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저지 대표적인 두 교회의 분열과 아픔, 그리고 절실한 교훈 > 뉴스

본문 바로가기


뉴스

뉴저지 대표적인 두 교회의 분열과 아픔, 그리고 절실한 교훈

페이지 정보

화제ㆍ2018-09-13 12:35

본문

“수세기동안 목회자들은 멋있는 교회를 세우는 것에 몰두했다. 로버트 슐러 목사의 크리스탈 처치, 웅장한 건축, 돋보이는 찬양팀, 화려한 인테리어가 교회성장을 보장하지 않는다는 것을 우리는 보았다.” 

 

d2f3b7e1dc9eda3f68015c4978ba5098_1536856518_82.jpg
 

최근 뉴욕의 한 강단에서 선포된 메시지의 내용이다. 2012년 6월 그 화려했던 수정교회 건물이 천주교에게 넘어갔다. 이런 일이 우리와는 전혀 상관없고 미국교회에서만 일어난다고 보는가? 탈종교적인 시대현상과 많은 영적 도전, 그리고 미국에 한국인 이민이 더 이상 오지 않는 물리적인 도전 가운데 한인교회에는 절대 이런 일이 없으리라고 생각하는가?

 

1.

 

정말 깔끔하고 신사적이고 합리적이고 문제라고는 보기 힘들었던 미국장로교(PCUSA) 동부한미노회에 소속한 교회들이 계속 아프다. 9월 11일 저녁 하은교회에서 열린 제87차 정기노회에서 한소망교회의 당회를 해산하고 행정전권위원회를 파송하기로 했다. 사실상 업무를 마친 필그림교회를 제외한다고 해도 팰리세이드교회에 이어 2번째 행정전권위원회 파송이다. 크게 보면 노회도 교회라고 할 수 있다. 왜 노회가 교회가 이렇게 아픈 것일까?

 

2.

 

역사적으로 규모적으로 뉴저지를 대표하던 교회였던 팰리세이드교회와 한소망교회가 왜 이렇게 아픈 것일까?

 

2010년 이래 팰리세이드교회는 최정훈 임정섭 김성민 목사 등 3명의 담임목사가 바뀌었으며, 한소망교회는 이승준 김귀안 목사 등 2명의 담임목사가 바뀌었다. 현재는 두 교회 다 담임목사가 없다. 목사와 교인간의 분쟁을 통해 많은 교인들이 교회를 떠났고, 교인들 간에도 의견이 나누어졌다. 그런 가운데 교회는 심각하게 병들어 갔다.

 

팰리세이드교회는 모게지를 내지 못해 포클로즈를 통해 건물과 부지가 은행에 넘어갔고 1년의 유예기간을 받았지만, 바이어만 바라보고 있는 상황에서 최종기한을 4개월여 남겨 놓은 상태이다. 그런 상황에서 당회를 회복시켜 달라는 안이 올라왔으나 부결됐다. 노회 보고서에 따르면, 한소망교회는 매달 2만 불의 적자가 쌓이고 있고, 현재 7만여 불의 체크를 발행하지 못한 상태이다.

 

3.

 

정기노회 개회예배에서 목회에서 은퇴한 김형규 목사가 말씀을 전하며 한국교회의 안타까운 현실에 대해 언급했는데, 그 지적은 한국교회만 아니라 미주한인교회에 더 가까이는 동부한미노회에도 적용되는 내용이었다.   

 

김형규 목사는 “한국교회를 보면 참으로 안타까운 일을 볼 수 있다. 교회가 사회를 걱정하고 염려하고 기도해야 하는데, 현실은 사회가 교회를 걱정하고 염려하고 조롱거리가 되는 현실 속에서 왜 이런 어려움에 처했는가를 살펴보아야 한다. 어떤 언론은 80% 이상이 교회 리더들에 의해 문제가 생긴다고 한다. 교회가 왜 이런 지경이 되었는가? 왜 이런 현실 속에 우리교회가 처해 있는가?”라고 물었다.

