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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능하사 천지를 만드신 하나님 아버지를 내가 믿사오며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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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상하2019-0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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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상하언젠가 헝가리에서 뉴욕행 비행기를 탔습니다. 비행기가 이룩한 지 불과 20여 분만에 원인모를 사고로 이룩한 헝가리 공항으로 회향을 하게 되었습니다. 기내방송이 사고 상황을 알리고 행동수칙을 알려주었고 비행기는 급강하하기 시작하였습니다. 기내는 순식간에 공포의 분위기로 변했고 곳곳에서 비명을 질러댔습니다. 나는 머리를 무릎 사이에 넣고 팔로 머리를 감싸며 연신 주여! 주여! 라고 했고 불안의 시간이 길어지자 사도신경의 첫 내용을 반복하여 암송하기 시작하였습니다. 곁눈으로 밖을 내다보니 산과 나무들이 알아볼 수 없는 속도로 스쳐지나가고 있습니다. 주님을 부르는 것과 사도신경을 외우는 외에는 무슨 생각을 했는지 그 당시나 지금도 도무지 기억이 나지를 않습니다. 그러다가 덜컹하면서 기체가 공항활주로에 닿아서 요란한 소리를 내며 굴러가다가 멈춰 섰습니다. 두려움과 공포에 질러 숨을 죽이고 있던 승객들이 동시에 감격의 환호성을 질렀습니다. 그 때 비로소 뉴욕으로 먼저 출발한 아내와 뉴욕에서 엄마 아빠를 기다리고 있을 아이들이 생각났습니다. 그 후 상당히 오랫동안 비행기를 탈 때면 불안에 시달렸습니다. 애써 떨쳐버리려고 하였지만 한 동안은 그 트라우마를 견뎌야만 했습니다.

사람들이 일상에서 직면하는 문제는 고장 난 비행기처럼 긴급한 상황인 경우는 흔치 않습니다. 특별히 국가 안보와 경제와 이념과 제도와 정치가 잘못되거나 지도자가 잘못하면 수많은 사람들이 고통을 받게 됩니다. 그런데 그 고통은 시계의 시침처럼 서서히 진행하기 때문에 긴급성을 느끼지 못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지난 1월 22일 미국 연방정부가 셧다운 됐습니다. 국회가 예산안을 인준하지 않아서 공무원들의 셀러리 지급이 중단되었습니다. 셀러리를 받지 않고 일 할 수 없어서 많은 공무원들은 무급휴가를 갖게 되고 그로 인한 민원은 마비상태가 되었습니다. 정부가 내놓은 예산안에 민주당이 반대를 하는데, 이런 저런 주변적인 이유들도 있지만 핵심 내용은 멕시코 국경장벽을 세우는 예산 57억 달러를 줄 수 없다는 것입니다. 멕시코 국경에 장벽을 쌓는 것은 과거 민주당도 원했던 일인데 정직하게 이야기 하자면 트럼프가 하려고 하기 때문에 민주당이 반대하는 것이라고 밖에 생각할 수 없습니다. 국경 장벽을 쌓는 일이 역적질도 아니고 다수의 국민들도 원하고 국경 수비대가 적극적으로 환영하고 자기들도 원했던 일인데 이렇게 강경하게 반대하는 것은 트럼프가 그 일을 하면 그가 공약했던 일을 거의 다 하게 되는 셈이 되기 때문입니다. 그렇게 될 경우 국민은 당연히 트럼프를 지지하게 될 테니까 다음 선거를 준비해야 하는 민주당 지도부는 밥그릇 지키기에 목숨을 거는 형국입니다.

민주당이 그 동안 국가 발전에 긍정적인 정책이나 실적을 쌓았다면 이렇게 저급한 수를 쓰지 않아도 될 텐데 참으로 안타까운 일입니다. 민주 공화당 지도부를 비롯하여 언론과 관료주의에 찌든 정치 실세들(Deep State)이 그동안 미국 국가에 끼친 손해는 저 같은 소시민은 상상도 할 수 없는 어마어마한 천문학적 규모라는 이야기는 공공연한 비밀이 되고 있습니다. 게다가 글로벌 기업들과 환경론자들과 동성애자들과 페미니스트들까지 온통 나라 말아 먹는 일에 한 가랑이 두 다리 끼우려고 덤벼드는 지경입니다.

그런데 나라와 국제 사회가 이런 방향으로 굴러가는 것에 회심의 미소를 지으며 갈채를 보내는 이들이 있는데 그들이 소위 진보 좌파들입니다. 진보 좌파들의 주장에 온갖 논리와 정당성이 강조되더라도 우리가 잊지 말아야 하는 것은 그들은 궁극적으로 현실을 부정하고 파괴하려는 자들이라는 사실입니다. 기존의 제도와 사상과 가치 질서를 파괴해야 그 다음 자기들이 원하는 세상을 만들 수 있기 때문입니다. 그들은 파괴적인 말과 행동을 경우에 따라서는 매우 논리적이고 아주 부드러운 톤과 감성으로 하기 때문에 지식인을 비롯하여 모든 사람들이 넋을 잃고 혼을 빼앗깁니다.

