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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기일식과 종말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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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명환2017-08-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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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7c82eafeab4548f8cf1452afaa8d8b2_1487394874_13.jpg미국에서 99년 만에 ‘세기의 우주쇼’가 벌어진다. 연방항공우주국(NASA)은 오는 21일 개기일식(Total Solar Eclipse)이 일어날 것이라고 오래전부터 예고해 왔다. 그게 바로 다음 주 월요일이다. 

 

이같은 개기일식은 1918년 6월 8일 이후 처음이라고 한다. 일식 진행시간은 21일 오전 9시6분에서 11시 45분까지 2시간 39분 동안 오레곤에서 사우스캐롤라이나까지 미 전국을 북서부에서 남동부지역을 대각선 방향으로 가로질러 나타나기로 되어 있다.

 

좀 더 자세히 말하면 오레곤 주의 뉴포트 북쪽 해안지역을 시작으로 오레곤, 아이다호, 와이오밍, 네브라스카, 캔사스, 미주리, 일리노이스, 켄터키, 테네시, 조지아. 노스와 사우스 캐롤라이나를 지나게 된다.

 

일식이란 달이 지구를 공전하는 도중에 태양빛을 가려서 잠깐동안지만 지구에서 태양이 보이지 않는 현상을 말한다. 이 때 태양을 완전히 가리는 게 개기일식, 일부분만 가려서 마치 해를 베어 먹은 듯이 보이는 게 부분 일식, 그리고 금환일식이란 것도 있다.

 

달이 타원형 궤도를 돌다가 지구에서 조금 먼 궤도를 공전하게 될 경우 지구에서는 달이 작게 보이고 이 작은 달이 태양을 가리게 되면 달이 작아서 태양을 완전히 가리지 못하게 되므로 태양이 도너츠 모양으로 보이게 된다. 이게 금환일식. 금환일식은 결국 ‘달을 품은 해’가 되는 꼴이다.

 

일식은 지구가 태양-달-지구 순서로 일직선 배치가 되어야 일어나는 현상이고 월식(Lunar Eclipse)은 태양-지구-달의 순서가 일직선이 될 때 일어나는 현상이다.

 

이때를 노리고 태양관측용 선글라스가 불티나게 팔리고 있고 개기일식 장면을 멋진 식사를 하면서 구경하라고 흥이 나서 광고에 나서는 전망대 갖춘 식당들도 있다고 들었다. 각 커뮤니티 차원에서도 자리를 깔아놓고 단체구경 계획도 세우는 모양이다.

 

그런데 덮어놓고 달이 해를 가렸으니 구경해 보자는 식으로 태양에 눈길을 줬다가는 위험할 수도 있다고 한다. 그러니까 반드시 태양관측용 전용 선글라스나 망원경을 이용하라고 전문가들은 권한다. 급한 김에 일반 선글라스를 사용해선 안된다는 것이다.

 

이런 개기일식은 일생에 처음이자 마지막일수 있다고 한다. 한국에선 이번 개기일식을 볼 수 없고 오는 2035년에나 볼 수 있다고 하니까 평생에 한번 볼까 말까한 우주쇼임에는 틀림없다.

 

갑자기 태양이 빛을 잃고 세상이 어두워지는 개기일식을 앞두고 그냥 넘어가지 않을 사람들이 있다. 바로 종말론자들이다. 이미 2017년 새해가 밝아오면서 인터넷에선 2017년에 현실화될 이런저런 지구 종말론이 퍼져나갔다. 해가 바뀌면 가장 잘 팔려나가는 ‘새해 신상품’ 중 하나가 종말론이다. 금년의 종말론 신상품 중에는 2017년 8월 21일 종말론이 압권이었다. 태양이 빛을 잃는 바로 그날 지구 종말이 찾아올 것이란 예언이었다. 이렇게 겁주던 사람들의 주장대로라면 다음 주 월요일이 바로 ‘그 날’로 다가왔으니 지구의 운명도 며칠 남지 않았다.

 

그런데 개기일식을 앞두고 일부 개신교 지도자들도 이는 하나님이 우리에게 주시는 경고의 사인이라고 강조하고 있다. 개기일식이 일어나는 지역이나 나라들에 대해 회개를 요구하는 경고의 트럼펫이라는 것이다. 이번에는 미국차례라는 것이다.

 

요엘서 2장 31절에는 “여호와의 크고 두려운 날이 이르기 전에 해가 어두워지고 달이 핏빛 같이 변하려니와” 라고 기록되어 있다. 여호와 하나님의 심판이 이르기 전에 해가 어두워진다고 했으니 개일 일식은 바로 그 심판의 전조라고 주장한다.

 

 

 

어느 목회자는 개기일식을 대단한 축제인양 즐거워하는 모습이 마치 바벨론의 마지막 왕 벨사살의 술 파티를 연상시킨다고 말하기도 한다. 느브갓네살이 예루살렘 성전에서 탈취해 온 후 신전에 보관했던 제기들로 벨사살이 술잔치를 벌이던 그날 밤 메대와 다리우스 군대가 바벨론 하수구를 통해 진입함으로 바벨론은 멸망을 당했고 벨사살은 죽임을 당한 역사가 있었다.

 

글쎄, 이런 조심스런 주장들을 깡그리 무시할 수 도 없고 그렇다고 100% 동의할 수도 없다. 사실 미국이 이러다가는 큰 일 나겠다는 생각을 떨쳐 버릴 수가 없다. 지난주 샐러츠빌에서 일어난 백인우월주의자들의 살인적인 시위모습을 보고 나만 그런 게 아니라 미국 사는 보통 사람들이 다 불안해하고 있다.

 

백인우월주의자들이 백두건을 벗어 던진 채 보란 듯이 얼굴을 들이대며 시위를 벌이는 것도 섬뜩하고 네오 나치즘에 빠진 백인 젊은이들이 나치당의 하켄크로이츠를 흔들며 행진을 하는 세상이 되었다면 정녕 유색인종 혐오 망령이 이 나라에 다시 부활하고 있다는 말인가?

 

‘그 날’이 오면 나도 남들 따라 하늘을 쳐다보며 달 속에 숨은 태양을 바라보긴 하겠지만 정말 회개할 것이 많아도 너무 많은 미국을 향한 하나님의 준엄한 경고사인이란 말도 그냥 흘러들어선 안 되겠다.

 

ⓒ 크리스천위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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