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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용규 교수 “놀라운 한국 초대 선교의 주인은 하나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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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회ㆍ2020-02-01 06: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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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영상] 박용규 교수 강의 실황

 

뉴욕장로교회(김학진 목사)가 설립 50주년을 맞아 여러 기념행사를 개최한다. 첫 행사로 총신대학교 신학대학원에서 교회사를 가르치는 박용규 교수를 강사로 초청하여 “한국초대교회사 특별강의 시리즈”를 4주간 진행한다. “한국 초대 선교와 부흥의 뿌리를 찾아서”라는 주제로 열리는 집회는 1월 29일부터 매주 수요일 4주간 저녁 8시에 열린다. 
 

29일 저녁 열린 첫 집회에서, 박용규 교수는 “은둔의 나라를 찾아온 선교사, 과연 그들은 누구인가?”라는 제목으로 70분간 열강을 했다. 마치 부흥회를 인도하듯이 열정적으로 메시지를 전한 박용규 교수의 교회사 강의의 주어는 선교사가 아니라 하나님이셨다. 다음은 강의 내용이다.  

 

1.

 

한국선교를 준비하는 역사를 보면 하나님의 섭리가 너무 놀랍다. 갈라디아서 4:4에서 바울은 예수 그리스도의 오심을 이야기하면서 “때가 차매 하나님이 그 아들을 보내사”라고 했다. 정말 메시아 사상이 팽배해져 있을 때, 헬라문화와 유대문화와 로마문화를 완벽하게 소유해 하나님의 복음이 확장될 준비가 되었을 때 예수 그리스도를 보내 주셨다. 아우구스투스 황제(BC27-AD14)가 팍스 로마시대를 열고 평화와 안정을 가져다 준 시기였다. 복음 전파의 모든 준비가 되어 있을 때 예수 그리스도를 보내주셨다.

 

한국도 마찬가지이다. 1884년에 한국선교가 시작되었을 즈음에 한국은 종교적인 공백기였다. 불교 유교 샤머니즘이 소위 민중으로부터 호소력을 잃어버리고 있을 때, 혜성처럼 등장한 두 종교가 기독교와 천도교였다. 천도교는 동학혁명때 민중으로 부터 배척당했다. 하지만 기독교는 윤리적이면서 오랫동안 기대한 메시아를 믿는 희망의 종교라는 것 때문에 혜성처럼 등장해서 뿌리를 내리게 되었다. 일련의 사건이 우연처럼 보이지만 배후에 하나님이 역사하신 줄 믿는다. 이것이 우리가 믿음의 눈을 가지고 보면 더욱 분명하다. 

 

하나님은 인물도 준비해주셨다. 중국에서 선교했던 존 로스를 방향을 트셔서 한글 성경까지 만들게 하셨으며, 역시 중국 선교사였던 알렌을 한국으로 방향을 트셨다. 언더우드는 인도에서, 아펜젤러는 일본에서 한국으로 방향을 트셨다. 마치 바울이 아시아 선교를 하고 싶어 했지만 하나님이 막으시고 마게도니아 선교를 먼저 하라고 하신 것처럼 한국선교를 보면 다른 나라를 가려고 한 사람들을 한국으로 방향을 틀게 하셔서 인물도 준비해주셨다.

 

이것을 무엇이라고 표현하겠는가? 한 사람이면 우연이라고 할텐데, 수많은 사람들을 우연, 우연, 우연이라고 하겠는가? 하나님께서 이렇게 많은 선교사들을 보내 주신 것은 하나님의 한국선교를 위한 예비하심이다.

 

저는 감리교회를 다니다 감리교 목사의 추천으로 총신대에 입학했다. 하나님이 우리의 생각대로 놓아두지 않으시고 방향을 돌리실 때가 있으시다. 믿음의 사람은 하나님의 방향을 돌리실 때 순종하는 사람이다. 언더우드가 순종함으로 말미암아 얼마나 놀라운 결과를 맺게 해 주셨는가? 뿐만 아니라 한국에 선교사들이 입국하기 전에 사람들을 통해 준비하셨다. 중국의 존 로스와 맥킨타이어, 일본의 이수정, 국내의 김옥균 서재필 홍영식 등 개화파를 통해 한국선교를 준비하게 해주셨다. 미국과 영국에서 부흥과 선교의 불을 일으키셔서 선교사 지망생을 수없이 나오게 하셨다. 역사를 돌이켜 보면, 마치 하나님께서 한국선교를 책상에서 회의하며 준비하신 것 같다.

 

저는 한국선교를 공부할 때 마다 정말 세상의 많은 역사가들은 크로노스의 시간만 보는데, 믿음의 사람들에게는 세상이 보지 못하는 하나님이 움직이시는 카이로스의 또 하나의 시간들을 보면서 하나님은 역시 보이는 역사나 보이지 않는 역사를 모두 주관하시는 분이라는 고백을 하지 않을 수 없다. 하나님이 환경도 인물도 다 준비하시는 가운데 한국 선교의 장을 여시는 것이 참 놀랍다. 

