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성욱 교수 “만인 선교사론과 만인 신학자론” 주장의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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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보ㆍ 2021-09-18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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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한인장로회 뉴욕노회는 9월 17일(금) 오전 10시 넘치는교회(주영광 목사)에서 목회자 세미나를 개최했다. 강사 정성욱 교수(덴버신학대학원 조직신학)는 전날 뉴욕장신에서 가을학기 신앙수련회 성격의 세미나를 인도했다.
노회장 주영광 목사의 사회로 진행된 세미나에서, 뉴욕장신 학장 김종훈 목사는 “전날 뉴욕장신에서 열린 강의가 너무 좋아 축제가 되었다. 조직신학 강의를 하고 난 뒤에 부흥회를 하고 난 뒤의 감동과 흥분이 있었다”고 강사를 소개했다.
그리고 보통 조직신학에 대한 책은 2-3판이면 최고인데 정성욱 교수가 쓴 <10시간 만에 끝내는 스피드 조직신학>은 30판이 넘게 발간되었다고 소개했다. 김종훈 학장은 “방대한 조직신학 내용을 교수와 학생과의 대화를 통해 간결하며 선명하게 정의를 내려주었다”고 저서를 소개하며, 세미나 참가자에게 나누어주려고 했는데 재고가 없어 배송이 늦어져 나중에 나누어 주기로 했다고 알렸다.
▲[동영상 강의] 정성욱 교수 "만인 선교사론"
▲[동영상 강의] 정성욱 교수 "만인 신학자론"
1.
강사 정성욱 교수는 “만인 선교사론과 만인 신학자론”이라는 주제로 목회자 세미나를 인도했다. 신학자가 인도하는 세미나이고, 목회자를 위한 세미나였지만 전형적인 이런 종류의 세미나와 달리 내용이 쉽고 명쾌하게 전달하는 것이 정성욱 교수가 인도하는 세미나의 특징이었다.
“만인 선교사론과 만인 신학자론”이라는 주제는 잘 알다시피 종교개혁을 이끌었던 “만인 제사장”과 비교하여 나온 단어들이다. 정성욱 교수는 21세기의 혼란한 상황 특히 팬데믹 이후 교회의 방향성으로 이 두 가지 이론을 주장한 것이다. 정성욱 교수는 만인 제사장에 대해 다음과 같이 설명했다.
만인 제사장(The Priesthood of All Believers)은 종교개혁의 핵심원리 6개 중의 하나로 마틴 루터와 존 칼빈이 강력히 주장했다.
만인 제사장은 안수를 받은 목회자뿐만 아니라, 예수 그리스도를 구주로 고백하는 사람이라면 직분과 관계없이 모두가 영적인 의미에서 제사장이 된다는 것이다. 그래서 하나님의 존전에 담대하고 확신을 가지고 직접 나아가서 자기 죄를 직접 고하고, 간구하고, 찬양하고 예배할 수 있다는 것이다.
본질적이며 원리적인 의미에서 예수 그리스도 외에는 인간 중보자가 필요 없다. 오직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삼위일체 하나님을 예배하고, 하나님께 기도하고, 하나님과 인격적으로 친밀한 교제를 누리는 것은 모든 그리스도인들이 누릴 수 있는 특권이다. 만인제사장은 로마 가톨릭을 깨트린 강력한 무기였고 그 무기 때문에 개신교회가 시작되게 된 것이다.
2.
정성욱 교수는 “만인 선교사(The Missionaryhood of All Believers)”에 대해 다음과 같이 설명했다.
504년 전의 종교개혁의 대표적인 슬로건 중에서 6번째 언급이 만인제사장(벧전 2:9-10)이다. 만인제사장 원리를 현대적인 맥락에서 재조명하고, 특히 포스트 코로나 혹은 위드 코로나 시대에 개혁교회 후예를 가야 할 길은 만인 제사장을 넘어서 만인 선교사과 만인 신학자로 나가야 한다.
만인 제사장은 오해하는 분은 모든 그리스도인은 목사라는 만인 목사론을 주장하는데 아니다. 완전히 별개의 이론이다. 직분은 교회에서 각자 은사에 따라 하나님께서 맡기시고 세우신 것이기에 직분은 다양할 수밖에 없다. 그럼에도 모든 그리스도인이 가진 공동적인 것은 만인이 영적인 제사장이라는 것이다.
모든 그리스도인은 선교사이다. 만인 선교사는 직분에 관계없이 모든 그리스도인들은 다 선교사라는 주장이다. 소위 풀타임으로 일하는 전임 선교사들뿐만 아니라 모든 그리스도인들은 예수님에 의해 부름받고 보냄받은 선교사이다. 성경적인 뒷받침은 마태복음 28:18-20, 사도행전 1:8, 마가복음 16:15이다.
