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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응렬 목사 ② 청중을 깨우는 10가지 설교전달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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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보ㆍ2018-10-20 16: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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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신대학교 신학대학원 미주동부동문회(회장 이재철 목사)는 2018년 가을 수양회를 10월 1일부터 1박2일 동안의 일정으로 뉴저지 애틀랜틱시티에 있는 골든 너기트 애틀랜틱시티 호텔에서 가졌다.  

 

총신 설교학 교수를 역임했으며, 현재 와싱톤중앙장로교회 담임목사인 강사 류응렬 목사는 "행복한 목회자와 성경적 설교자", "제자훈련과 설교", "청중을 깨우는 설교전달법"라는 주제로 강의했다. 특히 류응렬 목사는 “청중을 깨우는 10가지 설교전달법”을 나누었다.

 

[관련기사] 류응렬 목사 ① 청중을 깨우는 10가지 설교전달법

http://usaamen.net/bbs/board.php?bo_table=data&wr_id=8936

 

앞선 기사에서 1. 원고를 보는가 청중을 보는가 2. 설교자의 얼굴이 설교를 담아내는가 3. 대화하듯이 친밀하게 설교하는가 4. 설교가 청중의 눈에 그려지는가 등 4가지 설교전달법을 나누었다. 이제 5~10번째 설교전달법을 소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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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간결한 언어를 사용하는가?

 

지금은 언어가 대통령을 만들어 내는 시대가 되었다. 오바마 전 대통령은 하버드대 리뷰 편집장까지 한 사람이다. 정확한 표현, 간결한 표현, 가장 알맞은 단어를 찾아내는 것이 필요하다. 제가 신학교에서 가르칠 때 4력을 굉장히 많이 강조했다. 영력, 실력, 체력, 언력이다.

 

영력은 당연한 것이고 목회자에게 영성이 최고이다. 그리고 실력이 있어야 한다. 목회자들이 신학책 한권을 읽을 때마다 일반 문학책 하나를 읽도록 추천한다. 그래서 실력있는 목회자가 되어야 한다. 체력도 중요하다. 기도는 매일 3시간 하는데 운동을 안 하는 목사는 안된다. 주의 영이 거하는 성전은 관리를 안하고 산에만 가서 기도한다고 나무뿌리 뽑는다면 안된다. 그렇다면 기도를 줄이고 운동을 해야 한다. 성전을 가꾸어야 한다. 

 

언력이 중요하다. 제가 시를 좋아하다보니 제대로 쓰지는 못하지만 지난주 주보 목회칼럼에 시를 하나 써 올렸는데 누구나 글 쓰는 훈련을 해야 한다. 열 마디 할 것을 다섯 마디로 하는 언어훈련이 필요하다. 이를 위해 좋은 책을 많이 읽으라. 헤밍웨이가 ‘노인과 바다’를 2백번 탈고했다고 알려져 있다. ‘노인과 바다’를 읽으면 특징이 하나있다. 하드볼드체라고 하는데 말이 딱딱하고 간결하다. 김소월의 ‘진달래’가 얼마나 쉽고 1분 만에 쓸 수 있는 시 같이 보이는데 3년 만에 탈고한 시라고 한다.

 

허사를 없애는 것이 필요하다. 설교 언어 중에 필요 없는 언어가 많이 있다. 특히 우리나라 사람들이 하는 말 중에 “것입니다”라는 단어를 많이 사용한다. 예를 들어 “우리 예수님이 물위를 걸어오신 것을 본문을 통해 알 수 있는 것입니다. 오늘 예수님께서 사마리아 여인을 만나주시는 것을 볼 수 있는 것입니다. 깜깜한 밤에 찾아 오는 것을 알 수 있는 것입니다”라는 식으로 “것입니다”를 뒤에 넣어야 안정된 것처럼 생각하는 설교자들이 있다는 것을 우리들도 알 수가 있는 것입니다. (청중 웃음)

 

말로 직접 대화를 보여주는 것이다. “예수님이 피곤하셔서 우물가에 털썩 주저 않으셨습니다. 마침 사마리안 여인이 나오죠. 예수님이 묻습니다. ‘나에게 물 좀 주십시오.’ 깜짝 놀라는 여인, ‘당신이 유대인인데 어떻게 나에게 물을 달라고 합니까?’ 유대인과 사마리안의 관계를 아시죠. 적대적인 관계입니다. 예수님은 ‘네가 물 달라고 하는 내가 누구인지 알았다면 생수를 구했으리라’라고 하십니다. 더 깜짝 놀란 여인이 묻습니다” 이런 식으로 금방 일어나고 있는 스토리를 보여주는 것이다. 현장 그대로 보여주는 것, 설교는 글이 아니라 말이다. 

