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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님의 비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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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인환2019-02-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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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인환우리가 믿는 하나님은 성부 성자 성령 성삼위 일체의 하나님이시다. 그분은 천지를 창조하시기 이전부터 스스로 하늘에 존재하시던 분이며, 하나님 자신 이외의 모든 존재 이를테면 눈에 보이는 것과 보이지 않는 것, 천상적인 것이나 천하적인 것이나 형이상학적인 것이나 형이하학적인 것이나 존재하는 모든 것은 하나님의 피조물이다. 하나님은 왜 이러한 모든 것을 창조하셨을까? 

 

이러한 모든 존재의 기원과 존재의 목적에 대해 세상에 존재하는 수없이 많은 사상가들과 지혜자들이 그 해답을 내놓았지만, 그것은 인간의 상상에 지나지 않을 뿐이며, 그 정확한 이유는 하나님이 스스로 그 비밀을 알려주기 전에는 아무도 알 수 없다. 성경은 하나님의 영감으로 기록된 하나님의 계시를 기록한 무오한 책으로서 이 성경만이 그 비밀을 우리들에게 알려 주는 유일무이한 책일 뿐이다. 

 

특히 창세기 1-2장은 하나님의 창조의 과정과 목적을 분명하게 밝혀준다. 그 내용을 분석해 보고 또 이와 관련된 성경전체의 내용을 살펴보면 하나님께서 천지를 창조하실 때 분명한 목표를 가지고 있음을 천명한다. 즉 하나님은 천지를 창조하시기 이전부터 계시던 하늘의 성전과 하늘의 나라를 이 피조세계와 결합시켜 하나님의 영원하고도 거룩하며 영광스러운 성전/궁궐과 나라로 확정하시어 하나님이 왕으로 군림하시고 통치하시며, 그의 보좌 주위에 둘러선 모든 피조물들의 칭송과 감사와 존귀와 영광을 영원토록 누리는 것이었다. 

 

이를 위해 하나님은 그의 형상에 따라 인간을 창조하시고 그와 언약을 맺고 언약의 책임을 부여하시면서 그를 통하여 이 모든 하나님의 영원한 비전을 이루는 것이었다. 이런 점에서 하나님은 성취할 사명(mission)을 가지신 선교사(the missionary)이시고 우리 각 인간은 그의 사명을 성취하는 한 선교사(a missionary)일 뿐이다. 비록 아담과 하와가 타락했고 하나남이 그들을 저주했으며 모든 아담과 하와의 후손들이 모두 동일한 상태에 처한 자들이 되었지만, 하나님이 인간과 맺은 언약의 본질은 변경되지 않았으며, 하나님이 스스로 긴 구속역사를 이끌어 가시면서 은총을 베풀어 이 타락한 인간들을 통하여 하나님이 그 언약을 이루어 오셨다. 결국 하나님은 스스로 예수 그리스도로 성육신하여 이 언약을 영원토록 성취하시고 이 하늘과 땅을 새 하늘과 새 땅으로 변화시키고 종말론적인 하나님의 나라를 시작하셨다. 그리고 새로운 영생과 영광의 시대를 시작하셨다. 그리고 하나님의 성육신 예수 그리스도는 하늘에 승천하셔서 이 하나님 나라의 왕으로 등극하시되 다시 세상에 오실 것을 확약하시면서 그날까지 그를 믿는 모든 자들과 함께 하실 것을 약속하시면서 그날까지 그들에게 창조시의 언약을 계승하고 성취해 가면서 이 땅에 이미 세워진 하나님의 성전과 그 나라를 확장하고 영광스럽게 해 갈 것을 명령하셨다. 

 

그러므로 우리 그리스도인들은 하나님의 선교사로서 이 명령을 각자 이 세상에서의 삶을 마치는 그날 까지, 예수 그리스도가 다시 세상에 재림하시는 그날까지 우리 각자의 삶의 현장에서 성실히 이행하는 것이 우리들에게 주어진 인생의 비전이며 사명이며 그 삶인 것이다. 우리들의 모든 직업은 비록 다양하지만, 그 직업의 각각은 이 사명을 성취하는 한 수단 내지 도구에 지나지 않는다. 이 사명을 성취하기 위해 각 자의 직업을 수행하는 과정에서 우리들의 삶의 수단인 물질이 부여되고, 책임의 분량이 많고 적음에 따라 그 지위의 고하가 결정되는 것일 뿐이다. 그러나 부의 많고 적음과 지위 고하를 막론하고 우리들은 모두 하나님의 청지기로서 동등하며 동일한 인간의 존엄성을 가지고 있으며, 다만 각자의 기능이 다를 뿐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들은 왜 이러한 하나님의 근본적인 비전을 인정하지 않고, 우리 각자의 신분과 기능을 인정하지 않는가? 교회 안팎에서 계급사회를 만들어 인권을 유린하고 자신에게 주어진 수단으로서의 재물과 지위를 이용하여 향락을 즐기면서 하나님과의 관계를 등한시하고, 스스로를 자신의 인생의 왕좌에 올려놓고 세상적인 가치관에 따른 영달을 꿈꾸며, 동료 하나님 나라의 시민들을 능멸하고 이용하며 권세를 누리고 있는가? 오늘 날 이러한 우리 각자가 하나님의 비전과 우리들의 신분과 책임을 망각하므로 우리들에 의해 하나님 나라의 영광이 실추되고, 하나님의 거룩함이 더욱 손상되고, 세상이 더욱 타락해 감을 우리들은 직시해야 한다. 

 

우리들의 지위와 책임이 교회 내에서나 가정에서나 직장과 사회 및 국가 안에서 무엇이든 간에 우리들은 다시 한번 성경이 우리들에게 분명하게 가르쳐주는 하나님의 비전과 그 비전을 이루어가야 할 우리 각자의 본분을 다시 한번 일깨우면서 매일 매일 경건하고도 진지하게 하나님의 빛을 세상에 밝히는 등불과 소금의 삶을 살아가자. 

 

김인환 목사 / 전 총신대 총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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