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2회기 뉴욕목사회 출범 “실추된 목사상을 바르게 세워 나갈 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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탑2ㆍ 2023-12-12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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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영상] 회장 정관호 목사 취임사
“양 무리의 본이 되라”(베드로전서 5:3)라는 표어를 내 건 52회기 뉴욕지구한인목사회가 12월 11일(월) 오후 5시 뉴욕만나교회에서 이취임식을 가지고 출범했다.
52회기 리더십인 회장 정관호 목사와 부회장 한준희 목사 팀은 확실한 회기 방향성을 내걸었는데 목사의 위상회복 더 나아가 뉴욕교계 단체의 위상회복이다. 이는 “목사와 교회가 교회 성도들과 세상 사람들에게 더 이상 존경과 사랑의 대상이 되지 않고 오히려 손가락질을 받는 지탄의 대상이 되고 말았다”라는 현실에 대한 인식을 기반으로 한다.
1.
회장 정관호 목사는 취임사를 통해 “목사회와 목사들은 교회의 성도들과 세상 사람들에게 마땅히 모범이 되어야 한다. 그러나 이제는 목사와 교회가 교회 성도들과 세상 사람들에게 더 이상 존경과 사랑의 대상이 되지 않고 오히려 손가락질을 받는 지탄의 대상이 되고 말았다. 참으로 우리 목사들은 자성해야 한다. 부패한 세상을 소금으로 깨끗하게 하고, 어둠의 세상을 빛으로 밝혀나가야 할 목사와 교회가 그야말로 부정과 부패로 개혁의 대상이 되고 말았다”고 말했다.
이어 “그러나 만시지탄의 감이 없지는 않지만, 지금이라도 실추된 목사상과 교회상을 바르게 세워나가야 한다. 뉴욕 교계에 만연된 부정직하고 부패한 모습을 하나씩 드러내고 새롭게 세워나가야 한다. 이를 위해서 먼저 우리 목사 개개인이 변화되어야만 한다. 교인들에게 변화를 요구하기 전에 목사부터 변화되어야 한다. 그래야만 가정과 교회와 세상을 향해서 변화와 개혁을 요구할 수 있다”고 했다.
정 회장은 “목사는 예수 그리스도의 고난의 증인이며, 그분의 영광스러운 재림에 참여할 자로서 교회의 양 무리를 신실하게 양육해야 한다. 하나님의 뜻을 따라 자원함으로 해야 하며 더러운 이득을 위하여 하지 말고 그 사역을 기꺼이 그리고 신실하게 감당해야 한다. 교인들에게 갑질하지 말고 모든 교인들과 교회에 모범을 보여야 한다. 양 무리의 본이 되어야 한다”고 외쳤다.
2.
한편 뉴욕목사회는 이런 회기의 목표 가운데, 1월 15일(월)에 신년 뉴욕교계 지도자 토론회를 가진다고 알렸다. 지도자 토론회의 배경은 무엇일까?
회장 정관호 목사는 “최근 몇 년 동안 뉴욕 교계의 단체들이 제 기능을 못하고 있는 원인을 분석해 보면 일부 목회자들의 비도덕적인 행동과 불법적인 단체 운영으로 인해 교계 질서가 무너져 있다. 심지어 평신도들에게서 세상이 교회를 걱정한다는 말까지 유행할 정도로 심각한 교계 현실을 부정할 수 없다”고 현실을 분석했다.
정 목사는 “이런 환경가운데 어떻게 하면 교계를 바로 잡을 수 있을까, 어떻게 하면 실추된 목회자들의 위상을 높일 수 있을까 하는 생각은 많았지만 실제로 이런 문제를 한데로 모아 그 해결책을 제시해 본적은 없었다. 목사들은 모두 생각은 있지만 방관하는 가운데 교계단체는 점점 정치화되어 가고 불법과 부정이 난무하는 그런 모습들이 역력했다”고 했다.
그런 가운데 뉴욕목사회가 주도하여 신년 토론회를 열고 뉴욕교계 목회자들이 모여서 진지하게 뉴욕한인교계가 가야할 방향을 나누게 된다. 물론 “뉴욕 교계는 어떤 점이 가장 큰 문제점이며 그 해결책은 무엇이라 보는가?”가 주요 주제이지만, 현안인 이민사회에 대한 문제에 대한 대처와 2세 청소년 문제와 현실 그리고 미래의 대안에 대해서도 나눈다.
뉴욕목사회는 초교파적으로 초청 대상자 18명을 소개했고, 참석인원은 조정중이며 추가 대상자가 있을 수 있음을 알렸다.
18명은 프라미스교회(순복음) 허연행 목사, 퀸즈장로교회(장로교) 김성국 목사, 후러싱제일교회(감리교) 김정호 목사, 에벤에셀선교교회(침례회) 최창섭 목사, 뉴욕소망성결교회(성결교) 황하균 목사, 뉴욕장로교회(독립교단) 김학진 목사, 뉴욕수정교회(성결교) 황영송 목사, 뉴욕남교회(장로교) 박상일 목사, 뉴욕영락교회(장로교) 최호섭 목사, 마하나임선교교회(침례회) 박춘수 목사, 베이사이드장로교회(장로교) 이종식 목사, 뉴욕센트럴교회(장로교) 김재열 목사, 퀸즈한인교회(독립교단) 김바나바 목사, 뉴욕예일장로교회(장로교) 김종훈 목사, 한인동산장로교회(장로교) 이풍삼 목사, 뉴하트선교교회(장로교) 정민철 목사, 뉴욕우리교회 (장로교) 조원태 목사, 뉴욕감리교회(감리교) 강원근 목사 등이다.
3.
52회기 뉴욕목사회의 “양무리의 본이 되라”고 나아가는 방향성은 시의적절하다. 하지만 잊지 말아야 할 뉴욕교계 역사가 보여주는 교훈이 있다.
개혁과 변화를 외치는 것은 달콤하다. 주로 나는 그렇지 않고 상대만 대상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목사회가 개혁대상으로 생각하고 있을 교계단체 회기도, 몇 년 전으로 올라가 교계의 논란이 되었던 회기의 목사회에서도 개혁과 변화를 외쳤다.
52회기 목사회가 상대에게 손가락질을 하는 자세가 아니라 먼저 나를 돌아보고 자세를 다듬을 때에, 개혁을 주장하는 또 하나의 그룹이 아니라 뉴욕교계의 진정한 개혁의 목소리가 될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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