 

김 목사는 “그것은 바로 죽지를 않아서 그렇다. 분명히 갈라디아서 5:24에는 ‘그리스도 예수의 사람들은 육체와 함께 그 정욕과 탐심을 십자가에 못 박았느니라’라고 말씀하고 있다. 그래서 어떤 강사 목사가 와서 세미나에 참가한 목사들에게 ‘목사님, 예수 믿으십니까?’ 물어 충격을 받았다고 하는데, 여러분들은 예수를 믿는가? 예수를 믿는다는 것은 예수님으로 믿는다고 말로만 고백하는 것이 아니라 예수님을 믿고 예수님의 말씀에 순종하고 결단이 있는 믿음이 바로 예수믿는 믿음이라는 것이다. 행위로 순종과 결단하지 못하고 말만한다면 그 믿음은 죽은 믿음이다”라고 강조했다.

 

김형규 목사는 “죽지 못하는 목회자가 있어 문제가 생긴다. 아직도 정욕과 탐심을 십자가에 버리지 못하고 육신의 정욕과 안목의 정욕과 이생의 자랑을 쫓아서 하는 육적인 목회를 하는 목회자는 교회를 맡아도 육적으로 교회를 목회할 수밖에 없는 것이다. 그런 목회자는 하나님을 의지하지 않고 돈과 사람을 의지하고 교만하다. 목사는 하나님 한 분으로 만족해야 한다. 하나님이 하시는 것이다. 육적 목회를 하는 목회자는 자기만 아니라 성도를 고통으로 몰아놓는 그런 악한 목회자들이 많은 것을 현실 속에서 볼 수 있다는 것이다.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목회는 교회에 와서 늘 기도하면서 필요한 영적부분이 어떤 것인지 먼저 파악하고 눈물을 뿌리면서 기도하고 말씀을 전해야 하는데 그렇게 될 때 하나님은 기뻐하지 않으시겠는가. 예수처럼 겸손해지고 십자가를 지겠다는 마음으로 나아가는 것이 주님이 기뻐하는 목회이다. 사람이 아니라 하나님을 기뻐하게 하는 목회가 되어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또 김형규 목사는 “이를 위해 성령의 충만함을 받아야 한다. 성령충만을 위해 기도해야 한다. 신학교를 졸업하고 바로 목회해서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목회를 할 수 있겠는가? 신학교에서 배우는 신학 위에 신학이 하나 더 있는데 무릎신학이다. 무릎신학교를 졸업해야 한다. 기도하고 기도하고 무릎이 닳도록 기도해야 한다. 그러면 하나님이 기뻐하는 종의 모습으로 살 수 있다는 것이다. 목회자의 기도와 목회자의 헌신과 희생은 성도들을 헌신하고 기도하게 만든다. 목회자에게 성령충만 때문에 성도들이 구경하러 왔다가 불을 받고 그 성도들도 뜨거운 불의 역사로 교회가 역사되는 놀라운 일이 일어날 것이다. 성령을 받으라. 성령이 임하면, 나귀 턱뼈 하나로 블레셋 사람 1천명을 쳐죽이는 놀라운 역사가 일어난다. 시무하는 교회가 에스겔 골짜기에 있는가? 그렇지만 기도하여 성령을 받으면 에스겔 골짜기 마른 뼈라고 할지라도 역사가 일어나 여호와의 군대가 될줄 믿는다. 하나님의 은혜가 임하면 사는 역사가 일어난다. 이것은 나의 힘으로도 나의 능으로 되지 아니하고 오직, 하나님의 영, 성령으로 된다고 성경은 말씀을 하고 있다”고 말씀을 전했다.

 

4.

 

노회석상에는 목사 40명 장로 26명 등 66명의 총대와, 안건을 다루는 교회의 여러 교인들이 참가했다. 김형규 목사가 “죽지 못하는 목회자가 있어 문제가 생긴다”고 설교하는 것을 받으며 참 인격적인 목회자라는 생각이 들었다. 목회자만 아니라 참가한 평신도들은 “죽지 못하는 평신도가 있어 문제가 생긴다”라고 들었어야 했다.

