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에서 예배를?...드라이브 인 예배 '눈길' > 한국ㆍ세계ㆍ정보

본문 바로가기


한국ㆍ세계ㆍ정보

차에서 예배를?...드라이브 인 예배 '눈길'

페이지 정보

한국ㆍ2020-04-06 06:22

본문

코로나19로 사회적 거리 두기가 일상이 되면서 많은 교회들이 온라인예배나 가정예배로 전환하고 있다. 이런 가운데, 자동차 극장처럼 차 안에서 예배하는 일명 '드라이브 인' 예배를 도입한 교회가 있어 찾아가봤다. 

 

40ea13ada525ffb2fe31573e667c2d5e_1586168540_67.jpg
▲5일 오전 '드라이브 인' 예배를 위해 용인제일교회 주차장을 찾은 차량들 ⓒ데일리굿뉴스 

 

'드라이브 인' 예배로 코로나 출구 찾는 교회들

 

경기 용인시에 위치한 용인제일교회. 5일 오전 예배 시작 시간이 다가오자 차량이 하나둘 교회 앞 주차장으로 모여든다. 하지만, 사람들은 차 밖으로 나오지 않고 차 안에서 핸드폰이나 노트북을 이용해 온라인으로 예배를 드린다.

 

용인제일교회는 지난달 22일부터 이렇게 '드라이브 인' 예배 방식을 도입해 예배를 드리고 있다.

 

교회 앞 주차장이 북적거리는데 반해, 교회 안 복도는 조용하다.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목회자와 찬양팀 등 예배 생중계를 위한 최소한의 인원만 예배당을 출입하며, 온라인으로 예배를 송출한다.

 

용인제일교회 임병선 목사는 "우리가 거리가 멀어지면 마음도 멀어진다는 생각을 갖는다"며 "한 주에 한 번 교회 마당에서 예배를 드리면 그만큼 심리적인 거리들이 조금 더 가까워지고 담임목사와 성도들의 거리도 가까워질 것이란 생각에 드라이브 인 예배를 준비했다"고 밝혔다.

 

평소에는 3천여 명의 성도들이 모이지만 이날은 약 80대의 차량이 교회 앞 마당을 찾았다. 대부분이 가족단위다. 예배 중간, 열린 창문 사이로 성도들의 찬양과 기도 소리가 차 밖으로까지 들리기도 한다.

 

성도들은 "모두가 함께 모여 예배할 수는 없지만 이렇게라도 교회를 찾을 수 있어 감사하다"고 입을 모았다.

 

채일권 집사는 "처음에 한 2주 정도는 인터넷을 통해 집에서 예배했는데, 은혜롭고 감사한 일이었지만 그래도 뭔가 허전하고 답답한 마음이 있었다"며 "교회에서 드라이브 인 예배를 준비해줘서 이렇게 나와서 현장에서 교회를 바라보면서 기도하고 예배하니까 더 큰 은혜가 넘친다"고 말했다.

 

양민희 집사는 "처음에 영상 예배 드릴 때 조금 허무한 감이 있었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예배를 향해 더욱 갈급해지지는 마음이 있었는데 교회 앞 주차장에서라도 예배 드릴 수 있어서 감사하다"고 전했다.

 

예배를 마친 성도들은 차 안에서 마스크를 쓴 상태로 마중 나온 목회자들과 멀리서나마 안부를 묻는다. 서로 악수는 할 수 없지만, 눈으로 인사를 대신한다.

 

코로나19 사태로 교회는 온라인으로 예배를 전환했고, 성도 간 모임도 중단됐다. 하지만, 하루 속히 코로나 사태가 종식돼 다시 함께 모여 예배하는 자리를 기대하는 성도들의 마음은 더욱 커지고 있다.

 

한혜인 기자 ⓒ 데일리굿뉴스

  • 페이스북으로 보내기
  • 트위터로 보내기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댓글을 쓰기 위해서는 회원가입이 필요합니다.

한국ㆍ세계ㆍ정보 목록

Total 1,492건 6 페이지
한국ㆍ세계ㆍ정보 목록
기사제목 기사작성일
한국교회 부활절 메시지…"고난 넘어 희망으로" 2023-04-07
"기도는 영적인 젖줄"…고난주간, 한국교회 회복 위해 … 2023-04-07
“목회자 10명 중 8명, 앞으로 설교 준비에 챗GPT… 2023-04-05
목회자 5명 중 1명, 챗GPT로 설교 준비 2023-04-04
[하디 영적 각성 120주년①] 한반도 부흥의 신호탄 … 2023-03-30
주요 교단 이단퇴치 팔 걷었다…"JMS·만민중앙 등 발… 2023-03-30
이영훈 목사 "싱가포르 교회 1년 안에 큰 부흥 온다" 2023-03-27
기독교인 3명 중 1명 “다른 종교에도 구원있어” 2023-03-22
빌리그래함 전도대회 50주년 기념대회를 위한 단합대회 … 2023-03-18
반복되는 이단·사이비 문제…'악순환의 고리' 끊어야 2023-03-16
"애즈베리 부흥, 이제 韓 차례…부흥의 파도 올라타야" 2023-03-13
2023년 한국 기독교인은 15%…교회 출석은 771만… 2023-03-11
한국 교회 이단집단 소속 신도는 최소 6%~ 최대 12… 2023-03-11
“이것만 보면 압니다”...JMS 가려내는 방법은? 2023-03-11
예장합동, '나는 신이다' 파장 속 "이단 대응 나설 … 2023-03-11
버지니아로 이어진 부흥의 물결…"Z세대 향한 하나님의 … 2023-03-09
2023 국회조찬기도회 104주년 3.1절 기념예배 개… 2023-03-08
한국교회, 코로나19 딛고 회복세 '완연' 2023-03-03
美 동성애자 등 LGBT, 10년간 두 배 넘게 늘어 2023-03-02
3·1운동 104주년…한국교회 '헌신·회복·일치' 다짐 2023-03-01
게시물 검색





아멘넷의 시각게시물관리광고안내후원안내ㆍ Copyright © USAamen.net All rights reserved.
상단으로

아멘넷(USAamen.net) - Since 2003 - 미주 한인이민교회를 미래를 위한
Flushing, New York, USA
카톡 아이디 : usaamen / USAamen@gmail.com / (917) 684-0562

모바일 버전으로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