 

긴 문장을 피하고 짧게 하라. 제가 설교가 다 부족하지만 제일 부족한 것은 긴 문장이다. 글 쓰는 것이 워낙 습관이 되어서 그런지 짧은 표현보다는 긴 표현이 자꾸 나온다. 물론 원고를 작성할 때는 짧게 하는 편인데, 설교를 하다보면 길게 나타날 때가 있다. 말이 길어지는 이유는 무엇인가? 준비가 덜 되었을 때 나타나는 현상으로 간결하지 않고 말이 길어진다. 글 쓰는 훈련부터 해야 한다.

 

 

6. 목소리가 사람가운데 확신을 심어주는가?

 

사람의 표정 다음으로 중요한 것은 목소리이다. 똑 같은 목소리라도 목소리에 친근감이 느껴지고 그것에서 마음을 여는 사람들이 있다. 목소리의 파급력이 얼마나 큰가? 제가 목회하는 곳에서 식당에 가면 가끔 혹시 와싱톤중앙장로교회 담임목사이냐고 묻는 사람이 있다. 그렇다고 하면서 어떻게 아느냐고 물으면, 교인도 아니고 한 번도 저를 본 적이 없지만 라디오에 나오는 설교 목소리가 음식을 주문하는 목소리와 같다고 하면서 묻는 것이다. 제가 한 번은 TV방송에서 출연했는데 만난지 20년이 넘어가는 고향 친구가 밥을 먹다가 류응렬 목소리인데 하고 TV를 보니 제가 나와 있었다고 한다. 목소리의 힘이 이 정도로 큰 것이다.

 

목소리를 가다듬는 것도 굉장히 중요하다. 내 목소리는 본래 그렇다고 포기할 것이 아니라 좀 더 친밀한 목소리를 위해 훈련하는 것이 필요하다. 저는 평소에 탄산음료 같은 것을 줄이고 차를 많이 마신다. 지키기 어려운 일이지만 토요일 같은 경우는 시간을 충분이 가지시고 쉬면서 주일에는 가장 깔끔한 모습으로 강대상에 선다. 40일 금식기도를 했더라도 주일에 설 때는 아무 일이 없었던 것같이 최고의 모습으로, 교인들에게 가장 깔끔한 목소리로 주님의 말씀을 전해야 한다. 주일이면 설교를 3~4번을 하는데 설교 중간에 목에 좋은 음료를 마시고, 목에 좋은 캔디를 먹기도 한다. 목소리를 잘 보호해서 가능하면 친근감 있는 목소리로 설교하는 것이 필요하다.

 

할 수 있다면 녹음해서 자신이 설교한 것을 들어보라. 저는 금요일 정도 설교준비가 되면 녹음을 한다. 30분 설교를 녹음하면 18분 정도 걸린다. 그러면 운동으로 뛰면서 들어본다. 제 목소리가 친근하게 들리는가, 발음이 정확한가, 성도들이 눈에 선명하게 그릴 수 있는가를 확인한다. 

 

 

7. 청중에게 들려지도록 준비하고 설교하는가? 

 

들려지는 설교가 중요하다. 나는 이렇게 열심히 설교하는데 완악한 양떼들이 왜 이렇게 설교를 안 듣는가 불평하기 전에 본인을 돌아보아야 한다. 설교는 청중의 입장에서 전달하는 것이다. 전달의 축은 무조건 청중이다. 본문은 저자의 입장이 중요하다. 저자의 음성을 들어야 한다. 그러나 전달 부분에서는 청중이 어떻게 하면 가장 잘 들을 수 있는가를 계속 고민해야 한다.

 

성육신적 자세로 돌아가야 한다, 준비되지 않은 언어표현을 가급적 피하는 것이 좋다. 해돈 로빈슨 교수는 저서에서 “서재에서 준비할 때 임하지 않는 성령을 강단에서 기대하지 말라”라고 했다. 설교준비를 잘못하지만 말할 때는 괜찮다고 하는 분도 있는데, 말이라는 것은 무조건 한다고 되는 것이 아니다. 꼭 필요한 말과 꼭 필요한 단어를 사용해서 경제적으로 본문을 가장 잘 드러나게 하는 것이 우리가 해야 할 책임이다.

 

준비되지 않는 성령을 강단에서 기대하지 말아야 한다. 저도 설교를 하다보면 탁~하고 클릭되는 부분이 있을 때가 있다. 그런데 “아 이것이다” 하고 클릭되는 5번 중에 4번은 감정적으로 순간 나온 것이다. 그렇게 긴 시간 기도하면서 준비되지 않는 것은 가급적 안하는 것이 좋다. 성령님이 인도할 때도 있지만 자기의 감정으로 순간 나올 가능성이 많기 때문이다. 그것은 성령의 역사를 제한하라는 말이 아니라 충분히 준비하라는 말이다. 

 

설교가 들려지도록 하기위해 가장 중요한 것은 나의 문제로 내 것으로 들려지게 만드는 것이다. 오늘 이 말씀을 듣는 청중에게 어떤 의미가 있는가? 오늘 만일 목사님 모임이 아니라 집사들의 모임에 와서 설교를 부탁받았다면 아마 다른 본문을 택했을 것이다. 청중이 누구인가에 따라서 그분들에게 진짜 필요한 이야기인가 아닌가 하는 것을 목회자는 고민해야 한다.

