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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 현지, 유월절과 부활절 풍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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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ㆍ2018-03-27 1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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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려주일에 이스라엘에서는 거리 행진이 열린다. 예수께서 나귀를 타시고 예루살렘을 입성하실 때 이스라엘의 백성들이 종려나무 가지를 들고 흔들며 호산나를 외쳤던 것처럼, 전 세계에서 모인 많은 크리스천이 예수님의 예루살렘 입성 길을 따라 벳바게에서부터 예루살렘 구 시가까지 행진한다. 행진 참가자들은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을 외치며 찬양을 부르고, 천천히 행렬을 따라 이동한다. 그리고 많은 유대인들은 양옆에서 지켜보며 손을 흔들어주기도 한다. 이날만큼은 예루살렘 곳곳에서 예슈아하마시아흐(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이 울려 펴지고 이로 인한 갈등은 발생하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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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려주일 이스라엘에서는 벳바게-예루살렘 구 시가지까지 행진을 펼친다. 이날 만큼은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을 불러도 이로 인한 갈등은 일어나지 않는다.ⓒ데일리굿뉴스 

 

이스라엘의 유월절과 부활절

 

부활절을 기리기 전 이스라엘은 유월절을 지낸다. 모든 유대인들은 하나님의 말씀에 따라 유월절을 지키며 이 유월절을 위해 유대인들은 금식하며 무교병을 먹는다.

 

유월절은 '넘어간다'(passover)라는 뜻을 담고 있다. 이날은 출애굽기 12장에 그 유래와 기념 방법이 제시되어 있는 유대교의 대표적인 절기로서, 이집트에 내려진 열 가지 재앙 중 마지막 재앙인 '장자의 죽음'으로부터 이스라엘 백성이 구원받은 사실을 기념하는 날이다.

 

현재 이스라엘의 유대인들은 어린양을 잡지는 않는다. 로마의 티투스 장군에 의해 예루살렘이 멸망하고 성전을 빼앗긴 후 유대인들은 하나님께 제사를 드리지 못하는 대신 랍비에 의해 세워진 유월절 의식을 행하기 시작했기 때문이다.

 

이스라엘은 유월절을 국가 절기로 지키기 때문에 유월절의 첫 날과 끝 날은 모든 유대인들이 금식하며 일하지 않는다. 그리고 서쪽 벽(통곡의 벽)에 모여 유월절을 지키라 명하신 하나님께 기도하며 성회를 연다.

 

현재 이스라엘서는 세겜 지역의 나블루스라는 곳에서만 유월절 의식을 그대로 재현하고 있다. 이곳에서 행해지고 있는 유월절 의식은 무려 3,500년을 이어 내려온 것이다. 어린양을 잡고, 문설주 대신 이마에 어린양의 피를 바르고 내장을 태우며 제사장의 인도 하에 하나님 앞에 죄를 서원한다. 이들은 이마에 어린양의 피를 바르는데, 그 의미는 그들이 죽음 가운데 지켜진 자라는 의미의 "쇼므로니"라는 것을 나타내는 것이다. 그러나 안타까운 사실은 이들에게 아직 십자가의 구원을 통해 우리의 죄를 사해주신 예수가 존재하지 않는다는 사실이다.     

 

메시아닉쥬들의 유월절 역시 유대인들의 유월절 의식과 다르지 않다. 이들 역시 온 집안의 누룩을 제거하고 마짜(무교병), 양고추냉이(쓴 나물), 야인(포도주), 닭 다리 한조각 등을 먹는다. 다른 점이 있다면 메시아닉쥬들이 ‘유월절 세데르’라고 부르는 의식을 할 때 읽는 기도문이 다르다.

 

이들은 그저 어린양의 희생만이 아닌 예수 그리스도의 구원의 의미를 함께 되새기며 기도한다. 또한 이미 예수 그리스도께서 죽으시고 부활하심으로 새 생명을 주신 의미를 함께 되새긴다.

 

이스라엘의 부활절 아침, 전 세계에서 온 많은 크리스천들은 "Garden Tomb"(정원무덤)에 모여 예배를 드린다.

 

메시아닉쥬들과 이스라엘에 있는 이방교회들, 그리고 전 세계에서 부활절을 기념하기위해 이스라엘을 방문한 크리스천들은 예수 그리스도께서 묻히셨다가 부활하신 돌무덤을 바라보며 예수 그리스도의 부활을 기뻐하며 함께 성만찬을 나눈다.

 

조성은 선교사기자(이스라엘)

ⓒ 데일리굿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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