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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은 표현하기 전까지 사랑이 아닐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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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종식2020-1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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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종식뉴욕의 Twin Towers(세계 무역센터)가 비행기 테러로 무너질 경각에 달렸을 때 사람들은 급히 자신의 핸드폰을 들어서 가족들과 친지들에게 전화했다고 합니다. 그리고 전화를 받지 않으면 보이스 메시지나 텍스트 메시지를 남겼다고 합니다. 그런데 그때 무슨 말을 제일 많이 하고 메시지로 남겼냐면 ‘사랑한다’는 말이었다고 합니다. 그들은 왜 그런 말을 마지막에 남기게 되었을까요? 그 이유는 그 마지막 순간에 정말 중요한 것이 무엇이라는 것을 알았기 때문입니다. 그것은 마지막 순간에 가족들과 친지들이 귀중하다는 것을 깨달으면서 후회가 되기를 자신이 평소에 그들에게 자주 하지 못한 말이 사랑한다는 말이었기 때문입니다. 

사람들이 그렇게 산 이유는 무엇일까요? 그 이유는 하여야 할 일이 많아 그것을 먼저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했고 나중이라도 얼마든지 그런 표현을 할 시간이 많이 있으리라 생각했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시간이 얼마 남지 않은 상황에서 가장 중요하게 생각된 것은 사랑하는 사람들에게 사랑을 잘 표현하지 못했다는 것입니다. 이런 것을 보면 우리에게 중요한 것은 당면한 일을 하는 것도 되지만 그보다는 주변의 사랑하는 사람들에게 우리의 사랑을 표현하고 사는 것이라는 것을 알게 됩니다. 그 이유는 그 말 한마디로 우리의 가족이나 친지들은 활력을 얻어 행복하게 살게 되기 때문입니다. “종은 울리기 전까지 종이 아니다.”라는 말이 있습니다. 

사랑도 표현하기 전까지는 사랑이 아닐 수 있습니다. 그래서 우리의 가족들이나 친지들은 자신이 사랑받지 못하는 존재로 생각하고 우울하게 인생을 살아갈 수 있습니다. 이런 것을 생각하면 사랑을 말로 표현한다는 것은 매우 중요하다고 생각됩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사랑과 감사의 표현을 연기하지 말아야 하겠습니다. 사실 우리 인생은 언제 어느 때 마지막을 만날지 모릅니다. 그때 후회될 일은 언제나 사랑하는 사람들에게 마음껏 사랑을 표현하고 실천하지 못했다는 것일 것입니다. 저 같은 경우 함께 사시던 어머님을 떠나보낸 후에 느꼈던 것은 좀 더 살아계실 때 사랑을 표현하고 시간을 좀 더 함께하였으면 좋았으리라는 것입니다. 하루하루 살면서 마지막 순간에 후회될 일을 생각하며 그 일을 먼저 한다면 인생이 참 알차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해봅니다. 

특별히 감사절을 맞이하여 사랑하는 가족들에게 사랑을 표현하고 함께 있음에 감사하는 시간을 갖게 되기를 바랍니다. 그래서 비록 팬데믹의 기간이지만 가정에 행복과 감사가 넘치는 역사가 일어나게 되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새 계명을 너희에게 주노니 서로 사랑하라 내가 너희를 사랑한 것 같이 너희도 서로 사랑하라”(요13:34) 
"A new command I give you: Love one another. As I have loved you, so you must love one another" (John 13:34)

이종식 목사 (베이사이드장로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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