미국은 다행스럽게도 희대의 맷집 9단의 트럼프가 등장하여 좌측 일방으로 치닫던 흐름에 급브레이크를 밟았습니다. 트럼프는 민주당과만 싸우는 게 아니고 자기가 임명한 법무장관과 FBI, CIA, 그리고 100개도 넘는 주류 언론들과 조금도 주눅 들지 않고 맞장 뜨고 있습니다. 과거 그 어떤 대통령도 할 수 없었고 상상도 못한 일을 하고 있습니다. 그렇게 인상이 좋지도 않고 말도 세련되지 못하고 거들먹거리고 우쭐대는, 어떻게 보면 좌충우돌하는 돈키호테 같은 이미지, 아무리 좋게 봐주려고 해도 밉상스러운 트럼프가 하는 일을 찬찬히 뜯어보면 지금으로서는 그를 대신할 인물이 없는 것 같습니다. 지도자는 일군이기 때문에 인품보다는 하는 일을 통해 평가하는 것이 비교적 합리적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물론 이런 평가는 하나님 나라의 기준은 아닙니다. 그래서 트럼프의 정책에 박수를 보내면서도 도 한 편 두려움을 갖게 됩니다.

같은 맥락에서 지금의 한국의 상황도 생각하며 심히 염려하는 바입니다. 하나님 나라의 원리는 오른 뺨을 치는 자에게 외 뺨도 돌려대고 오리를 가자고 하면 십리를 통행해 주어야 합니다. 그러나 이 하나님 나라의 원리가 국가 경영의 원리는 아닙니다. 언제까지 폭력배와 강도의 비위만 맞추며 안전을 보장 받으려 하는 것 같은 정책을 펼 것인지, 무엇보다 더 두려운 것은 파괴와 멸망을 두려워하지 않고 오히려 지향하는 소위 진보 좌파의 감춘 발톱이 언 듯 언 듯 드러나 보이기 때문입니다. 원수를 사랑하는 것이야 장려할 일이지만 원수를 사랑하기 위해 가족과 친구의 목숨을 담보하는 행동에는 숨긴 발톱이 있다는 의심을 하는 것이 합리적입니다.

지식이이라면 누구나 그들이 얼마나 파괴적이고 반 기독교적이며 폭력적이고 비도덕적인지 알 수 있을 텐데, 과거의 모든 것은 파괴해야 할 대상이고 보편 가치를 파괴하며 궁극적으로는 기독교를 말살하려고 하는 그 무모한 저돌성을 왜 감지하지 못하는지 안타까울 뿐입니다. 불법이 통하고 사실이 왜곡되고 아전투구의 이기적 정책들이 무더기로 국회에서 통과되고 그 법을 사법부가 적용하고 행정부가 집행하는 것이 가능한 토양은 결국 국민입니다. 국민이 뽑은 대통령과 국회의원이 잘못하는 것은 엄격하게 그들 식으로 책임을 따져 묻자면 결국 국민이 잘못하는 것입니다. 그래도 누가 정해 놓았는지 국민은 하늘로 떠받들어지고 있습니다. 바른 정신 가진 몇몇 이들에게는 분통 터질 일이지만 공의도 하나님의 사랑입니다. 하나님은 심지 않은 것을 거두게도 하시지만 대부분의 경우에는 뿌린 대로 거두게 하십니다. 그러한 하나님을 믿기에 지금과 같은 상황이 더욱 두려운 것입니다.

미국이나 한국의 상황이 불안한 것보다 몇 배 불안하고 두려운 국가들이 얼마든지 많습니다.

중국, 러시아, 북한, 베네주엘라, 시리아, 터기, 이란, 데만 등 수 많은 나라들이 불안한 상황에 처하여 있습니다. 정치 경제적으로 불안하고 이민문제 환경문제 등으로 불안해하고 있습니다. 지금 스웨덴 네덜란드 등은 그 불안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대안으로 우파들이 세를 규합하고 있습니다. 프랑스의 마크롱은 좌파출신의 한계를 극복하지 못하여 홍역을 치르고 있습니다. 역사적으로 우파의 지배 계급들이 저질러 온 과오는 말로 다 할 수 없습니다. 우파와 좌파 중 누가 더 나쁘냐를 한 짓의 무게로 판단하려는 것은 어리석은 일입니다.

우리 하나님 나라 백성들은 아무리 아름다운 말이나 사상이나 정책이나 업적도 궁극적으로 하나님과 기독교의 가르침에 부합하는지 또는 파괴하려고 하는지를 판단해야 합니다. 악한 의도와 기미는 0.1%도 허용해서는 안 될 것입니다. 그러나 우리는 악한 세력에 저항해야 하지만 우리의 힘으로 악한 세력을 물리칠 수 없습니다. 그래서 나는 오늘도 미국과 한국을 비롯하여 온갖 이유로 불안해하고 두려워하는 많은 나라와 국민들을 생각하며 사도신경 첫 내용을 암송합니다.

“전능하사 천지를 만드신 하나님 아버지를 내가 믿사오며...”

황상하 목사 (퀸즈제일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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