 

 

8. 영혼을 향한 사랑과 하나님의 가슴으로 설교를 하고 있는가?

 

아무리 전달법이 중요하고 아무리 열심히 설교를 준비해도 “영혼을 향한 사랑과 하나님의 가슴으로 설교를 하고 있는가?” 하는 것만 못하다. 하나님의 가슴을 품고 강단에 서야 한다. 목자의 심정으로 강단에 서게 되면 모든 것이 새로워진다. 미소 지으며 웃으면서 설교하라. 강단에 서서 하나님의 말씀을 전하는데 그 감격과 기쁨으로 복음을 전해야 한다. 강단에 서기 전에는 특별히 사모님들은 남편 목사님들을 잘 대해주라. 주일 아침에 교회에 오다 말다툼이라도 하고 나면 그날 설교를 힘들 때가 많다. 

 

 

9. 주위의 평가에 귀를 기울여야 한다.

 

전달에서 중요한 것은 훈련이다. 주위사람들의 평가에 귀를 기울여야 한다. 저는 보통 목요일에 기도하고 설교준비를 하고, 금요일까지 설교원고를 완성을 한다. 그리고 금요일 저녁에는 반드시 아내앞에서 설교원고를 읽는다. 만약 바빠서 금요일에 못 읽으면 토요일에 읽는다. 아내보다 더 조언해 줄 사람은 없다. 아내가 설교원고를 듣고 혹시라도 한마디를 하면 10의 9는 묻지도 않고 고친다. 아내가 듣고도 쉽지 않는데 어떻게 성도들이 이해하겠는가? 설교자 본인은 설교를 준비했기에 설교내용을 훤히 꿰고 있지만 듣는 사람은 다르다. 아내가 말하면 무조건 듣는 것이다. 그리고 1부 예배를 마치고 나면 꼭 다시 묻는다. 때로는 불명확한 부분들이 있을 수 있고, 때로는 제가 놓쳐버리는 것도 있다. 혹시 아내가 듣고 고쳐야 할 부분에 대해 이야기 하면 10의 9는 묻지 않고 고친다.

 

하지만 설교가 끝나고 나면 그때는 사모님들은 남편에게 칭찬만 하라. 설교가 끝나고 난 다음에 지적하면 은혜가 다 날라간다. 하지만 설교하기 전에는 필요하면 고쳐주시고 남편은 무조건 들으시라.

 

전에 학교에 있으며 학생들의 설교를 평가할 때 고쳐야 할 것 5개와 칭찬하는 것 2-3개를 평가했다. 그러다 학생들이 너무 힘들어 하는 것을 보고 나중에는 칭찬하는 것 5개와 고치는 것은 1-2개로 평가했다. 목회자들이 원하면 설교에 평을 해서 보낸다. 고쳐야 할 것을 많이 이야기 했더니 목회자들도 시험을 받고 기죽어서 못하겠다고 한다. 그날 이후로는 칭찬 5개와 고칠 것 하나 정도를 전해준다. 칭찬보다 더 큰 약이 없다. 잘못한 것은 하나 고치고 다음에 하나 또 고치면 된다. 

 

 

10. 청중을 깨우는 설교자로 훈련을 하고 있는가?

 

좋은 설교자를 모방하면서 귀를 기울이는 것이 필요하다. 모델이 될만한 설교자들이 있다. 한국교회로 보면 이찬수 목사의 설교는 임팩트와 전달력이 있다. 그런가하면 이동원 목사 같은 경우는 서론 본론 결론, 본문제시, 예화 적용이 아주 탁월하게 교과서처럼 잘한다. 그런 분들의 설교를 배우는 것도 필요하다. 대가의 설교는 그냥 되는 것이 아니다. 대가의 경우 본문 해석은 실수하는 경우가 있을 수 있겠지만, 전달은 다 뛰어나다.

 

지금은 무너져있지만 빌 하이벨스 목사는 1주일에 35시간을 설교준비 한 사람이다. 조엘 오스틴은 설교해서는 안 될 비기독교적인 내용의 설교를 하고 있지만 목요일에 하루 종일 설교를 준비하고 토요일에는 하루 종일 설교내용을 암송한다. 그래서 설교원고를 한 자도 안보고 설교한다. 고 옥한흠 목사는 1주일에 30~35시간을 설교준비하신 분이다.

 

저는 1주일에 15시간 정도 설교준비를 한다. 이전에는 주일설교 외에 토요일과 수요일에도 설교를 하고 많이 했는데, 지금은 주일설교와 그 외 2편 정도 설교준비를 한다. 주일설교 외의 설교는 간단하게 정리정돈해서 설교하는 편이다.

 

자료제공 복음뉴스(BogEum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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