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선교 위기, 110년 전 존 로스에게 듣는다 > 한국ㆍ세계ㆍ정보

본문 바로가기


한국ㆍ세계ㆍ정보

중국선교 위기, 110년 전 존 로스에게 듣는다

페이지 정보

한국ㆍ2019-01-18 07:51

본문

현재 중국 당국은 기독교를 당의 통제 아래 두려는, '기독교의 중국화' 캠페인을 강도 높게 추진 중이다. 특히 종교를 믿는 중국인들이 급격히 늘어나자 기독교의 확산과 서방세계와의 연계 가능성을 우려하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중국 복음화에 앞장선 존 로스(John Ross) 선교사의 <만주선교 방법론> 한국어 번역본이 출간됐다. 중국 선교의 핵심이 담긴 이 책은 중국 기독교의 위기를 말하는 지금, 선교의 방향성과 접근법을 제시해준다.

    

791f8723d449bd52a6eac19c0753ada1_1547815887_15.jpg
▲17일 한국순교자의소리가 존 로스 선교사 '만주 선교 방법론' 발간기념 기자회견을 열었다.ⓒ데일리굿뉴스

 

'만주 선교 방법론' 한국어 번역본 출간

 

"중국인은 매우 실용적입니다. 따라서 무언가를 해야 할 필요성이나 의무가 없는 경우, 단지 외국인 선교사가 옳게 여긴다는 이유로 그 일을 하지는 않습니다. 강요는 지혜롭지 못합니다. 진심에서 자발적으로 우러나와야 참 신앙입니다."

 

이는 '만주선교 방법론'의 한 대목이다. 존 로스 선교사는 자신의 저서에서 중국인 각인에게 '복음의 메시지'를 가장 신속하고 효과적으로 전달할 수 있는 수단을 제시한다.

 

여기서 선교적 가치를 찾은 한국순교자의소리(공동대표 에릭 폴리·현숙 폴리·VOM)는 17일 기자회견을 열고 번역본을 출간하게 된 취지를 설명했다.

 

현숙 폴리 대표는 "오늘날 중국은 '기독교의 중국화'를 위해 공식적으로 움직이고 있다"면서 "110년 전 로스 선교사가 중국화를 어떻게 이해하고 어떤 방식으로 선교를 펼쳤는지를 통해, '현 상황을 극복할 방안을 생각해보자'는 뜻에서 번역본을 발간했다"고 밝혔다.

 

최초의 한글 신약성경을 번역해 배포하기도 한 존 로스 선교사는 한국선교의 기초를 놓은 장본인이기도 하다. 그는 한국인들을 전도자로 무장해 훈련시켰다. 실제 이들 전도자들은 1844년 한글성경을 보급하고 기독교 공동체를 설립하는 제자로 성장했다. 역사가들은 존 로스 선교사를 "초기 한국 기독교 공동체 형성에 직접적인 영향을 끼쳤다"고 평가한다.

 

이같이 한국·중국 선교에 힘쓴 로스 선교사의 선교핵심은 '자치와 자급'으로 압축된다. 그는 중국의 관습과 사회적 의례들이 중국인들과 선교사들 간에 관통할 수 없는 장벽이 된다는 점을 충분히 이해했다. 이에 토착교회의 자치를 인정하면서 그들이 자립할 수 있도록 돕는 데 중점을 뒀다.

 

에릭 폴리 대표는 "로스 선교사는 중국을 사랑하는 마음과 중국문화에 대한 이해를 바탕으로 기독교의 진정한 중국화를 이뤄냈다"면서 "전 세계 핍박 받는 사람들로부터 가장 많이 듣는 얘기가 한국 선교는 한국식의 교회를 세우고 한국식의 목회훈련을 고집한다는 것이다. 존 로스 선교사가 중국문화를 토대로 어떻게 상황화를 시켰는지 눈여겨볼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1908년 영어로 출간된 '만주선교 방법론'은 올 봄 중국어 번역본도 발간한다. 이 책은 한국 VOM 웹사이트(www.vomkorea.com)나 전화(02-2065-0703)로 주문할 수 있다.

 

최상경 ⓒ 데일리굿뉴스

  • 페이스북으로 보내기
  • 트위터로 보내기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댓글을 쓰기 위해서는 회원가입이 필요합니다.

한국ㆍ세계ㆍ정보 목록

Total 1,491건 5 페이지
한국ㆍ세계ㆍ정보 목록
기사제목 기사작성일
AI가 설교하고 찬양까지 인도…성도 반응은? 2023-06-15
'가정 파탄, 아버지 부재'…美 기독교 쇠퇴 원인 2023-06-14
기독교인 67% 비서구권…"선교전략 변해야" 2023-06-14
‘교회 안의 교회’ 소그룹, 교회 성장의 척도 2023-06-08
빌리 그래함 전도대회 50주년 기념대회 열려 2023-06-03
프랭클린 그래함 목사 "한국교회는 이미 훌륭한 교회" 2023-06-01
제49회 순복음세계선교대회 개최 2023-06-01
박영선 목사 "목회는 실패란 없다, 잘 견뎌야" 2023-06-01
"이단 공동대처 위해서는 '규정 표준화' 필요" 2023-06-01
기성 신임 총회장에 임석웅 목사…"교단 미래는 다음세대… 2023-05-25
"차든지 뜨겁든지 하라?"...정치적 성향 뚜렷한 목회… 2023-05-23
세계적인 영적 거장 팀 켈러 목사 별세 2023-05-20
이영훈 목사 "기독교, 정치적으로 이용해선 안 돼" 2023-05-20
주요 10개 교단, 이단 공동 대처키로...이단 규정 … 2023-05-11
"목회자, 인공지능에게 대체될 수 있다" 2023-04-27
원로 박희민 목사 86세로 별세 2023-04-27
美 도서관 차지한 '동성애 서적'…"지난해 금서 요청 … 2023-04-26
한국교회 성도 30% “쳇GPT 통해 생성된 설교문 받… 2023-04-26
2023년 한국교회부활절연합예배…"부활은 우리의 희망" 2023-04-10
한국교회 부활절 메시지…"고난 넘어 희망으로" 2023-04-07
게시물 검색





아멘넷의 시각게시물관리광고안내후원안내ㆍ Copyright © USAamen.net All rights reserved.
상단으로

아멘넷(USAamen.net) - Since 2003 - 미주 한인이민교회를 미래를 위한
Flushing, New York, USA
카톡 아이디 : usaamen / USAamen@gmail.com / (917) 684-0562

모바일 버전으로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