 

저는 역사를 공부하면서 한 가지 은혜의 고백이 있다. 구약에서 역사하신 하나님, 신약에서 역사하신 하나님과 동일하신 하나님이 기독교 2천여 년 동안 똑같이 역사하신다는 것이다. 때문에 역사를 공부하며 그 역사 속에서 신약의 고백을 만나며 하나님의 손길을 느끼기에 역사를 공부하면 할수록 제 자신을 돌아보게 되고 또 그런 역사를 공부하며 깨달아 지는 은혜가 함께 나누고 싶은 것이고, 제가 하나님께서 주시는 은혜가 너무 큰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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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한국선교의 역사를 어떻게 이해할 것인가? 백낙준의 선교사관, 민경배의 민족사관, 이만열의 실증주의 사관, 주재용의 민중사관, 김영재의 개혁주의사관이 있지만 저는 복음주의 사관으로 한국교회사를 조명한다.

 

복음주의적 해석이란 장로교 감리교 성결교 침례교 등 다양한 개신교 전통을 충실하게 반영하며 복음 본연의 사명이었던 복음의 전파, 복음의 순수성 계승, 복음의 대사회적인 책임 등을 가지고 교회사를 조명하는 것이 맞다고 본다. 한국에 파송된 선교사들은 스스로 복음주의자라고 생각했고, 연합운동조직을 만들면서도 이름은 한국복음주의개신교연합회라는 이름을 붙였고, 1931년 평양신학교 교육의 목적을 복음주의 정신에 투철한 목회자 양성이라고 말하고 있다. 그렇다면 복음주의적 조명이 선교 초부터 지금까지 한국교회를 제대로 조명할 수 있는  방법이라고 여겨진다. 저는 그런 관점으로 한국교회사와 선교사들을 조명하고 있다.

 

복음을 받아들이기 시작할 때 한국의 상황은 다른 나라와 다르다. 19세기부터 20세기 초는 세계 식민지 확장의 시대였다. 제국주의자들이 점점 더 식민지를 확장하던 시대였다. 영국은 인도를, 미국은 필리핀을, 일본은 한국을 식민지로 확장했다. 식민지 확장장과 동시에 선교가 진행되는 것이 일반적인데 한국만은 예외였다. 이 부분이 한국기독교를 이해하는데 중요하다. 한국은 일본이 지배했지만 복음은 미국이 전해주었다. 한국은 식민지 팽창의 일환으로 기독교가 전파되지 않은 세계에서  보기 드문 나라중의 하나라는 사실을 이해하는 것이 한국기독교를 이해하는데 중요하다. 왜냐하면 순수한 복음이 한국에 들어왔기 때문이다. 이것은 두고두고 하나님께 감사한 것이다.  

 

3.

 

한국에 파송된 선교사들은 복음과 함께 민주주의를 심어주고 서양의 근대화를 심어주었다. 식민지 일환으로 한국선교가 시작되지 않고  순수한 복음 전하는 일환으로 시작되었고 순수한 준비된 선교사들이 한국에 파송된 것은 우리 하나님의 깊으신 은혜임을 믿는다. 한국초기 파송선교사는 복음의 열정과 더불어 서구근대문명과 민주주의를 가지고 배재 경신 이화 학당을 세운 것이 민주주의 뿌리가 되었고 민족운동의 중요한 모멘텀을 제공해주었다.

 

한국에 파송된 선교사들은 특징은 무엇인가? 첫째, 탁월한 사람들이었으며 학벌과 배경이 뛰어났다. 뛰어난 인문학을 배웠기에 서구근대문화 또한 심어주는 역할을 했다. 둘째, 디엘 무디 등에게서 부흥을 체험한 복음의 열정의 뜨거운 젊은이들이었다. 셋째, 복음주의 정체성을 가졌다. 장로교는 청교도의 후예였으며, 감리교는 웨슬리안의 후예였으며 이들을 묶어주는 끈은 복음주의이다. 넷째, 이들은 실천적인 사람들이었다. 말로만 사랑이 아니라 온몸으로 하나님을 사랑하고 한국을 사랑한 사람들이었다. 백낙준은 그들을 “삶으로 복음을 전한 사람”이라고 했다.

 

4.

 

한국선교를 돌이켜 보면 1884년 알렌 입국 후에, 1885년 감리교 아펜젤러와 장로교 언더우드, 1989년 빅도리아선교회가 시작되었고, 1892년 남장로교, 1896년에 남감리교, 1898년에 카다나선교회, 1907년 성결교, 1908년 구세군이 한국선교를 시작했다. 24년간 다양한 교단이 한국선교를 시작했다. 한국만큼 짧은 동안에 다양한 개신교 선교가 시작한 나라가 없다. 

 

왜 이것이 중요한가 하면, 종교개혁의 전통을 그대로 계승한 다양한 교단들이 동시에 한국선교를 시작함으로 한국 개신교가 풍요롭게 되었다. 장로교의 중요한 가치를 깨닫게 되고, 감리교의 뜨거운 열정을 배우게 되고, 성결교의 성결의 중요성을 배우고, 구세군의 대사회적 책임을 배워 한국 기독교가 역사적인 종교개혁의 전통을 계승할 수 있으며 균형 잡히도록 만들어 주셨다. 하나님의 크고 놀라우신 은혜이다.

 

(2편이 이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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