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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양선 목사 “한인이민교회에 신.학.교는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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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회ㆍ2005-05-23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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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주장로회 신학대학 제24회 학위수여식 및 학장 취임예배가 2005년 5월 23일(월) 오후 6시 플러싱에 소재한 지구촌선교교회(담임 고석희목사)에서 열렸다. 다음은 10대 학장으로 취임한 최양선 신임학장의 학장 취임사입니다.

오늘 우리 이민교회 세대에서 신학교는 많으나 신.학.교는 부재현상에 가깝지 않나 생각합니다. 하나님이 안 계신 신학교, 신학이 없는 신학교, 학교로서 세워지지 않은 신학교여서는 안 되겠습니다. 신학교에 무엇보다 하나님이 함께 계셔야 되겠습니다. 하나님이 함께 하시지 않는 신학교에서 신학을 추구하고  하나님을 배울 수가 없습니다. 하나님 앞에서 성장 할수 없습니다. 하나님의 사역자로서 훈련받을 수 없습니다. 사람들이 모여서 서로 영광을 주고받고 속화된 교권으로 서로 판단하고 반목하는 곳에서 무엇을 배우겠습니까? 하나님이 함께 하신다면 이곳에서 오늘의 모세가 나올 것이고 다니엘이 나올 것입니다. 무엇보다 하나님께서 함께 계신 본교가 되도록 힘쓰겠습니다. 모든 영광을 오직 하나님에게 드리고 교수나 학생이나 모두 자기부정의 기초에 서서 겸손히 십자가의 도를 머리로 만이 아니라 마음과 몸으로서 실천하는 학교가 되도록 하겠습니다.

신학이 신에 대한 학문인 이상 일반 학문 못지않게 신학의 학문성이 있어야 하는데 현실적으로는 소명감이 있건 없건 자격이 되건 안 되건 모두 받아서 학과목을 가르치고 안수하는 것에 그치려 하는 듯합니다. 신학은 목회가 아니며 자연과학과 사회과학도 아닙니다. 신학은 신앙을 전제하고 현실교회와 사회속에서 하나님의 진리를 들어내도록 항상 연구하는 도중에 있습니다. 미주에서 한인교회가 지향할 신학을 형성하여야 합니다. 교회가 많으나 어디로 노를 저을 것인가 세대적 역사의식과 방향감각이 둔화되지 않도록 신학의 기본 틀이 세워져야 합니다. 서구사회가 만들어 온 신학을 소개하는 것으로 신학연구가 끝나는 것이 아니라 우리 스스로 주님에게서 받은 신앙과 우리의 역사현장 속에서 우리조국과 우리의 거하는 나라와  세계를 위한 신학연구를 쉬지 않아야 할 것입니다. 세계교회와 세계 신학계에 참여하여 함께 신학활동을 할 수 있는 학교로 성장하기를 힘쓸 것입니다.

신학교는 학교 범주의 한 기관입니다. 학교는 사회속에서 세워진 한 기관이며 법적 울타리의 보호와 제재를 받습니다. 학교는 학교다워야 합니다. 신학교와 교회목회가 혼돈될 수 없습니다. 신학교로서 질서와 법이 있습니다. 이를 잘 지키며 성령과 복음으로 충만해 가야 합니다. 학교로서 필수적인 요소를 갖추도록 힘써야 합니다. 건물과 시설, 최소한의 안정된 재정, 우수한 교수, 자격있는 학생 등입니다. 이를 위하여 교단적인 노력과 교회의 참여와 본교동문들의 헌신이 있어야 합니다.

우리의 생존은 자본주의의 높은 벽에 쌓여 있고 지구상에서 가득한 핵무기, 자연파괴와 오염, 세계적으로 확신되는 질병, 기근 테러, 정신문화의 퇴색으로 위기 앞에 있습니다. 이 사회속에서 "사람이 떡으로 살것이 아니요 하나님 입으로 나오는 모든 말씀으로 살것이라"라고 증거할 사명이 우리에게 있습니다. 순수 신학을 넘어서 세계인이 고통당하는 곳으로 내려앉는 신학이 되어야 되겠습니다. 약함으로 강하고 가난함으로 부유하고 에워싸이므로 자유롭고 아무것도 없음으로 모든 것을 가지는 십자가의 진리를 우리 일상생활에 실현해 나가야 겠습니다. 지금 기독교가 추상화되고 이론화되고 실제성이 결여되었습니다. 예수께서 보내심을 받고 또한 우리를 보내신 처소를 떠나 있습니다. 하나님의 사랑과 구원의 능력을 가지고 주님이 보내신 곳으로 뛰어드는 실천적인 기독교가 되도록 하겠습니다.

이념과 방법이 아무리 좋아도 간단한 한가지로 쉬 허물어진다는 주님의 말씀을 붙잡고 섬겨야 할 것입니다. "스스로 분쟁하는 나라마다 황폐하여 질것이요 스스로 분쟁하는 동네나 집마다 서지 못하리라" 예수께서 말씀 하셨습니다.(마 12.25)  이 말씀은 "스스로 분쟁하는 교회마다 황폐하여 질것이여 스스로 분쟁하는 신학교마다 서지 못하리라"라는 말씀을 포함합니다. 우리가 보낸 수십 년의 세월을 통하여 이 말씀이 진리인 것을 체득했습니다. 이제 우리는 과감한 화합과 순수한 화목의 장을 펴가며 사랑스럽고 알찬 주님의 동산의 날을 맞도록 최선을 다합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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