3.
정성욱 교수는 “만인 신학자(The Theologianhood of All Believers)”에 대해 다음과 같이 설명했다.
만인 제사장의 원리를 현대에서 만인 선교사로 확대되고, 그것에서 그치지 말고 만인 신학자로 가야한다는 주장이다. 그렇다면 평신도도 신학자인가? 신학을 어떻게 이해하느냐에 대해 대답이 달라진다.
‘신학(theology)’은 ‘theos(하나님)’과 ‘logos(언어, 논리, 담론, 공부, 연구)’의 합성어이다. 그래서 하나님에 대한 담론, 하나님에 대한 연구를 의미한다. 동양적으로 한자어 신학(神學)은 “하나님을 배우는 것(Learning God)”을 의미한다.
성경에는 “신학”이라는 말이 나오지 않으나, 신학과 동의어는 “하나님을 아는 지식(Knowing God, the Knowledge of God)”이다. 성경에서 말하는 지식은 단순한 머리의 지식, 정보적 지식뿐만 아니라 관계적, 인격적, 경험적 지식을 말한다. 그런 의미에서 모든 그리스도인은 하나님을 아는 삶을 살아야 한다. 전문 신학자만 아니라 보통 그리스도인이 신학자라는 의식을 가져야 한다.
신학에 대한 잘못된 오해가 있다. 신학은 학문인가? 신학은 학문이기도 하지만 그것보다 더 넓은 것으로 하나님을 아는 지식이다. 저는 학술적인 활동하며 하나님을 알아가는 신학자이다. 하지만 비즈니스 현장에서 말씀을 묵상하고 기도하며 하나님을 알아가는 신학자들도 있다. 특히 목사는 목회현장에서 양들을 먹이며 돌보고 훈련시키고 가르치면서 하나님을 알아가는 신학자이다. 신학을 하는 방식이 다양할 수 있지만, 변할 수 없는 진리는 모든 그리스도인들이 다 하나님을 알아가고 있는 사람이고, 알고 있는 사람이고, 더 깊이 알아가야 하는 신학자라는 것이다.
신학은 어려운가? 학문으로만 생각하면 어려울 수 있지만, 하나님을 아는 지식으로 생각하면 성령의 조명이 중요한 역할을 한다. 그래서 모든 사람이 신학이 가능하다. 신학은 대학을 졸업한 사람만 할 수 있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을 아는 지식으로서의 신학은 유치원생부터 백세 노인까지 할 수 있는 일이다.
만인 신학자론은 소위 전문적인 신학자들뿐만 아니라 모든 보통의 그리스도인들도 신학자이며 신학자여야 한다는 것이다. 목사들은 당연히 신학자이다. 교회사 2천여 년 동안 신학자이며 목회자라는 개념이 이상적인 목회자 상으로 강조된 것이 개혁주의 신학이다. 칼빈이 그것을 보여주었다. 존 낙스, 존 오웬, 조나단 에드워드 등은 탁월한 신학자이지만 지역교회 목회자였다. 목회자가 되는 것이 신학자가 된다는 것과 같은 의미인 것이 개혁교회 전통이다. 중세교회 타락 전에 교구시대 어거스틴도 마찬가지이다. 목회자이면서 신학자이다. 교회사를 돌아볼 때 탁월한 신학적 영향력을 미친 대부분 사람이 지역교회에서 목회를 하며 신학자로 자신을 드렸다.
팬데믹 위기의 시대를 살며 전문적으로 신학을 하는 학술적인 신학자보다 더 탁월한 현장을 가지고 있는 목회적 신학자, 실천적 신학자, 신학자적인 목회자가 되어야 한다. 오늘 이 시대에 특별히 여러분들에게 주는 도전이다.
교회에서 어떤 의미에서 좀 더 강력한 신학과 교리 교육이 일어나야 한다. 좀 더 체계적인 성경교육이 일어나야 한다. 오늘날 이단들이 발호하고 있으며, 백신은 666이라는 말도 안되는 유튜브 영상을 수십만 명이 보는 것이 현실이다. 교회가 신학교적인 기능이 필요하다.
신학자들은 인격적으로, 관계적으로, 그리고 참되게 하나님을 아는 사람들이다. 만인 신학자이 필요한 이유는 모든 그리스도인은 예수 그리스도 안에서 하나님을 알고, 사랑하고, 즐거워하며, 영화롭게 하도록 부름을 받았다.
자세한 강의 전체는 동영상을 통해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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