들에게 하는 부탁은 신선하고 아름답다. 한편으로 매년 선거에 개입하는 일부 증경회장들의 문제점을 드러내고 있다.

 

최창섭 목사는 현 회장과 임원들, 그리고 후배들에게 수십 년간 전임사역을 마치고 힘들고 외로운 은퇴한 증경회장들을 너무 내치지 말고 사랑으로 위로하고 섬겨달라고 부탁하기도 했다. 

 

3.

 

최창섭 목사는 주님께서 “잘하였도다”라고 하신 대상인 착하고 충성된 종이 누구인지 말씀을 전해 나가며 “주님께서 칭찬하신다면 다른 무엇이 필요하겠나?”라고 반문했다.

 

첫째, 착한 종을 강조하며 일을 감당할 때는 △하나님의 말씀대로 올바르게 △정해 놓은 법의 원칙에 따라 △상식적으로 납득되게 △은혜가 되게 해야 한다고 말했다. 큰일을 하는 것보다 더 중요한 것은 “바르게, 공정하게 일을 처리해야 한다”라며 “나하고 친하니, 나하고 동문이니, 나와 같은 교단이니”는 안된다고 강조했다.

 

둘째, 충성된 종을 강조하며 △적은 일에 충성하라 △은혜갚는 심정으로 충성하라 △섬기는 자세로 충성하라 △죽도록 충성하라고 부탁했다.

 

“적은 일에 충성하라”에서는 “스타 목사가 아닌 순간순간 매사에 겸손하게, 얼마나 성실했는가가 관건”이라고 강조했으며, “은혜갚는 심정으로 충성하라”에서는 모두 하나님의 은혜라며 공로의식 버리라고 충고했다. 그리고 교협에서 꼭 필요하면 “감사패”를 해야지 “공로패”를 없애야 한다며, 목사들이 공로라는 말을 많이 사용하면 장로들도 공로의식을 가지게 된다고 경계했다. 그리고 “섬기는 자세로 충성하라”를 설명하며 “교회와 교계 분열은 섬김보다 섬김을 받으려다가 일어난다”라고 강조했다. 또 “죽도록 충성하라”라며 언행의 일치와 함께 용두사미가 되는 것을 피하고 신실하라고 부탁했다.

 

최창섭 목사는 충성한 결과로 “더 많은 일들을 맡아 주님 나라 확장에 귀하게 쓰임을 받게 되며, 천국 축제에 초대되어 주의 영광에 참여하여 영원한 기쁨을 맛보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리고 “더 이상 비난과 분쟁과 다툼, 편 가르기, 동역자를 매장시키기 보다 세워주는 교협, 작은 교회 목회자들이 도전을 받아 주님의 몸 된 교회를 더 잘 섬기도록 도와주는 역할을 하자. 교협의 위상을 높이는 종들, 하나님의 영광을 드러내어 더 많은 영혼들을 구원하는 교협, 세상의 빛과 소금이 되는 교협이 되도록 힘쓰자”고 부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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