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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세규 목사 "하나님 나라의 보석, 소형 교회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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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계ㆍ2005-12-20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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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월요일에는 뉴욕 리틀넥에 가서 아주 특별한 집회를 인도했습니다. “지역교회 부흥 선교회”가 주최한 “지역교회 부흥 세미나”라는 모임이었습니다. 주일 저녁 새교우 환영회를 마치고 9시가 다 되어 김연우 집사님이 운전을 하시고 뉴욕으로 출발했습니다. 새벽 1시가 되어 예약된 호텔에 짐을 풀고 눈을 붙이고 일찍 일어나 행사를 준비하신 목사님들과 식사를 하고 세미나가 열리는 교회당으로 향했습니다. 아침 10시 30분부터 저녁 5시까지 약 35분의 목사님들이 모인 세미나에서 강의도 하고 질의응답도 하면서 열띤 토론을 갖기도 했습니다. 

원래 뉴욕에서 개척을 시작하거나 작은 교회에서 목회하시는 몇몇 목사님들과 연락이 닿게 되었고 작은 교회 목회에 관해 대화하고 상담하기 위해서 버지니아로 내려오겠다고 하시는 것을 아예 뉴욕에서 만나기로 하여 일이 시작되었습니다. 몇몇 목사님들이 뉴욕 주요 일간지에 전면 광고를 내서 모임을 알리고 홍보를 한 것입니다. 

흔히 있는 목회자 세미나에서 큰 교회 목사님들이 자랑처럼 하는 강의에 식상한 작은 교회 목사님들에게 현실의 문제와 고충을 함께 나누고 성경적이고 현실적인 돌파구를 찾아보자는 광고 문구를 보고 뜻밖에 많은 목회자들이 모이셨습니다. 보통 한 두 시간 하는 목회자 세미나에 열 댓 명 모이는 것이 일반적인데도 불구하고 35명이 모여서 6시간이 넘는 강의와 토의에 열의를 가지고 끝까지 참석한 것도 아주 특별한 사건이라고 합니다. 모이신 목사님들의 대부분이 개인적으로 소개를 받거나 권유를 받아서 오신 것이 아니고 신문에 난 광고 문안을 보고 이번 세미나에 가면 실제적인 도움을 받을 수 있을 것 같다는 생각에 찾아오셨습니다. 

10여명에서 2, 30명의 교인들을 데리고 짧게는 1년, 2년 길게는 10년 가까이 목회하시는 목사님들이 대부분이었습니다. 그 중 여러 목사님들은 사모님과 함께 오시기도 하였습니다. 

세미나를 시작하면서 참석하신 분들에게 궁금한 것, 문제들, 어려운 일들, 고민 등 묻고 싶은 것은 무엇이든지 질문을 하게 하고 수십 개의 질문들을 칠판에 적어 두고 시작했습니다. 경제적인 어려움, 전도의 어려움, 교회 장소 확보에서 시작해서 목회자 개인의 영성 관리에 이르기까지 그 자리에 함께 한 목회자들이 모두 다 공감할 수 있는 수 십 가지의 질문이 쏟아져 나왔습니다. 이어서 성경적인 원리와 목회의 경험적인 이야기들을 섞어서 100명 이하의 교회와 100명이 넘는 교회에서 어떻게 목회 환경이 완전히 달라지는 지를 잘 설명해 드렸습니다. 

성경적인 리더십의 모델에 대해 강의하면서 작은 교회 목회에 필요한 리더십의 형태를 알려드리고 도전하였습니다. 작은 교회를 작은 교회답게 하는 것이 가장 좋은 목회라는 요지를 많이 강조했습니다. 20명 교회를 꼭 2000명 교회처럼 운영하는 것이 초기 목회에서 실패하는 중요한 이유라고 많이 강조했습니다. 100명이 되기 전에는 한 사람 한 사람 돌보고 찾아가고 전화하고 도와주고 사랑해 주는 것이 목회의 전부라고 여러 가지 방법으로 설명하고 설득했습니다. 

오후 늦게 강의를 마치고 아침 일찍 모았던 질문에 답을 하기 시작했습니다. 경제적인 어려움, 시간 관리의 어려움, 자녀 교육의 어려움, 전도하는 어려움, 작은 교회에서도 생기는 틀어진 인간관계가 주는 고통, 사모들이 힘들어하는 문제들 등 광범위한 질문들을 하나씩 다루어 나갔습니다. 아침에 나온 질문이 다 정리되자 새로운 질문들이 쏟아져 나왔습니다. 예정보다 1시간 정도 더 늦어지는데도 일어설줄 모르고 열기를 유지하는 모임을 기도하고 마쳐야 했습니다. 

거의 80-85%의 교회들이 100명 이하 규모입니다. 목회자들의 절대 다수가 사역하고 있고 성도들의 절대 다수가 신앙생활 하고 있는 하늘나라에 속한 영적 가정들입니다. 이런 소형 교회들이야 말로 하늘나라에서 반짝이는 별 같은 보석들입니다. 하나님 나라가 확장되고 더욱 든든히 세워지려면 이런 소형 교회들이 살아나야 합니다. 

신학자들의 연구에 따르면 대형 교회보다 소형 교회들이 훨씬 더 많은 영혼들을 구령한다고 합니다. 전도한 새신자들이 얼마 오래 있지 못하고 대형 교회로 옮겨 가는 수평이동 때문에 힘들어하는 분들이 소형 교회 목사님들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소명과 사명의식 때문에 온 가족이 다 고생하는 상황에서도 목회와 전도의 현장을 포기하지 못하는 헌신된 목회자들이 이끄는 소형 교회들에게 더 적극적으로 도움을 줄 수 있는 길이 열리면 좋겠습니다. 

비록 작은 규모이지만, 비록 생활이 어렵고 낙심되는 일이 잦아도 한 영혼, 그러나 천하보다 귀한 한 영혼에 인생과 사역의 모든 것을 걸고 최선을 다하시는 소형교회 목사님들이 낙심하지 않고 기쁨과 감격으로 사역할 수 있게 도우시기를 기원해 봅니다.

장세규 : 美 한빛지구촌교회 담임목사 
2005/12/22 ⓒ 2005년 아멘넷 뉴스(USAamen.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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