 

김형규 목사는 설교 끝에 뉴욕장로교회가 근래 10여년 동안 여러 목사들이 거쳐가며 교인들이 어려움을 받았는데, 최근 새로운 담임목사가 부임하고 새벽부흥회에 수백 명이 모여 “우리교회에 부흥의 불이 붙었다”라고 고백했다며 “그 불은 성령의 역사하심”이라고 강조했다. 하지만 그 스토리 중에 중요한 것은 “우리교회에 부흥의 불이 붙었다”라고 외친 성도들이 있었다는 것이다.

 

교회 문제는 모두 목사 때문이라고 치부하는 한 교회분쟁의 불씨가 늘 붙어있는 것과 같다. 교회에 문제가 생기면 영적 지도자인 목사는 나 때문이라고 가슴을 쳐야 하고, 중직자 등 평신도들은 나 때문이라고 울부짖어야 한다.   

 

5.

 

동부한미노회는 소속 교회에 문제가 생기면 행정전권위원회를 파송하면 된다는 차원이 아니라 정말 교회들의 아픔에 대해 애통한 마음이 있기를 기대한다. 온 노회원들과 교회들이 아픈 교회를 놓고 기도를 하고 있는가? 오는 12월 정기노회는 잘 차려진 식탁을 먼저 맞이하는 것이 아니라 정말 절벽 앞에 선 팰리세이드교회에서, 1시간 동안의 식사시간에 식사대신 금식으로 기도회를 먼저 열고 정기노회를 맞이하라고 권면하고 싶다.

 

ⓒ 아멘넷 뉴스(USAamen.net)

  • 페이스북으로 보내기
  • 트위터로 보내기

댓글목록

오직성경님의 댓글

오직성경 ()

<교회에 문제가 생기면 영적 지도자인 목사는 나 때문이라고 가슴을 쳐야 하고, 중직자 등 평신도들은 나 때문이라고 울부짖어야 한다> 라고 하셨는데 <내탓이오>는 고 김수환 추기경이 시작한 천주교 운동으로써 성경적인 것이 아닙니다.

여호와께서...회중에게 명령하여 이르기를 너희는 고라와 다단과 아비람의 장막 사방에서 떠나라 하라...그들이 섰던 땅바닥이 갈라지니라 땅이 그 입을 열어 그들과 그들의 집과 고라에게 속한 모든 사람과 그들의 재물을 삼키매 그들과 그의 모든 재물이 산 채로 스올에 빠지며 땅이 그 위에 덮이니 그들이 회중 가운데서 망하니라 (민 16장에서)

위 사건과 같이, 고라와 함께 일어나 구약 교회에 분란을 일으킨 250명은 자신들의 죄때문에 하나님의 징벌을 받았습니다. 이때 모세가 <내탓이오>하며 고라 일당을 감싸지 않았습니다. 고라 일당이 죄를 지은 것은 회개를 촉구해야할 문제이지 그들이 저렇게 된 것은 내탓도 있다며 두루뭉실 애매모호하게 마치 아무 일도 없었던 것처럼 넘어갈 일이 아닙니다. 그러면 교회는 거룩해지지 않고 타락하게 됩니다.

타락님의 댓글

타락 ()

구원받지 못한 **들이 많아서

은혜님의 댓글

은혜 ()

결국 팰리세이드교회... ***** 행동으로인해 주님의 교회가 어려움을 겪고 있군요...
참으로 통탄할 일입니다.
ㅍㅐㄹ리새이드교회의 당회 모든 장로들은 회개하고 교역자들을 최선을ㄷㅏㅎㅐ 섬기고, 겸손하게 장로직을 내려놓아야합니다. 그래야 교회가 삽ㄴㅣㄷㅏ.

열린 마음님의 댓글

열린 마음 ()

교세가 조금 커지면 건축부터 하는 경우가 많은데, 앞으로 지양되어야 할 것입니다.  성도들이 많이 모여서 공간이 부족하다면, 지도자들을 키워서 분리 시키는 것이 맞다고 봅니다.  건축할 돈으로 지도자들을 양육하고, 성도들의 영성 형성에 쓰는 것이 바람직한 일입니다.

