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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강석 목사 “한국교회, 정파적 입장 벗어나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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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ㆍ2019-10-06 15: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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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안과 희망을 제시하고 화합과 소통을 잇게 하는 역할 강조 

 

동성애 동성혼 옹호 조장 반대 및 종교인 과세 문제 등에 앞장서 온 새에덴교회 소강석 목사(예장합동 부총회장)가 한국교회가 특정 정파적 입장에서 벗어나 대안과 희망을 제시하고 화합과 소통을 잇게 하는 역할을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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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 목사는 4일 자신의 SNS에 최근 시국과 관련 “한국교회가 어느 정파나 라인에 서 있지 않다는 모습을 국민들에게 보여주며 현 정부도 비판하고, 희망을 주지 못한 야당도 비판을 하며 그러면서 대안과 희망을 제시하고 화합과 소통을 잇게 하는 기도회를 했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소 목사는 “자칫하면 어느 정파에 휩쓸리고 매몰되는 부정적 이미지 소모를 할 수 있기 때문”이라며 “그렇게 해서 한국교회가 교회 생태계를 회복시킬 뿐만 아니라 건강한 사회를 만들어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소 목사는 지난 3일 시청앞에서 열린 ‘한국교회 기도의 날’ 관련 “이번 ‘한국교회 기도의 날’ 집회도 취지와 성격은 정말 좋았다. 저에게도 순서를 맡아달라고 하였지만 저는 아주 정중히 사양을 했다.”고 밝혔다.

 

이어 프레임 전쟁, 이미지 경쟁 시대라는 점을 언급하고 “그러므로 아무리 순수한 집회를 한다 하더라도 백만 명이 넘게 모이는 우파 집회 안에 둘러싸인 채 기도회를 하면 한국교회 전체가 특정한 정파 라인에 선 것처럼 이미지 소비를 할 수가 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또한 “여야와 좌우를 소통하는 지도력을 쌓기 위해서 집회를 함께 하지 못했다. 그럼에도 저는 그 집회에 참석하지 못하게 된 것을 아쉽게 생각하고 있다. 그 날만 아니었으면 제가 앞장섰을 것”이라며 “저의 예견대로 정말 순수한 기도집회였지만 많은 언론과 유튜브에서 정파적 집회의 한 부류로 평가를 해 버리고 있다.”며 안타까움을 나타냈다.

 

소 목사는 “한국교회는 현 정권이 잘못하면 바른 권고를 해 주어야 할 사명이 있고 동시에 하나님을 섬기는 크리스천 국회의원들과 각료들을 권면하고 설득해야 할 사명이 있다.”며 “저는 교계 지도자가 과격한 집회에 앞장서는 것을 반대한다. 이럴 때일수록 한국교회가 먼저 큰 그림을 그려야 한다. 의협심도 중요하지만 전략을 갖고 하나가 되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다음은 소강석의 글 전문.

 

저는 지금 우리 대한민국의 현실을 보면 참 가슴 아프기 그지없습니다. 정치가 너무 세 대결로 가지 않는가하기 때문이죠. 정치가 국회 정치보다는 광장 정치로 나가면서 몇 년 전 촛불 정치를 연상하게 됩니다. 정치인의 입장에서 보면 이해할 수 있는 일이겠지만요. 특별히 국민들이 진실과 허위문제를 따져야 하는데 진영 논리에만 빠져 자기의견과 다르면 감정적으로 반응하는 것이 더 가슴이 아픕니다. 어쨌든 발단은 조국 장관 임명 때문일 것입니다. 저도 상식적으로 이해가 되지 않습니다. 아무리 사법개혁이 중요하다고 할지라도 조국 임명으로 인해 국민을 완전히 둘로 갈라놓는 것은 정부와 여당, 청와대의 책임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특별히 현 정권은 우리나라를 사회주의적 성향으로 바꾸려고 하는 것처럼 느껴집니다.

 

저는 추석 때 북유럽을 다녀왔습니다. 사실 북유럽이 처음부터 무신론적 사회주의를 표방한 것은 아니었어요. 처음에는 그들이 기독교 사회주의를 표방했지요. 그러나 시간이 지나면서 완전히 네오 막시즘 사상에 기초한 사회주의를 이루게 되고 말았습니다. 그래서 국가가 교회를 통제하기 시작하였고 교회는 국가를 위한 종교 서비스 기관으로 전락되어 버렸어요. 그러므로 한국교회는 무신론적 사회주의 성향으로 끌고가려는 움직임을 반드시 막아내야 합니다.

 

이럴 때 야당이 견제를 잘해주고 국민에게 희망을 주어야 하는데, 야당 역시 반대와 저항만 있을 뿐이지 희망을 주지 못하고 있음을 안타깝게 생각합니다. 야당 역시 대안과 희망을 주었으면 좋겠습니다. 이번에 기독교 17개 광역시도 연합회에서도 ‘한국교회 기도의 날’이라는 집회를 가졌습니다. 사실 17개 광역시도 기독교연합회는 제가 한 동안 섬겼고 핸드링을 해 왔습니다. 그리고 17개 광역시도 기독교연합회가 박근혜 정부 시절, 종교 소득과세를 종교인 소득과세로 바꾸는데 큰 공헌을 했습니다. 정말 감사하게 생각합니다. 이번 ‘한국교회 기도의 날’ 집회도 취지와 성격은 정말 좋았습니다. 저에게도 순서를 맡아달라고 하였지만 저는 아주 정중히 사양을 했습니다. 잘 아시다시피, 요즘은 프레임 전쟁, 이미지 경쟁의 시대가 아닙니까?

