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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훈 목사 파워인터뷰 "목회의 십일조를 먼저 바치고 목회 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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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보ㆍ2006-11-29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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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그레이스장로교회(PCUSA)는 12월 17일(주일) 현 담임목사인 이충남 목사 은퇴 및 원로목사 추대 및 고훈 목사 담임목사 위임식을 가진다. 이충남 목사가 건강상의 문제로 조기은퇴를 하게 되고 알래스카 선교사 출신인 고훈 목사(37)가 신임 담임목사로 취임을 하게 된 것.

고 목사는 알래스카 선교사로 있다가 담임목사로 청빙을 받고 지난 7월 중순 뉴욕그레이스장로교회로 왔다. 고 목사는 청빙 받기전 2번 교회를 방문하여 성도들과 교감을 나눌 시간을 가졌다. 교회는 현재 5-60명이 모인 가운데 주일예배를 드리고 있다.

아멘넷은 고훈 목사와의 인터뷰를 통해 알래스카 선교현황과 목회비전을 듣는 시간을 가졌다. 훤출한 키와 친절함이 돋보이는 고훈 목사는 4년동안의 알래스카 선교활동이 목회를 본격적으로 시작하기전 드린 "목회의 십일조"라고 말했다.

본인을 소개해 주시죠?

조부님, 부모님도 잘 믿으시는 분이었다. 가족중에 목회자가 없어 자녀중에 목회자를 달라는 어머니의 기도가 힘을 발휘한 것이라 본다. 신학교에 가기전에는 전형적인 모태신앙으로 별 질문없이 교회에 다니며 익숙한 신앙생활을 했다. 사실 전도의 필요성도 잘 느끼지 못했다.

하지만 군에가서 사람이 달라졌다는 이야기를 들었다. 식사를 할때는 기도를 하고 먹었다. 군대를 통해 입을 열고 복음을 증거하는 것의 중요성에 대해 알게 되었다. 반면 스스로 자격미달이라는 생각으로 아나운서가 되려고도 생각하기도 했다.

안식년을 맞이하여 출석교회 부흥집회에 오신 선교사님에게서 큰 감동을 받았다. 그 선교사님은 늦게 콜링을 받고 선교현장에 나갔다. 아내와 두자녀를 말라리아로 떠나 보내는 불행을 겪기도 했다. 그런 희생끝에도 열매가 없어 고생을 하던 선교사님은 어느 순간부터 열매를 맺기 시작했다. 선교사님의 말씀이 살아 가슴에 와 닿았다.

부모님이 성결교단 출신이라 성결교단 신학교에 갔다. 전도사를 하다 92년 일본에서 열린 빌리그래함 선교대회에 갔다가 "선교가 이런 맛이구나"하는 것을 알데 되었다. 또 많은 사람들과 인연을 맺었으며 미국으로 공부를 하러 오라는 권유도 있었다.

미국에서 일년만 생활하고 돌아온다는 마음으로 선교단체를 통해 미국에 들어갔다. 퓰러신학교를 다니가 ATS로 전학했다. 코로나에 위치한 한길장로교회(김명하 목사)에서 5년, 뉴욕효신교회(방지각 목사)에서 2년간 목회를 했다. 한길장로교회 김 목사님의 딸과 결혼했다.

어떻게 알래스카 선교사로 나가게 되었습니까?

2001년 911이 터지고 알래스카로 선교에 나가게 되었다. 아내와 목회의 십일조를 하자는 의견일치를 보고 선교지로 갔다. 부목사로 바쁘게 생활하고 결혼한지 3년이 지났다. 무엇보다 치과의사인 아내와 나의 선교비전이 맞았다.

앞으로 목회사역을 25-30년을 하는 것으로 보고, 십일조인 3년을 하나님께 온전히 드리려고 했다. 목회 십일조에 대한 강한 부담이 있었다. 하지만 3년이 아니라 4년을 그곳에 있었다.

인디언 지역의 사역의 목표는 새로운 복음을 전하는 것이 아니라 "복음을 재발견"한다는 것이다. 알래스카는 250년전 미국이 세워질 때 유럽선교사에 의해 복음이 전해졌다. 하지만 그곳은 복음을 한순간에 잃어 버렸다.

