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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리교 큰 어른’ 윤영봉 목사 별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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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 작성일2018-07-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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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트로이트KUMC 대형교회로 키우고 자비량 선교감리사로 헌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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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A> 디트로이트 한인연합감리교회의 창립목회자이자 연합감리교 선교 감리사 등을 역임한 윤영봉 목사가 지난 24일(화) 오후 1시30분 별세했다. 향년 90세. 

 

1928년 평안남도 순천에서 출생한 윤 목사는 감리교 성화신학대학을 졸업하고 미 육군 종군목사학교(뉴욕)와 워싱턴DC에 있는 아메리칸 대학 교회행정학과를 졸업했다.

 

한국군 종군목사, 감리교총리원전도국 부총무, 감리교 동부연회 총무를 지내다가 미국에 온 윤 목사는 1972년 교인 6명으로 사가에서 창립예배를 드림으로 오늘날의 미 중북부 지역 대형교회인 디트로이트한인연합감리교회를 개척했다. 창립 이후 3차에 걸친 교회 건축으로 교회본당, 교육관, 체육관 등 55,000 스퀘어피트의 대형교회당을 마련하고 주차장 500대, 교인수 2500명의 교회로 성장시켰다.

 

은퇴 후에는 연합감리교 동남부지역 자비량 선교감리사로 사역하면서 교회개척과 미자립교회 목회자들을 지원하는데 힘썼다.

 

LA로 이주한 후에는 모레노 밸리에 거주하면서 그 동안의 목회활동을 회고하는 ‘주님의 손안에 84(84 in God’s Hand)’를 쿰란출판사를 통해 출간하기도 했다.

 

제1부 ‘나의 옥중생활과 북한 감리교회’에서 윤 목사는 “어느 날 아침 형무소에서 나눠준 주먹밥을 먹고 있는데 그 속에 새끼손가락만 한 생선가시가 들어 있었다. 그 생선가시를 손에 들고 ‘버리느냐, 먹느냐’를 생각하다가 가시를 입에 넣고 먹기 시작했다. 생선가시를 입 속에 넣고 2시간을 녹이고 또 녹였다. 드디어 칼슘이 풍부한 생선가시가 모두 녹아 식도를 넘어감으로 내 몸에 영양분을 공급할 수 있었다. 목회생활을 하다보면 어떤 때는 생선가시처럼 다루기 힘든 신도를 만나게 된다. 옥중에서 2시간이라는 긴 시간 동안 생선가시를 씹으면서 배운 것은 ‘목회란 한 사람을 놓고 오래 참는 것이다’라는 목회학의 진리였다”고 말하고 있다.

 

“십자가 없이는 영광도 없다”라는 평생의 목회 좌우명대로 살고자 노력하면서 ‘성실한 목회자’의 본이 되어온 윤영봉 목사는 본지에 오랫동안 목회회고록을 연재해 오기도 했다.

 

자녀가운데 아들 윤요한 목사는 1.5세 목사로서 현재 미국 회중교회인 사우전옥스 연합감리교회를 담임하고 있다.

 

장례는 디트로이트 교회장으로 글렌데일 포레스트 론에서 열릴 예정이나 일정은 미정이다. 연락처는 (909)641-4696(잔 윤 목사).

 

ⓒ 크리스천위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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