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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그림교회 교단탈퇴, 동부한미노회에서 부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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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제ㆍ2016-12-07 07: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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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장로교(PCUSA) 동부한미노회 제80차 정기노회가 12월 6일(화) 오후 6시 뉴저지 머릿돌교회에서 열렸다. 이날의 하이라이트인 필그림교회 건을 처리하기 위해 앞선 회무들은 빠르게 처리됐다.

지난 정기노회에서 수정하여 받기로 한 “교단 관계해소 정책(CDP)”을 받았으며, 사무총장 청빙위원회는 새로운 사무총장으로 노회내 산돌교회 담임목사인 김현준 목사를 추천하여 통과됐다. 소망교회(박상천 목사) 부목사 서정호 목사의 청빙을 허락했으며, 에셀교회 설립 및 조재원 목사의 조직목사 가입을 허락했다. 조 목사는 한국 장신대를 졸업하고 1994년 예장 통합에서 목사안수를 받은 통합 서울노회 소속이다. 은혜교회 담임목사로 이명한 이상훈 목사를 목사회원에서 삭제했으며, 김충홍ㆍ이승준ㆍ임정섭 목사를 노회명단에서 삭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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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운 사무총장 김현준 목사가 인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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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개월마다 정기노회를 열고 80회 정기총회이니 20년이 되었다는 의미이다. 내년 3월에는 20주년 기념행사도 준비되어 있다.

구 교단관계해소정책(GDP)에 따라 조정위원회는 지난 10월 16일 필그림교회 임시공동의회를 열어 1186명이 투표한 결과 교단탈퇴 찬성 1141표, 반대 37표를 얻었다. 이어 교단탈퇴 마지막 과정으로 필그림교회측은 교회재산 평가와 함께 60만 불을 5년에 걸쳐 내겠다고 노회에 제안서를 냈으며 조정위원회는 이를 노회에 상정했다.

그런데 60만 불이라는 액수가 어떻게 나왔는가? 필그림교회측이 설명한 60만 불 분담금 산정방식은 다음과 같다. 건물시가 1,000만 불에서 총부채 480만 불을 뺀 금액은 520만 불이다. 520만 불의 10%인 52만 불에다 8만 불의 특별헌금을 더하니 60만 불이 나왔다. 그 60만 불을 첫해에는 20만 불을 지급하고 나머지 4년은 10만 불씩 지급하겠다는 것. 재산평가는 시간과 비용을 절약하기위해 필그림교회가 은행융자를 얻기 위해 사용한 자료를 이용했다.

문제는 필그림교회의 제안서에 나온 ‘10%’라는 비율이다. 교단을 탈퇴하기위해 교회재산의 몇%를 내고 나간다는 조항은 어디에도 없다. 필그림교회측은 다른 미국노회의 경우를 참고했다고 설명했지만 이에 대해 노회원들의 질문과 반박이 이어졌다. 설명들에 의하면 미국장로교를 탈퇴할 때 재정부담 없이 그냥 나간 경우도 있고, 부담비율은 다르지만 재산 일부를 내고 나간 경우도 있고, 재산을 다 놓고 나간 경우도 있다.

허봉기 노회장은 “교단에서 정한 방식은 없다. 필그림교회가 왜 이렇게 생각했는지 모르겠지만 총회에서 요구하는 비율은 없다”고 설명했다. 또 허봉기 노회장은 교단에 남는 교인이 있을 때 예배처소 등 환경을 마련하는데 드는 비용은 별도라고 설명했다. 이후 필그림교회측은 2주간의 공지기간을 두어 공동의회에서 교단탈퇴를 반대한 37명이 모이라고 했을 때 아무도 나타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이후 필그림교회 교단탈퇴를 찬성하는 측과 반대하는 측이 돌아가며 발언하는 시간을 가졌다.