그들은 붉은색 피부때문에 하나님이 가장 먼저 창조한 사람이라는 자부심이 있다. 백인들이 인디언들을 술과 마약으로 길들이기 했다는 이야기도 있지만 그들 스스로 문화적인 충격을 이겨내지 못하고 스스로 파멸한 면이 있다고 본다.

뉴욕에서 알래스카까지 얼마나 걸립니까?

시애틀 등지를 거쳐 알래스카에 들어간다. 비행기로 13시간 정도 걸린다.

왜 알래스카입니까?

알래스카에 특히 관심을 가진 이유는 우리집으로 알래스카 관련 정보를 담은 책자가 왔는데 주소는 맞지만 이름이 달랐다. 그것을 열어보니 알래스카에 대해 잘 소개된 책자가 있었다. 그때부터 큰 관심을 가지게 되었다.

또 미국과 언어가 같고 환경이 비슷하기 때문에 선교훈련이 크게 필요없어 알래스카를 선택했다. 알래스카는 미국내 복음의 사각지대이다. 그곳은 서류미비로 한번도 선교를 못 간 사람도 갈수가 있다.

사역내용을 말씀해 주시죠?

알래스카에서 처음 생긴 도시이며 현재 2번째로 큰 도시인 페어뱅스(Fair Banks)에서 사역을 했다. 인구는 8만이며 30분이면 자동차로 다 도는 규모의 도시이다. 이곳에서 알래스카 8개 종족중 가장 많은 종족인 Athbascan을 대상으로 선교를 했다. 그들은 200여개 빌리지에 나우어 살았다. 빌리지는 5명에서 200여명까지 산다. 우리가 잘 아는 에스키모는 3번째 많은 종족이다.

이제는 인디언들의 순수한 피가 많이 섞여 버렸다. 미국정부는 인디언들에게 아이디를 발행하고 여러가지 혜택을 주고 있다. 혼열이 많아 16%(4대중 한분이 인디언)까지만 혜택을 준다. 그러다 보니 백인여자와 인디언이 결혼하여 임신하면 정부에서 혜택을 주지만 출산후에는 혜택을 끓기는 일도 일어난다.

인디언들은 대학까지 무료로 공부를 한다. 하지만 대학을 졸업후 2년간 빌리지에서 봉사를 해야 한다. 의료혜택도 좋다. 특별히 휘귀한 병이 아니면 병원에서 다 치료를 해준다.

처음 알래스카에 가서 사역이 힘들었다. 1년동안 빌리지에 들어가는 것이 불가능했다. 빌리지에 들어가기 위해서는 추장의 허가가 있어야 한다. 처음에는 인디언들과 사귐이 없어 힘이 들었는데 예수전도단 와이엠 DTS과정을 들으면서 과정을 수강하는 추장을 많이 알게 되었다. 그다음부터는 빌리지가 열려 들어가 사역을 하게 되었다. 아내는 그곳 의료기관(USPHS)에 취직을 해서 인디언들을 치과치료를 하기도 했다.

많은 선교자들이 선교지에 교회를 세우려고 한다. 알래스카에서는 교회는 죽은 사람을 땅이 녹는 봄을 기다리며 겨울동안 시신을 보관하는 장소로 이용되기도 한다. 그들은 마을회관을 가장 중요하게 생각한다. 그곳에서 자주 만나 여러가지 행사를 한다. 알래스카에 오는 선교사는 무조전 교회를 세우겠다고 하기 보다는 마을회관을 지어주면 효과적이다.

구체적으로 사역내용을 말씀해 주시죠?

인디언들은 독신 어머니 문제가 많다. 아이를 놓으면 혜택이 있기 때문에 인디언 처녀들은 15-6세에 아이를 많이 놓는다. 일대일로 그들과 만나 가족의 중요성을 알려준다. 알콜중독으로 입 천정이 없는 아이들도 태어난다. 그런 아이들을 돌보는 것도 기본적인 사역이다.

