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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0년전통 신학전문학술지에 김진규 목사 논문 실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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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보ㆍ2007-05-15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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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르크린제일교회(KAPC)를 담임하고 있는 김진규 목사의 논문이 보수주의 학계에서 세계적인 명성을 지닌 신학전문 학술지인 Westminster Theological Journal에 실리게 되었다. 70년의 역사를 지닌 이 학술지에 한인1세 성서신학자로서는 최초로 실리는 것이다.

논문의 제목은 "Strategic Arrangement of Royal Psalms in Books IV-V"([시편] 제4-5권내에서 제왕시들의 전략적 배치)로서 시편 107-150편에 나오는 제왕시들의 전략적 배치를 밝힘으로써 이의 종말론적 해석을 위한 이론적인 기초를 놓은 논문이다.

김진규 목사는 또 금년 11월 샌디에고에서 열리는 세계적인 신학학회인 Society of Biblical Literature(성서문학학회)와 Evangelical Theological Society(복음주의신학회)에서도 각각 1편과 2편의 논문을 발표할 예정이다.

김진규 목사는 2003년도에 필라델피아에 소재하고 있는 웨스트민스터 신학대학원에서 성경해석학(구약) 전공으로 박사학위(Ph.D.)를 받고 현재 부르크린제일교회에서 담임사역을 하고 있고, Nyack College에서도 애정트 교수로 섬기고 있다.

WTJ 출판 논문 요약 (2008년 봄호)

저자: 김진규 목사
제목: (시편) 제4-5권내에서 제왕시의 전략적 배치

1970년대 이전에는 시편을 이해할 때에 Herman Gunkel의 지대한 영향으로 시편의 개별 시들의 장르(찬양시, 탄식시, 제왕시, 감사시, 등)와 삶의 정황(Sitz im Leben)을 찾는데 시편 해석의 중점을 두었다. 그러나 1970년대 이후로부터 시편 연구에 혁신적인 변화가 일어난 것은 시편 전체를 하나의 책으로 보고 이해하기 시작했다. 그리하여 시편의 전체적인 구조 속에서 시편이 어떻게 배열되었으며 개별 시들이 서로 간에 어떻게 연결이 되었는가를 연구하면서 시편 전체의 메시지를 이해하려고 힘쓰게 되었다. 이 새로운 방법론을 “시편의 맥락적 해석”(a contextual interpretation of the Psalter)이라고 명명하게 되었다.

복음주의자들에게 좋은 소식은 이런 이해가 결국 성경을 성경으로 이해하는데 크게 기여하였고, 시편을 그리스도 중심(종말론적)으로 이해하는데 역시 크게 도움을 주었다. 특히 시편의 메시지를 이해하는데 결정적으로 기여한 것은 제왕시들이 전하는 메시지가 무엇인가를 파악함으로써 시편 전체의 메시지를 이해하는데 큰 도움을 주게 되었다. 이 새로운 연구의 선구자적인 역할을 한 Gerald Wilson이란 학자는 제왕시들의 전략적인 배치를 밝혀내게 된다. 그리하여 지금은 시편 2, 72, 89편과 같은 제왕시들이 시편 제1-3권(제1권은 시편1-41; 제2권은 시편42-72; 제3권은 시편73-89)의 초두나 끝부분에 전략적으로 배치된 것이 기정사실화 되었다.

그러나 그는 시편 제4-5권내에서 제왕시들의 전략적 배치에 대해서 밝혀내는데 실패하였다. 그것도 언뜻 보기에는 제4-5권내에서 제왕시들이 전략적으로 배치된 것처럼 보이지 않기 때문이다. 제4권의 끝인 시편106은 제왕시가 아니고, 시편 150편도 제왕시가 아니다. 그래서 윌슨의 연구는 제1-3권의 제왕시들의 전략적 배치에 머물게 되었고, 시편89편에 다윗 왕가의 멸망과 바벨론 유수로 말미암아 왕에 대한 소망은 사라지고, 오직 제4권이 전하는 메시지인 여호와 하나님께만 소망을 두라는 것이 시편의 메시지인 것으로 이해하게 되었다.