ㅎ ㅓ문준님의 댓글

ㅎ ㅓ문준 ()

노회는 소속 교회에 문제가 생기면 행정전권위원회를 먼저 파송하면 된다는 차원이 아니라 정말 교회들의 아픔에 대해 애통한 마음이 있기를 기대한다. 노회집행부는 교회를 놓고 기도를 하고 있는가? 미세하게 상처난교회를 무작정 개입부터 해놓고 언론에 부풀리고 중환자 취급하고 적폐청산, 법이야기, 부동산 순으로 끌고 가는것이 현노회 집행부가 하는 일이 아니길 바랄뿐이다. 왜 한미노회 목사가 투입되면 성도들이 떠나고 헌금이 감소하는걸까? 상처만 치료하면 곧 건강해질 교회를 왜 시간을 질질끌며 빈집을 만들어놓는가? 급기야는 부동산 마켓에 매물로 내어놓게 하는가? 잘못보면 불난집에 부채질을 해서 전소시키려는것처럼 보인다. 불씨만 찾아서 조기에 조용히 끌수있는것을 말이다. 차라리 그대로 놔두고 뒤에서 조용히 기도하면서 도와주는것이 회복의 지름길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든다.

댓글을 쓰기 위해서는 회원가입이 필요합니다.

뉴스 목록

Total 10,606건 6 페이지
뉴스 목록
기사제목 기사작성일
신년을 맞아 진행되는 개혁주의 목회자들을 위한 포럼과 컨퍼런스 2023-12-27
뉴욕만나교회와 뉴욕예본교회, 뉴욕만나교회로 합병하고 담임목사는? 2023-12-26
두 교회가 힘을 합해 스토니브룩대학교 앞에서 교회개척 2023-12-26
세계할렐루야대회 “50억~100억(원) 예산에 50만 명 참가” 2023-12-22
훼이스선교회, 풍성한 2023년 사역보고 및 재정보고 2023-12-22
이민자보호교회, 뉴욕 임시거주 난민들에게 식사와 성탄 선물 전달 2023-12-22
뉴욕교협 회장 박태규 목사 2023년 성탄 축하 메시지! 2023-12-22
지역교회부흥선교회, 2023 사모 위로의 시간 및 성탄감사 예배 2023-12-21
뉴욕장로연합회 제14회 정기총회, 황규복 장로 회장 2연임 2023-12-17
퀸즈장로교회, 23년째 연말마다 사랑의 바구니 2023-12-15
성탄메시지: 뉴욕목사회 회장 정관호 목사 “성탄 – 지상 최대의 선물” 2023-12-15
뉴욕/뉴저지 한인침례교지방회, 2023 연합성탄송년모임 2023-12-13
본래의 모습으로 회복된 뉴욕교협 증경회장단 정기총회 2023-12-12
52회기 뉴욕목사회 이취임식 현장에서는 2023-12-12
52회기 뉴욕목사회 출범 “실추된 목사상을 바르게 세워 나갈 터” 2023-12-12
뉴저지장로교회, 김도완 담임목사의 임기연장 부결 2023-12-11
뉴욕크로마하프연주단 제4회 정기연주회 2023-12-11
더나눔하우스 감사의 밤 “주는 것이 받는 것보다 복이 있다” 2023-12-11
파이오니아 백운영 목사의 선교사 재파송 2023-12-10
대한민국국가조찬기도회 뉴욕지회 2023년 송년 기도회 2023-12-10
추운 연말 맞아 더나눔하우스에 따뜻한 후원금 이어져, 광염교회 등 2023-12-09
세계한인기독언론협회 제 26차 총회 및 신앙도서 독후감 시상식 2023-12-08
국제장애인선교회 2023 장애인의날 행사 2023-12-08
참사랑교회 신용환 담임목사 취임 및 김기철 장로 은퇴 예배 2023-12-08
[한준희 목사] 목회자 위상 회복을 위한 칼럼 (1) 은혜를 아는 자의 … 2023-12-07
게시물 검색



아멘넷의 시각게시물관리광고안내후원안내ㆍ Copyright © USAamen.net All rights reserved.
상단으로

아멘넷(USAamen.net) - Since 2003 - 미주 한인이민교회를 미래를 위한
Flushing, New York, USA
카톡 아이디 : usaamen / USAamen@gmail.com / (917) 684-0562

모바일 버전으로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