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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유부단한 목사의 자기 변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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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호2018-09-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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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7c82eafeab4548f8cf1452afaa8d8b2_1487395667_05.jpg제가 요즘 우유부단한 태도로 무언가 정확하게 말하기 어려워하고, 때론 결단하고 추진을 하지 못한 채 주저하는 문제가 있는 것 같습니다. 자기 변명이지만 우유부단함은 제가 서 있는 삶의 현장에 더욱 정직하기 위해 그렇고, 또한 위치와 주제를 분명히 해야하기 때문에 그렇습니다. 무엇보다 한국에서 일어나는 문제에 대해서는 정말 조심합니다. 군사독재 치하에서는 저도 조국의 현실에 대해 아파하며, 제가 할 수 있는 일을 하려고 했습니다. 그러나 국민이 직접선거를 통해 대통령을 뽑기 시작하고 시민정권이 들어선 이후부터는 해외동포로서의 역할에 더 치중을 합니다. 미국에 거의 50년이란 세월을 살았습니다. 한국에 세금도 내지 않고 투표도 하지 않는 사람, 특별히 나는 국방의 의무도 하지 않은 사람인데 흥분하고 목청 높이고 그러면 그 나라를 지켜내고 있는 사람들에 대한 예의가 아니라는 생각이 제게는 있습니다. 한국은 노무현, 문재인 대통령이 뽑히고 이명박 박근혜 대통령도 뽑히기도 하는, 우로 쏠리면 좌로 가기도 하고 경쟁하고 투쟁하며 발전해 나가는 시스템이 구성되어 있는 존중받아야 할 성숙한 나라입니다. 그러니 해외동포들은 조국사랑도 주제파악을 하며 해야 한다고 저는 생각합니다. 

 

김삼환 목사님 명성교회 세습문제도 마찬가지입니다. 몇 달 전에 젊은 목사들이 세습성토 성명서에 싸인해달라고 하길래 그 문제는 그 땅에 있는 해당 교단이 알아서 할 일이니 이민교회 목회나 잘하라고 그랬다가 “목사님, 왜 갑자기 비겁해 지셨습니까?”라는 말을 들었습니다. 저는 오래 전부터 한국 개신교에 교황들이 너무 많다는 말을 했었습니다. 공교회의 권위를 우습게 여기며 무너뜨린 죄가 그들에게 큽니다. 제가 세습논쟁에 참여하지 않는 이유는 ‘내 마당’이 아니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억지로 한 마디를 하자면 저는 젊은이들이 해야 할 일과 나이 든 사람들이 감당해야 할 역할이 다르다고 생각합니다. 필요한 때에 중재와 타협을 이뤄야 하는 어른들이 오히려 투쟁의 전면에 나서는 것을 보면서 아쉽습니다. 넘어가면 안되는 선은 서로 지켜줘야 합니다. 무엇보다 어른들은 극단적이고 결정론적(deterministic)인 언어사용을 자제해야 합니다. 지금은 길이 막힌다고 해도 언젠가 때가 될 때 열어야 하기 때문입니다.

 

동성애 문제에 대해서도 저는 입장표명을 하지 않았습니다. 제가 싸울 싸움이 아니라고 여기기 때문이었습니다. 저는 지금 한인교회를 지켜내는 입장만 고수하고 있습니다. 한인교회는 절대 다수가 이 사안에 대해서는 전통적 입장입니다. 요즘 많이 당황하고 있는 것은 진보적인 입장을 가진 사람들이 한인교회를 무지한 계몽의 대상으로만 여기는 교만한 태도입니다. 제가 동성애자들의 인권을 존중해야한다는 입장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일부는 저를 지지자로 구별하는 것 같습니다. 그런가하면 동성애가 성경의 가르침에 위배되는 것이라는 현 연합감리교 장정이 바뀌는 것을 원치않는 입장에 있으니 동성애 지지그룹으로 부터 인격모독차원의 공격을 받았었습니다. 양극단 사람들의 무례함과 파괴적인 언행에 동조하고 싶지 않습니다.

