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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교회가 초기 선교사로부터 배워야 할 4가지 교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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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회ㆍ2020-02-06 14: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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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장로교회가 설립 50주년을 맞아 여러 기념행사를 개최한다. 첫 행사로 총신대학교 신학대학원에서 교회사를 가르치는 박용규 교수를 강사로 초청하여 “한국초대교회사 특별강의 시리즈”를 4주간 진행한다. “한국 초대 선교와 부흥의 뿌리를 찾아서”라는 주제로 열리는 집회는 1월 29일부터 매주 수요일 4주간 저녁 8시에 열린다.  

 

29일 저녁 열린 첫 집회에서, 박용규 교수는 “은둔의 나라를 찾아온 선교사, 과연 그들은 누구인가?”라는 제목으로 70분간 열강을 했다. 다음은 2번째 강의 내용이다.  

 

[관련기사] 박용규 교수 “놀라운 한국 초대 선교의 주인은 하나님”

http://usaamen.net/bbs/board.php?bo_table=data&wr_id=996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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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에 파송된 선교사들의 4가지 특성은 복음의 열정이 뜨거운 사람, 복음주의 정체성을 분명히 가진 사람, 탁월한 사람, 실천적인 사람들이었다 말로만 사랑이 아니라 온몸으로 한국을 사랑했다.

 

콜라라가 만연했을 때 아비우스 선교사는 직접 현장에서 앞장서 지도를 하고 비참한 상황을 알려 한국정부가 극복할 수 있도록 했으며, 제임스 홀 이라는 선교사는 청일 전쟁시 한 명이라도 더 부상병을 치료하려다 전염병이 걸려 일찍 세상을 떠났다. 백낙준 박사는 그 선교사들을 ‘삶으로 복음을 전한 사람’이라고 했다.

 

입장을 바꾸어 놓고 생각해 보면 저는 그렇게 하지 못했을 것 같다. 중국 선교사들이 안식년을 맞아 자녀들을 데리고 미국에 와 잔디를 보자 옛날 생각이 나 펄쩍펄쩍 뛰었다고 한다. 좋은 환경에서 자녀들을 교육시켜도 되는데 열악한 중국에서 선교를 했다. 지금과 비교할 수 없는 열악한 상황에서 선교사들이 한국에 와서 한국 사람들과 같이 먹고 자고 했다. 맥켄지 선교사는 아예 한국인들과 동거동락을 하면서 살았는데, 언더우드 아내가 너무 불쌍해서 그에게 서양요리를 만들어 주었는데 자신이 먹지 않고 소래 동네 사람들에게 나누어주었다. 맥켄지 선교사는 이 음식을 먹으면 다시 고향생각이 나서 선교에 지장이 있을까 그렇게 했다고 말했다. 그런 선교사들을 파송하신 하나님께 감사드린다.

 

한국교회가 초기 선교사로부터 배워야 할 교훈은 무엇인가?

 

1. 순교적 신앙과 자기희생적 헌신

 

한국 파송 선교사들은 거의 다 20대였다. 약점도 분명히 있다. 그런데 배경과 나라가 다르고 나이 차이도 약간 있었지만 공통점으로 찾을 수 있는 것은 그들이 ‘사명의 사람’이었다는 것이다. 사명이 너무 분명하기에 고난도 이길 수 있는 것이다. 사도행전을 보면 어떻게 예수님의 제자들이 박해와 심지어 죽음도 두려워하지 않고 복음을 증거할 수 있었는가? 그들이 주님으로 부터 받은 사명이기에 이 사명을 충실하게 감당할 수 있었던 것이다.

 

사도행전을 연구하며 가슴깊이 와 닿는 한 가지가 있다. 1:8에는 “오직 성령이 너희에게 임하시면 너희가 권능을 받고 예루살렘과 온 유대와 사마리아와 땅 끝까지 이르러 내 증인이 되리라 하시니라”라는 말씀이 있다. ‘증인’과 ‘순교’는 헬라어가 ‘마르투스’로 같다. 증인과 순교라는 단어는 같은 의미이다. 성령이 우리가운데 임하시면 하나님의 복음을 증인되는 것에 생명을 아끼지 않는 것이다. 그래서 스데반이 보여주는 것처럼 증인과 순교는 같은 것이다.

 

그런데 또 하나는 ‘칭찬’도 같은 말이다. 증인과 순교와 칭찬, 이 3가지가 ‘마르투스’로 같은 말이라는 것은 순교와 희생 없이는 진정한 칭찬을 받을 수 없다는 것이다. 우리는 증인으로 부름을 받았다. 동시에 우리는 그리스도인이 되기 위해 순교의 각오가 있어야 한다. 순교를 각오하고 증인의 사명을 감당할 때, 하나님은 주님과 다른 사람으로부터 우리를 인정을 하셔서 칭찬을 받게 하시는 줄 믿는다. 증인의 사명, 순교적인 사명이 없는 사명은 있을 수가 없다는 것이다.

 

2. 협력과 연합정신

 

언더우드 선교사와 아펜젤러 선교사를 통해 우리가 배울 수 있는 것은 장로교와 감리교 등 교파를 초월해서 얼마나 하나가 되었는지 모른다. 두 사람이 성경을 같이 번역했으며, 찬송가도 같이 만들었으며, 주일학교 교재도 같이 만들었다. 장로교와 감리교의 연합과 협력이 있어서 한국선교가 가능했다. 무엇이 교파와 교단을 초월해서 하나되게 만들 수 있었는가? 사도행전 1:8에 답이 나와 있다. 성령이 임하셨다.

