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빌리 그레이엄과 유진 피터슨을 통해 본 한국교회 리더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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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ㆍ2018-12-30 08: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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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년 영적 리더십 부재 속에 헤맨 한국교회

 

2018년 한해 전 세계 크리스천의 영적 리더로 존경을 받았던 2명의 영적 거장들이 차례로 세상을 떠났다. 지난 2월 21일 세기의 복음 전도자 빌리 그레이엄 목사가 눈을 감았으며, 그로부터 8개월 후인 10월 22일 영성 신학자 유진 피터슨 목사 역시 우리 곁을 떠났다.

 

많은 지도자들 영적 멘토·복음전도자 빌리 그레이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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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국 전직 대통령들과 함께 한 생전의 빌리 그레이엄 목사 ⓒ데일리굿뉴스

 

20세기 가장 위대한 복음 전도자로 추앙받았던 빌리 그레이엄 목사가 별세하자 트럼프 미국 대통령을 비롯해 조지 H.W 부시·카터·빌 클린턴·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까지 그의 별세에 애도를 표했다.

 

이처럼 빌리 그레이엄 목사는 해리 트루먼부터 버락 오바마까지 미국의 역대 대통령에게 복음을 전하며 영적 멘토의 역할을 충실히 감당해왔다.

 

세계 성공회 주교 저스틴 웰비는 “그레이엄 목사는 현대 기독사에 큰 모범을 보인 인물”이며 “무수히 많은 사람이 그레이엄 목사를 통해 복음을 접했다”고 말했다. 또한 그레이엄 목사는 지난 2002년 엘리자베스 2세 영국 여왕으로부터 기사 작위를 받기도 했다. 당시 엘리자베스 여왕은 “목사의 선교활동이 영국에 큰 영향을 주었다”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특히 엑스폴로 74 등 대형 부흥집회에서 강단에 섰던 빌리 그레이엄 목사는 한국교회 부흥운동에서 뗄레야 뗄 수 없는 밀접을 연관을 맺고 있다. 1970년대 양적 성장의 견인차 역할을 시작한 초교파적 대부흥운동과 연합성회 등 한국기독교의 세계적 위상을 확인하고 잠자는 영성을 일깨운 대형집회의 첫 강사였던 그는 미국을 비롯해 세계 곳곳에서 부흥운동을 주도해왔다. 그의 집회는 20세기 후반 한국교회 부흥운동의 견인차 역할을 충실히 감당했다.

 

목회자들의 목회자 영성신학자 유진 피터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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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회자의 목회자’로 존경 받았던 세계적인 영성신학자 유진 피터슨 목사 ⓒ데일리굿뉴스 

 

세계적인 영성 신학자 유진 피터슨 목사 역시 지난 10월 이 땅에서의 삶을 마감하고 영원한 하나님 나라에 안착했다. 그는 ‘목회자들의 목회자’로 불린 세계적인 영성 신학자로 추앙받으면서 많은 크리스천들로부터 꾸준한 사랑을 받아왔다.

 

피터슨 목사는 자신의 목회 경험을 토대로 성경을 현대인의 언어로 쉽게 풀어낸 성경학자였다. 그가 생전 30여 권이 넘도록 쓴 책은 우리나라에서도 대부분 번역돼 출간됐다.

 

특히 한국 뿐 아니라 세계적으로 큰 사랑을 받았던 <메시지>가 그의 대표작이다. 이 책은 독자들이 성경말씀을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현대어로 되살려냈다는 평가를 받았다. 히브리어와 헬라어로 쓰인 성경을 현대 영어로 번역한 <메시지>는 말씀이 가진 본래의 힘을 오늘날 언어로 되살려냈다는 평을 받고 있다.

 

한국 목회자들에게도 많은 영향력을 미쳤던 피터슨 목사에 대해 박영선 원로목사(남포교회)는 “명분은 있으나 실력은 없고, 이상은 있으나 현실이 없던 시절, 유진 피터슨은 우리에게 길을 보여줬다”며 “위협과 도전의 세계인 신앙 현실이 결국 깊이와 무게를 담은 구체적 승리의 터전이 된다는 그의 가르침은 우리에게 크나큰 격려가 됐다”고 말했다.

 

영적 리더 부재의 한국교회 현실

 

1960년대부터 1980년대까지 양적 성장의 호황(?)을 누렸던 한국교회는 21세기 들어 그 영향력을 급격히 잃어가고 있다. 한국교회의 급격한 신뢰성 추락은 우리 사회의 지도자로서 한국기독교를 대표하는 리더의 부재라는 안타까움 속에서 갈 길을 제대로 찾지 못하고 있다.

 

실제로 천주교와 불교 등 타종교의 경우 지금도 대사회적으로 멘토 역할을 감당하는 지도자들이 있다. 이들이 끼치는 사회적 영향력은 한국교회 부러움의 대상이다. 한국교회는 지난 2000년 4월 19일 별세한 한경직 목사 이후 한국교회 성도들은 물론 사회 전반에서도 존경의 대상이자 영향력을 미칠 리더십을 지닌 영적 지도자를 찾기 어렵게 됐다. 한국교회의 영적 지도자 부재가 새삼 뼈아프다.

 

그동안 대형교회들은 늘었지만 대형교회 목회자들은 존경의 대상이 되기보다 사회적 지탄의 대상으로 전락하는 안타까운 모습들을 보였다.

 

한 연구 조사에 의하면 자신의 명예보다 자진해서 섬기려는 태도를 가진 지도자가 가장 선호받는 지도자상으로 인식되고 있다. 이와 함께 약속한 것은 반드시 지킬 줄 아는 정직한 지도자, 삶의 본이 되는 이가 리더로서 존경을 받는 것으로 알려졌다.

 

끝없이 추락하고 있는 한국교회의 현실에서 물욕과 명예욕에서 벗어나 존경과 함께 영적 리더십으로 한국교회와 사회를 이끌 수 있는 지도자가 절실한 시점이다.

 

2019년 새해에는 한국교회가 그동안 추락했던 위상을 회복하고 한국교회와 사회에 올바른 길을 인도할 영적 리더십이 회복되기를 바란다. 또한 온 국민들의 존경을 받는 영적 지도자가 나타나기를 기도한다.

 

김신규 ⓒ 데일리굿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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