 

저는 이민교회 목회현장에서 살아야 하는 목회자이기에 개인의 자유보다 공동체에서 감당해야 하는 책임과 사명이 더 중요합니다. 동성애자들은 물론 동성애 자녀를 둔 부모들이 교회에 있습니다. 저는 온 세상이 그 자녀를 천하 죄인 취급해도 부모는 그러면 안 된다고 생각합니다. 그 부모도 내 교인이고 그 자녀도 내 교인입니다. 사람의 아픔에 대해 함부로 말하는 것 아닙니다. 그런가 하면 우리교인들은 대부분 성경이 하나님 말씀이라 믿습니다. 구약과 사도바울의 가르침에서 동성애를 죄라고 기록했으니 그렇게 믿고 살고 있는 것입니다. 그 순박한 신앙을 폄하하는 것을 동조할 수 없습니다. 우리 모두 성경 말씀 앞에서 겸손해야 하는 것은 예수님은 동성애에 대해서는 아무 말씀 없으셨지만 ‘지극히 작은 자들’을 사랑하지 않은 것에 대해서는 지옥에 갈 죄라고 말씀하셨고, 또한 성경은 욕심, 교만, 게으름, 술 취함, 불효, 그리고 나그네 및 과부와 고아를 돌보지 않는 것… 이 모든 것이 죄라고 분명히 말씀합니다.

 

우리는 예수의 사람들입니다. 예수님 눈과 마음으로 사람과 사물, 사건을 바라볼 때 살리고 사랑함이 가능할 것입니다.

 

김정호 목사(후러싱제일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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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비느하스님의 댓글

비느하스

님 정도의 나이와 경험을 가진 목사가 동성애 문제에 대해서
그렇게 우유부단할 수 있는 것은 아마도 님이 교단내에 이미
구축한 님의 기득권을 유지하고자 하나님보다 사람의 눈치를
더 보기 때문이거나 아니면 님의 은밀한 성적 성향에 동성애를
긍정적으로 여기는 성향이 있기 때문 아닐까 생각됩니다.

하나님의 사람들은 결국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것을 기뻐하게
되고 하나님께서 혐오하시는 것을 혐오하게 될 터인데 목사가
되어서도 그렇게 되지 않는다면 뭔가 문제가 있는 것이지요.
진리 문제에 대해서 행동하는 신앙양심보다 우유부단한 입장에
있기를 정당화하는 목사라면 나중에 기독교 박해가 와서 사람
앞에서 예수 그리스도를 시인하느냐 마느냐 문제 앞에서도 이런
저런 이유를 들어 우유부단한 입장을 취할 수도 있지 않을까
싶습니다.
 
예수님께서 여자를 보고 음욕을 품은 것만 언급하였으니
남자를 보고 음욕을 품은 자들은 해당사항 없어라고 해석
할 수는 없듯 또 수간이나 근친상간에 대해서 예수님께서
직접 교훈하신바가 없다고 수간이나 근친상간이 음행이
아닌 것이 아닌 것처럼 동성애도 마찬가지이니 '회개하라'는
범주에 동성애자는 예외인 것처럼 동성애자들을 다른
음행자들과 차별하여 특별대우 해서는 아니되지요.
 
동성애에 대해서 죄라는 분명한 입장을 취하고 동성애자
목사안수를 반대하는 목사들이 그 속한 교단이나 동성애자들의
영혼을 님보다 덜 사랑해서일까요?
죄를 죄로 인식하지 못하면 회개에 이를 수가 없고 회개하지
아니하는 자들에게 죄사함이란 있을 수가 없기에 죄를 죄라고
해야 하는 것이고 .... 하나님 앞에서 정결하고 더러움이 없는
경건은 고아와 과부같은 세상에서 약하고 어려운 입장에 있는
자들을 그 환난중에 돌아 보는 것만 해당되는 것이 아니라
또 자기를 지켜 세속에 물들지 아니하는 것도 해당됨을 잊지
마셨으면 합니다.

다른 목사님의 댓글

다른 목사

지금이라도 깨달았다면, 잘 판단하고, 목소리를 낼 수 있기 바랍니다.

이무슨궤변인가님의 댓글

이무슨궤변인가

궤변이 지나치십니다. 하나님은 "누구든지 동성 연애를 하면 둘 다 죽여라. 그들은 추잡한 짓을 하였으므로 죽어 마땅하다"라고 말씀하셨습니다 (레 20:13).

어부님의 댓글

어부

1. Born again christian
2. Republican
3. Conservative

(Matthew 7:21)"Not everyone who says to me, 'Lord, Lord,' will enter the kingdom of heaven, but only he who does the will of my Father who is in heav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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