 

예루살렘과 온 유대와 사마리아와 땅 끝은 제자들이 품을 수 없는 곳이다. 예수님을 죽인 살인자들이 가득한 예루살렘을 어떻게 떠나지 않을 수 있겠는가? 복음을 받아들일 준비가 되지 않은 온 유대 사람들에게 어떻게 하나님의 복음을 전할 수 있겠는가? 상종하지 않았던 사마리아 사람들에게 어떻게 복음을 전할 수 있겠는가? 하물며 땅끝까지 어떻게 갈 수 있겠는가? 사람의 힘으로는 할 수 없다. 그러나 성령께서 우리 가운데 임하시고 권능을 주시면 가능할 줄 믿는다. 

 

선교사들이 이렇게 아름다운 협력을 했다는 것은 놀랍다. 협력이 있는 곳에 부흥이 있고, 부흥이 있는 곳에 협력이 있다. 성령은 하나 되게 하신다. 오늘날 교회는 하나 됨을 배워야 한다. 만약 언더우드 혼자 사역을 했다면 한국선교의 기적이 있을 수 없다. 만약 장로교만 사역했다면 한국선교에 이러한 기적이 있을 수 없다. 다양한 교파 선교사들이 한국에 와 선교를 해서 오늘날 한국선교 기적이 가능한 것이다.  

  

3. 신앙과 실천

 

초기 한국 선교사들은 주님에 대한 사랑이 정말 남달랐다. 얼마나 주님을 사랑했는지 모른다. 그래서 사도행전의 사도들과 한국의 초기 선교사를 보면서 통하는 것이 있다. 얼마나 주님을 많이 사랑했는지 모른다. 선교사들은 주님에 대한 사랑 때문에 한국 사람을 사랑하고 한국 민족을 사랑한 것이다.

 

일제 강점기 때 유일하게 신사참배를 끝까지 반대했던 사람들이 선교사들이었다. 그래서 일제가 미션스쿨을 폐쇄했지만 그래도 신사참배를 거부한 사람들이 선교사들이었다. 한국교회는 신사참배를 수용했지만 선교사들은 끝까지 신사참배를 반대하고 한국 민족과 함께 하며 한국 편에 섰다. 그리고 선교사들과 후임 선교사들은 미국 정부와 국회에 영향일 미쳐 이승만 대통령을 세웠으며, 한국에 엄청난 지원을 하는데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오늘날에도 그런 영향이 미국에 흘러 오늘날 한국을 포기하지 않고 지원해 주는 줄 믿는다. 정말 하나님의 크신 은혜이다.

 

4. 부흥을 경함한 사람들이다

 

초기 한국 선교사는 디엘 무디의 영향력을 받아서 선교사로 온 사람들이 대부분이었다. 한국선교 50주년이던 1934년에 한 선교사의 편지가 공개되었다. 자신이 캐나다를 떠나기 전에 무디와 만났는데 한국에 선교사로 간다는 이야기를 듣고 무디가 “내 자네를 위해 기도할 것일세”라는 격려를 들은 것이 30년 넘은 한국선교의 강력한 원동력이었다고 편지에 적었다. 

 

평양대부흥을 이야기하면 주로 길선주를 이야기하는데 사실은 평양대부흥을 가능하게 만든 사람은 그레함 리(한국이름 이길함) 선교사였다. 그레함 선교사는 1889년 프린스톤대학을 졸업했다. 이후 매코믹신학교를 졸업하고 한국에 선교사로 와 평양대부흥의 기적을 이루는데 기여했다. 

 

가슴에 뭉클한 한 기사를 보았다. 프린스톤대학이 졸업 20주년이 되면 홈커밍 데이를 하는데 그레함 선교사는 한국에 있어서 올 수 없어 설문지를 받았다. 설문의 첫 질문은 직업에 대한 것이었다. 그는 “선교사”라고 쓰면 되는데 “당신들 중의 어떤 직업과도 바꾸고 싶지 않은 그 직업”이라고 적었다. 프린스톤대학 동기들은 그의 선교사에 대한 자긍심을 깊이 느꼈을 것이다.

 

그레함 선교사에 대한 자료를 찾다가 2년 반 전에 가슴이 뭉클한 또 하나의 자료를 찾았다. 1902년 평양대부흥 5년 전에 그가 이런 연설을 했다. “우리는 선교사역 시작부터 사역 수행의 있어서 성령 하나님을 가장 적절한 자리에 위치시켜야 한다. 성령 하나님이 전 사역을 지배하게 하셔야 한다.” 이런 말을 했다는 것은 그가 얼마나 성령을 높였고 성령을 사모하고 성령충만을 받았는가를 알 수 있다. 이런 사람이 있었기에 평양대부흥이 가능했다고 믿는다.  

 

뿐만 아니라 평양대부흥 10년 전에 그래함 선교사를 파송한 미국교회는 광고를 하면서 그래함 선교사의 기도제목을 내놓았다. “강팍하고 유연성이 없는 평양에서 선교사들이 선한 씨앗을 심을 수 있게 성령의 부으심이 임하도록 기도해 달라.” 성령의 부으심이 임하도록 기도해 달라는 것이다.

 

그러면 평양대부흥 운동이 길선주의 회개 때문에 일어난 것이 아니다. 선교사를 파송한 교회에서는 10년 전부터 평양에 대부흥이 임하도록 기도했고, 파송 받은 그래함 선교사는 성령을 강조하며 전 사역을 성령이 주도하고 지배하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런 마음을 가졌기에 하나님이 사도행전 이후에 가장 강력한 부흥을 평양에 주신 줄 믿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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