필그림교회 교단탈퇴를 찬성하는 측은 “서로 축복하며 헤어질 수 있으면 좋겠다고 생각한다. 노회를 향한 많은 분들의 시선을 고려해서 박수치며 떠나는 자리가 되었으면 한다”, “하나님을 믿어야 한다. 필그림교회가 나가면 동부한미노회가 또는 400여개 한인교회들이 무너지는가. 그렇게 생각한다면 과연 하나님을 믿으면서 하는 소리인가 다시 한 번 생각을 해 본다”, “이웃교회들이 우리를 어떻게 보고 있는가를 말하고 싶다. 간다는 교회를 목덜미 잡는 것이 얼마나 얼굴 붉히는 일인지 많은 이웃 목회자들로 부터 이야기를 듣고 있다. 물론 어렵고 힘들지만 지금까지 하나님이 책임져 주셨고, 앞으로도 그러실 것이다. 인간의 노력으로 하는 것 아니다. 노회원들이 필그림교회를 은혜롭게 보냄으로 우리들의 이미지가 손상없기를 바란다”라는 발언이 이어졌다. (양춘길 목사의 발언과 반대하는 의견은 별도 기사.)

필그림교회 교단탈퇴를 반대하는 발언을 한 목회자들의 논리중 설득력이 강한 내용도 많았다. 하지만 미국장로교 한인교회 전국총회(NCKPC) 총회장 심평종 목사는 서신을 통해, 그리고 미국장로교 총회 한인목회실 스탭 조문길 목사와 일부 동부한미노회 노회원들은 발언을 통해 필그림교회가 교단탈퇴를 하면 교단의 한인교회와 노회에 미치는 영향을 고려해 달라고 노회원들에게 호소했다. 정기노회후 일부 노회원들은 아멘넷 기자에게 그 발언들이 적절하지 못하다고 지적했다. 그렇다면 교단탈퇴를 처음부터 허락하지 말아야지 교단탈퇴 과정을 만들어 놓고 그런 논리는 맞지 않다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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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표하는 노회원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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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표용지

찬반 토론후 뉴저지 필그림교회 교단관계해소(교단탈퇴)에 대한 비밀투표가 진행되어 찬성 24명(30%), 반대 56명(70%), 무효 2명의 개표결과가 나와 부결됐다. 이후 필그림교회 교단탈퇴와 같이 상정되었던 필그림교회 양춘길 목사와 신대위 목사의 교단탈퇴 건은 교회의 교단탈퇴가 부결됨에 따라 본인들이 스스로 철회했다. 필그림교회는 다시 교단탈퇴를 신청할 수 없는가? 노회장 허봉기 목사는 한 번 부결되면 총회에 신학적인 입장에 심각한 변화가 있기 전에는 다시 다룰 수 없다고 설명했다.

한편 필그림교회 전에 동부한미노회 최초로 교단탈퇴 신청을 한 후 그동안 과정이 중단되어 있던 하은교회는 새로운 교단관계해소 정책에 따라 과정을 처리해 줄 것을 청원하여 받아들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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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구임원 교체

이어진 공천을 통해 노회장 이상칠 목사(머릿돌교회), 부노회장 장신옥 장로(뉴욕한인중앙교회), 중앙협의회 회장 허봉기 목사(찬양교회), 회록서기 박순진 목사(참된교회) 사무총장 및 정서기 김현준 목사 등을 공천했다. 그리고 이취임식이 진행됐다.

동부한미노회의 가장 어려운 시기에 2번째 노회장 직을 마친 허봉기 목사는 노회장을 하면서 매일 노회와 교회를 위해 기도해 왔다며, 이임해도 계속 기도하겠다고 이임사를 했다. 2번의 부노회장을 거쳐 노회장인 된 이상칠 목사는 “오늘 아픈 이야기들을 나누었지만 아픔을 받아들이고 이해하고 승복하는 것도 지혜이다. 부족하지만 도와주시고 하나님의 뜻을 찾는 임기를 보내겠다”고 인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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