이들은 코리안 타임보다 더 심각한 인디언 타임을 가지고 있다. 여름은 낮이 길고 겨울은 밤이 길어 시간관념이 없으며 대체적으로 게으른 편이다. 그들과 같이 청소도 하고 집도 짓는다. 인디언들에게는 노래문화가 발달되어 있다. 오래전 선교사들이 가르쳐 준 찬양도 잘안다. 그들과 5-6시간동안 찬양을 하기도 한다. 찬양중간에 민속댄스를 추기도 한다.

알래스카의 특성이나 기후에 대해 소개해 주시죠?

이들은 손님이 오면 음식을 내놓는다. 그들과 계속 관계를 맺고 싶으면 그 음식을 먹어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더 이상 교류는 없다.

앨래스카는 6월 21일은 하루종일 낮이고 10월21일이 하루종일 밤이다. 그중간에는 하루에 7분씩 낮이 길어지거나 짧아진다. 여름은 6-8월이고 겨울은 9-5월이다. 여름에는 화씨 영상 70도까지 올라간다. 겨울에는 화씨 영하 50도까지 내려간다. 화씨 영화 40도이면 뜨거운 커피를 밖에 버리면 어름알갱이가 되어 떨어진다. 화씨 영화 50도가 되면 쇠가 얼어붙어 피부에 달라붙는다.

빌리지에는 화씨 영하 75도까지 내려간다. 그러면 전화선과 전기선이 깨져 짤라진다. 이곳에서는 차가 미끄러져 빠진 것을 보고 그냥가면 큰 처벌을 받는다. 반드시 도와주어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죽음을 방치하는 꼴이 되기 때문이다.

그렇지만 운전자가 생존본능이 강한 인디언이면 괜찮다. 인디언들은 겨울이면 자동으로 기름기가 피부아래에 생겨 5파운드까지 살이 찐다. 깜깜하니 이들은 매일 먹는다. 스팸의 소비량이 가장 많은 곳이 일래스카이다.

알래스카에 단기선교를 오려는 교회에게 한 말씀?

많은 지역에서 단기선교로 알래스카에 온다. 대부분 교회사정도 있어 여름에 온다. 하지만 여름에 오면 하나의 프로그램 이상이 되지 못한다. 여름이면 빌리지에는 어른들이 사냥을 나가 아이들밖에 사람이 없다. 빈 빌리지에 선교팀만 있는 꼴이 되기 쉽다.

오는 겨울에 단기선교를 떠나시는데?

이번 겨울에는 14명이 1월 8일부터 13일까지 알래스카에 단기선교를 간다. 선교지에 가면 중요란 것은 한마음이 되는 것이다. 선교를 나가는 팀은 인디언 문화를 낮게보고, 자신들을 주는 사람 또는 군림하는 사람으로 인식할 수 있다. 그런 마음을 깨고 섬김의 마음으로 가는 것이 중요하다.

또 내부의 화합도 중요하다. 선교지에 가도 현지 음식을 못 먹는 사람은 기술적으로 빼주어 비난하는 일이 없어야 한다. 또 아픈사람도 잘 돌보아 주어야 한다. 내년 6월에는 에스키모 침례교회 건축을 위한 사역을 하기 위해 가게 된다.

인디언들에게 교회를 세워주는 것보다 현지인을 이해하려는 자세가 중요하다. 처음 믿는 사람들의 기독교 문화를 잘 모르는 경우가 많다. 예를 들어 처음 믿는 사람들은 찬송을 부르기 위해 일어나는 것도 어려워 한다. 현지인과 같이 음식을 먹고 자면 마음이 열리게 되어있다.

목회의 비전에 대해 말씀해 주시죠?

목회의 비전은 역동적 예배, 이민자녀를 키우는 교회, 선교하는 교회, 치유하는 교회등이다. 선교지는 비교적 여유가 있지만 목회지에는 여유가 없는 것 같다. 선교지는 사역의 틀이 없지만 목회에는 틀이 있기 때문이다. 틀속에 빠진 예배가 아니라 틀속에 자유로운 예배를 지향한다.

마지막으로 한 말씀?

이충남 목사님께서 해오시던 목회와 연결되고 선교지 경험을 살려 교회와 선교지를 연결하는 브릿지 역할을 하는 교회가 되기 위해 노력하겠다.

뉴욕그레이스장로교회
301-03 29 Ave, Bayside NY 11360
718-362-1815 / 347-622-97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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