그 후 시편 제4-5권(제4권은 시편90-106; 제5권 시편107-150)내에서 제왕시 전체의 배열에 관하여서는 지금까지 체계적인 연구가 이루어지지 않았다. 몇 몇 학자들이 제4-5권내의 개별 제왕시의 전략적 배치에 대하여 연구 하였으나 전체적인 연구가 없었던 차에, 필자가 제출한 논문에서 시도한 것은 제4-5권내에서 제왕시들(시편101, 110, 132, 그리고 144)을 조직하고 있는 원리를 파악하는 것이 목적이었다. 이 연구는 시편 제1-3권과 시편 제4-5권 사이의 편집 기교상의 차이를 전제하고 있다 (이는 이미 많은 학자들이 받아들이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시편을 마지막으로 편집한 편집자는 시편 제4-5권의 하위 그룹 내에서 제왕시들을 배치하는데 있어서 유사한 배치 기술을 사용하고 있음을 밝혀냈다.

시편 제4-5권에는 책 단위와는 별개로 6개의 하위 그룹들이 존재하고 있다. 시편 90-110, 시편 111-118, 시편 119, 시편 120-134, 시편 135-145, 그리고 시편 146-150, 등 6개의 독립된 하위 그룹을 밝혔다. 이와 같이 그룹을 나눔으로써 발견한 중요한 사실은 제왕시들이 하위 그룹들내에서 끝이나 거의 끝부분에 배치된 사실을 발견하게 된 것이다. 시편 제1-3권의 말미부분과 유사한 배치 방식을 본받아, 제4-5권의 하위 그룹 내에서도 각 제왕시들의 종결부분에는 찬미시가 배치되어 있다. 정리하면 시편90-110 그룹 안에서 시편110편이 제왕시이고 이어서 시편111-118이란 찬미시가 배치되었고, 시편 120-134 그룹 내에서는 132편(시133편은 132편과 함께 밀접히 연관됨)이 제왕시이고 134편이 찬미시이고, 시편135-145 그룹 내에서는 144편이 제왕시이고 145편이 찬미시이다.

시편 제4-5권내의 제왕시들의 전략적 배치를 밝힘으로써, 윌슨이 말한 것처럼 다윗 언약과 왕권이 절망으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미래의 오실 메시야에 대한 희망으로 계속 메시지가 흐름을 밝혀내게 된 것이다. 그리하여 시편 전체를 종말론적(메시야 중심)으로 이해할 수 있게 되었다. 여기서 종말론적인 이해라고 함은 그리스도의 재림을 말하는 것이 아니라, 구약에서 종말론은 특히 메시야의 초림과 관계된 것이다. 즉 시편 제4-5권내에서 제왕시들이 전략적으로 배치된 사실을 밝힘으로써, 시편 전체 속에서 제왕시가 갖는 메시지는 과거의 역사적 정황을 뛰어넘어 앞으로 나타날 메시야의 도래와 그의 사역에 대한 예언으로 이해할 수 있게 되었다. 그리하여 궁극적으로 신약의 저자들이 시편을 어떻게 메시야에게 적용하였는가를 이해하는데 크게 기여하게 되었다.

오늘날 자유주의 학자들이 구약성경의 의미를 역사적 상황에서 일차적으로 찾고 신약의 저자들이 메시야에게 적용한 것은 원래의 의미를 뛰어넘어 아무렇게나 적용한 듯 한 인상을 주는 경우가 많은데, 이것이 잘못된 해석임을 드러낸 것이다. 맥락적 해석은 이미 구약성경 자체 내에서 메시야적 이해(종말론적 해석)를 수반하고 있음을 밝혀낸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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