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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의철 목사 “코로나 바이러스 전화위복의 기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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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계ㆍ2020-04-04 07: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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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명이 발달하고 과학이 발달하던 문예부흥 시대를 지나면서 인류는 하나님 없이도 살 수 있다고, 아니 인간이 하나님이 될 수 있다고 생각하던 인류는 세계 제1차 세계대전이 발발하면서 과학이 세상을 천국으로 만드는 것이 아님과 인간이 얼마나 악하고 무능한 존재인가를 깨닫게 되었다. 그 결과로 자유주의 신학이 쇠퇴하고 하나님 말씀 중심의 신학이 흥왕하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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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살고 있는 시대를 포스트모더니즘(Post-Modrenism)시대라고 한다. 20세기에 들어서면서 회자되었던 포스트모더니즘은 인간의 지식세계체계로 인간성의 한계를 넘어 신과 같은 전지전능한 존재를 추구하는 사상이다. 

 

포스트모더니즘은 4차 산업혁명이라는 강령 아래 먹음직도 하고 보암직도 하고 지혜롭게 할 만큼 탐스러운 신기술산업을 일으켜 이 과학기술에 빠진 현대인이 도저히 따먹지 않을 수 없도록 기술혁명의 비전을 제시하고 있다. 4차 산업은 인공지능, 사물인터넷, 빅 데이터, 모바일 등 첨단 정보기술이 경제, 사회 전반에 융합되어 혁신적인 변화를 일으키는 차세대 산업혁명을 말하는 것으로 기존 산업과 서비스에 융합되거나 여러 신기술에 결합되어 네크워크로 연결하고 사물을 지능화하는 것이다.

 

이런 진화론적 과학주의는 하나님의 창조적 개입 없이 적자생존의 원리에 따르고, 절대적인 진리를 거부하고, 어떠한 종교적, 윤리적 간섭도 허용치 않는다. 이러한 21세기의 새로운 시대정신은 우리가 믿고 있는 전통적인 기독교의 신관, 인간관, 구원관을 뿌리째 흔들고 있다. 

 

이러한 시대를 살고 있는 현대인들에게 지금 코로나 바이러스라 불리우는 보이지도 않는 작은 미생물이 나타나서 지구를 뒤엎고 있다. 안전하다고 생각한 아프리카에도 감염이 확산되고, 세계 200여 나라에 확진자가 속출하고 있다. 우리가 살고 있는 뉴욕과 뉴저지지역은 필요불급한 곳을 제외하고 모든 회사와 사업체가 폐쇄되었고, 교회도 온라인예배로 전환한 곳이 많고, 분주하던 거리는 한산한 시골같이 변해 버렸다.

 

분주하게 앞만 바라보고 달려가던 우리는 도시봉쇄, 사회적 거리두기와 자가 격리를 통해 조용히 자신을 돌아보기 시작했고, 주변을 돌아보기 시작했다.

 

그렇게 자신만만하던 인간이 얼마나 연약한 존재인가를 실감하고 있다 . 과학과 IT산업의 발달로 인간의 힘으로 무엇이든지 할 수 있다고 생각하며 하늘 까지 높아지려는 바벨탑을 쌓던 교만함이 코로나 바이러스 앞에서 여지없이 무너지게 되었고, 우리는 다만 힘없는 연약한 존재일 뿐임을 알게 되었다.

 

코로나 바이러스의 공포 앞에 꼼짝 못하는 것이 우리 인간의 모습이다. 가진 자나 못가진 자나, 높은 지위에 있는 사람이나 낮은 위치에 있는 사람이나 다 같이 연약한 존재일 뿐이다. 언제 어디서 감염될지 모르는 위험과 불안과 공포 속에서 하루 앞을 내다보지 못하는 존재이며, 우리가 살고 있는 시대가 불확실성 시대임도 깨달았다.

 

이러한 깨달음은 코로나 바이러스 전염병으로 고통당하는 이 상황이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주신 전화위복으로 승화시킬 수 있는 절호의 기회를 만들 수 있다.

 

하나님께서는 문예부흥 시대를 지나면서  하늘을 날 수 있는 비행기를 개발하고 바다 위를 지나가는 배를 만드는 과학이 발달하면서 하나님 없이도 살 수 있다고, 인간이 하나님이 될 수 있다고 생각하던 교만한 인류에게 제1차 세계대전같은 엄청난 위력을 통해서 인간이 얼마나 악하고 연약한 존재인가를 깨닫게 하셨던 것처럼, 이번 코로나 바이러스 전염병은 포스트모더니즘과 4차 산업혁명의 환상으로 교만한 21세기를 살고 있는 인류에게 가장 작은 미생물 바이러스를 통해서 깨닫게 하시는 하나님의 세미한 음성이라고 생각한다. 

 

코로나 바이러스 앞에 우리가 할 수 있는 것은 하나님 앞에 우리의 교만을 회개하고, 모든 것이 하나님이 손 안에 있다는 것을 깨닫고 겸손히 전능하신 하나님께 나아가 하나님의 긍휼을 기다려야 할 것이다. 

 

그리할 때 코로나 바이러스 사태는 인류가 하나님께 돌아오는 전화위복의 기회가 될 것이다. 

 

이의철 목사(뉴저지목사회 부회장, 뉴저지교협 전임 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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