 

그러므로 아무리 순수한 집회를 한다 하더라도 백만 명이 넘게 모이는 우파 집회 안에 둘러싸인 채 기도회를 하면 한국교회 전체가 특정한 정파 라인에 선 것처럼 이미지 소비를 할 수가 있기 때문이지요. 저도 그분들과 똑같은 마음입니다. 아니, 제가 그 집회를 주도해야 할 상황이기도 합니다. 그러나 용기가 없어서가 아니라 더 큰 구도를 보고 더 광대한 그림을 그리며 여야와 좌우를 소통하는 지도력을 쌓기 위해서 집회를 함께 하지 못했습니다. 저는 지금까지 한국교회와 성경적 본질을 위해서는 욕먹을 일을 혼자 다 맡아서 용기있게 행하였습니다. 그럼에도 저는 그 집회에 참석하지 못하게 된 것을 아쉽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그 날만 아니었으면 제가 앞장섰을 것입니다. 저의 예견대로 정말 순수한 기도집회였지만 많은 언론과 유튜브에서 정파적 집회의 한 부류로 평가를 해 버리고 있습니다.

 

그러나 한국교회 기도의 날의 집회는 어느 정파 라인에 서서 한 것은 결코 아니었습니다. 시대를 염려하고 시국을 염려하는 기독교인들의 순정성으로 기도집회를 한 것입니다. 우리 기독교인은 성경의 순수한 가치나 기독교의 진리를 지키기 위해서는 보수적인 라인에 설 수밖에 없습니다. 물론 그 보수적 라인은 어느 정파 라인에 소속한다는 말은 결코 아닙니다. 성경 말씀 안에는 진보적이고 개혁적인 말씀도 있습니다. 그러므로 우리 기독교인은 특정 정파 라인이 아니라 우리의 신앙적 신념과 가치를 위해서 집회를 하고 기도회를 하는 것이죠. 어떻든 지금 이 시점에서 우리 한국교회도 연합하여 한 목소리를 내야 할 때입니다.

 

저는 얼마 전 청와대 어느 수석에게도 “현 정권이 너무 사회주의 쪽으로 가는 것이 아니냐. 무신론적 사회주의를 표방하는 것이 아니냐. 정말 잘 해야 한다”고 말씀을 드린 적이 있습니다. 한국교회가 노블레스 오블리제의 플랫폼 정신, 나눔과 공유에는 당연히 앞장서야 합니다. 그리고 정부가 남북평화나 나눔, 공유의 방향으로 사회를 이끌어가는 것은 박수를 쳐야 한다고 봅니다. 그러나 많은 사람들이 염려하는 것처럼 베네수엘라처럼 포퓰리즘으로 가면 안 됩니다.

 

북유럽도 기독교 사회주의로 출발했지만 네오막시즘적 통치와 문화가 편만하게 되어 버려있지 않습니까? 무신론적 사회주의는 반드시 독재정권을 낳게 되어 있습니다. 혹자는 사도행전 2장에서도 사회주의적 평등의 교훈을 가르쳐주고 있지 않느냐고 묻는 경우가 있지만, 거기에는 철저하게 예수 그리스도가 중심이 되어 있습니다. 예수 그리스도가 중심이 되는 사랑과 나눔, 평등 사회야 좋은, 거룩한 사회주의죠. 그러나 그리스도가 없는 네오 막시즘적 사회주의는 교회를 죽이고 더 무서운 독재정권을 만들어내게 되어 있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한국교회는 현 정권이 잘못하면 바른 권고를 해 주어야 할 사명이 있고 동시에 하나님을 섬기는 크리스천 국회의원들과 각료들을 권면하고 설득해야 할 사명이 있습니다. 저는 교계 지도자가 과격한 집회에 앞장서는 것을 반대합니다. 이럴 때일수록 한국교회가 먼저 큰 그림을 그려야 합니다. 의협심도 중요하지만 전략을 갖고 하나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차제에 한국교회가 어느 정파와 함께 하지 않고 독자적으로 우리의 소리를 순수하게 전달하는, 그러면서도 대표성이 있는 기도회를 했으면 좋겠습니다.

 

한국교회가 어느 정파나 라인에 서 있지 않다는 모습을 국민들에게 보여주며 현 정부도 비판하고, 희망을 주지 못한 야당도 비판을 하며 그러면서 대안과 희망을 제시하고 화합과 소통을 잇게 하는 기도회를 했으면 좋겠습니다. 자칫하면 어느 정파에 휩쓸리고 매몰되는 부정적 이미지 소모를 할 수 있기 때문이죠. 그렇게 해서 한국교회가 교회 생태계를 회복시킬 뿐만 아니라 건강한 사회를 만들어가야 합니다. 그리고 크리스천 정치인들은 이념보다 중요한 것이 하나님의 뜻이고 성경적 가치라는 사실도 알았으면 좋겠습니다. 물론 동성애차별금지법과 종교인과세 또 NAP 제정 때 우리의 목소리를 잘 반영해주고 욕을 먹으면서까지도 도와주신 김진표 의원님을 비롯한 여당의 여러 크리스천 정치인들에게 항상 감사하는 마음을 가지고 있습니다. 오늘 밤은 금요철야기도회가 있는 밤입니다. 나라와 민족을 위해서 더 기도해야 하겠습니다.

 

김현성 ⓒ 뉴스파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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